어렵기만한 히브리어 성경 원문을 일반인들도 읽기 쉽도록 풀어 쓴 책이 있다. 주함께교회(www.twm.or.kr) 오찬규 목사(예장합동 소속)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등 히브리어 원문 성경의 빗장을 풀어 활짝 열어놓은 "하나님의 보물창고”를 출간 했다.   

특히 이책은 신학적 어휘와 문법적 구조 보다는 원문성경을 읽을 때 느낄 수 있는 ‘느낌’과 ‘영감’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려는 점에서 귀한 성과물이 아닐 수 없다. 목회자인 오목사가 성경을 히브리 원문에서 직접 번역하려는 시도는 크게 두 가지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하나는 여러 번 읽어도 이해가 쉽지 않은 개역개정4판의 난해성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원문 성경으로 읽어야만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시문서의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자인 오찬규 목사는 “시문서는 눈과 머리로 읽기 보다는 가슴과 영혼으로 읽어야 하는데 이 책은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채워주고 특히 원문을 직역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시문서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시문서 전체에 대한 꼼꼼한 성경 강론을 최첨단 스마트기법을 동원하여 QR코드로 만들어 강론 단위별로 약 500여 편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빠짐없이 동영상 및 음성으로 제공하여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구성하였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영상을 보고 들으면서 책을 공부할 수 있어서 사실상 엄청난 강해설교를 들을 수 있는 교재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히브리어 원문을 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도 가능하면 전문적인 신학적 번역이 아니라, 목회적 번역이 되도록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단어 하나하나를 성경신학, 고고학, 인류학, 문학, 사회학 등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살폈고, 그런 단어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문장의 의미를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현해 냈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 그야말로 재야의 고수가 내 놓은 학문적 성과인 동시에 목회적 성과요 동시에 평신도들도 읽을 수 있는 실질적인 말씀공부 가이드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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