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여! 빅브라더 지배체제를 물리치라!

뉴욕한밝교회 원로목사, 기독저널 주필역임, 한밝기독교연구소장

빅브라더 -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나오는 용어로 정보의 독점과 감시를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는 권력을 의미한다. 긍정적인 면에서는 사회의 보호적 감시를 뜻하지만, 부정적으로는 음모론에 입각한 권력자들의 사회 통제 수단을 뜻하며, 주로 부정적 뜻으로 많이 쓰고 있다.(편집자 주)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인류사회에 결정적인 충격을 주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희망이든 절망이든, 생존이든 파멸이든, 그 어느 한쪽을 택하도록 강요하는 상황, 이것이 오늘의 미국 대선 정국(政局)이다. 빅브라더 지배체제, 이것이 지금 미국에 닥친 것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미국에게만이 아니라, 전 인류에게 큰 문제의 등장이다.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뽑힌 힐러리는 미국의 건국이념과 퓨리터니즘 같은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를 다 버리고, ‘빅브라더 지배정치’의 앞잡이로서 확실한 색깔을 지니고 등장했다. 바티칸-WCC와 연계된 ‘인간신 조작운동’과 ‘다국적 금융왕들의 세계정부 운동‘, 그리고 2015년 ’동성결혼 합헌화‘를 추진한 법조계 빅브라더들(대법관 9명)과 어울려, 미국을 독재적인 세계정부의 앞잡이 ‘탱크’ 역할을 하도록 몰아세우고 있다.

정치돌풍을 일으킨 트럼프 역시 이 ‘빅브라더 출현’의 또 다른 한 형태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그의 대통령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드러냈다. 그는 천민자본가로서의 자신의 부도덕한 경력을 정화(淨化)시키는 자세 대신, ‘동성애자들 인권보호’를 선언했다. 그는 보수적 기독교 신앙과 윤리의 보호 약속과는 달리, 자신을 ‘억울한 약자로 규정한 백인을 보호하는 영웅적 강자의 군림자세’를 보였을 뿐이다.

트럼프는 백인들의 집단이익을 위해 부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간 돈과 권력과 특혜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반면 유색인종 이민자들과 안보 무임승차 동맹국들과 중국에게서 그 돈과 직장과 기회를 회수하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는 세계정부주의자들이 미국과 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막겠다고 하지만, 그 대신 미국의 백인들이 세계를 휘어잡는 ‘백인 우월주의 빅브라더 지배체제’를 만들겠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미국 국민들은 어쩌다 이런 상황에 몰렸을까? 인류는 어쩌다가 이런 미국에 의해 그 미래가 송두리째 도난당하려 하는가? 이 글은 미국의 이런 실상을 분석하여 보여주고, 그 빅브라더 문제의 해법을 성경에서 찾고자 한다. 그리고 인류 앞에 닥친 이 빅브라더들의 음험한 침략을 내칠 원리 를 밝히고자 한다. 나아가, ‘대반전 희망’의 문을 열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즉 속죄양 메시아 예수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알아보고 따를 수 있는지에 관해 말하고자 한다.

이대로 그냥 역사가 흐른다면, 영국 역사가 토인비(A. Toynbee)의 우려대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인류는 치명적인 전쟁이나 나치즘 이상의 독재의 울안에 갇힌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이런 상황이 닥치리라고, 예언적 세밀묘사화(細密描寫畵)로 남겨 놓았다. 그리고 그 해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미국과 온 인류는 이 성경의 메시지에 관해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특히 월스트릿 금융왕들에게 저항의 기치를 들었다가 오바마에게 배신당한 99% 시민양심 세력은 다시 그 ‘빅브라더 거부’의 깃발을 잡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부르셨음을 이 깃발에 기록된 정의의 메시지에서 느껴야 한다.

동시에 트럼프 돌풍현상의 본질을 알지 못하고 거부한 공화당 내부의 ‘제3의 목소리 그룹’은 정신 차려야 한다. 자신들의 손에 빅브라더들에게 쏠 불화살이 쥐어져 있음을 알아보아야 한다. 미국과 그 자녀와 인류의 미래가 자신들 손에 맡겨진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그들의 손에는 지금 등장한 빅브라더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비밀병기’가 들려져 있음을 알아보아야 한다. 그런 지혜를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그렇다. 힐러리도, ‘현재의 트럼프’도 안 된다! 따라서 그 ‘제3의 목소리’는 99% 시민양심의 손을 잡고 함께 하나님 앞에 나설 자격을 구비하도록 해야 한다! 이 글은 이를 위해 쓰여진 글이다.

 

1. 빅브라더 정치 등장을 이슈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여, 가장 중요하고도 긴급한 이슈는 ‘빅브라더 지배체제의 등장’이다. 미국은 이 시점에서 이 정치 마키아벨리즘이 백악관으로 들어와 ‘뱀의 또아리’를 틀고 들어 앉아 있는 것을 이젠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단호하게 이를 거부하고 쫓아내야 한다. 그래야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 미래가 있고, 인류가 위험에서 벗어난다. 이 심각한 문제의 실상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오늘의 ‘세계정부주의자(Globallists)’들은 바티칸과 WCC와 어울려 ‘종교통합 운동’을 벌리고 있는데, 이것은 ‘인간신(人間神) 조작운동’이다. 달리 말하자면, 자신들의 세계지배 권력과 그 권력을 장악한 자를 ‘신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종교-정치적 마키아벨리즘의 극치에 이른 악이다. 인위적인 권력의 신격화는 ‘인류에 대한 절대독재 지배’의 속성을 지닌다. 여타 인간의 생사여탈권을 장악해야 ‘인간신이라 참칭’ 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그 권력의 본질은 공포지배요, 잔인한 독재일 수밖에 없다. 지난날의 나치즘이나 바티칸 권력체제가 그것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참다운 창조주 하나님의 인간 통치는 ‘인간애(아가페 윤리)를 실현하는 통치’이다. 이것이 바로 참다운 창조주의 인간 통치권과 인위적으로 신격화 한 지배력의 차이이다. 예수냐, 인간신이냐? 지금, 어찌 되었든, 미국은 그런 거대한 질문의 회오리에 휩싸였다. 그런데 지금 오바마 정권과 힐러리 선거 캠프는 이 인위적 신격화 작업에 올인한 상태이다. 트럼프의 정치돌풍은 이와 차별화된 새로운 바람이길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대와는 달리, 또 다른 하나의 빅브라더 등장의 예고에 불과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겼다. 그 우려는 그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생겼다. 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 + 미국 이기주의 + 미국지배 빅브라더 = 미국에 의한 세계지배’의 그림을 그려보여 주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자신을 ‘억울한 약자가 된 백인들과 동성애자를 보호하는 영웅적 강자’로까지 묘사했다.

‘백인 우월주의 + 미국 이기주의 + 미국지배 빅브라더 = 미국에 의한 세계지배’

그래서 트럼프가 기독교 신앙의 보호자가 되리라 약속한 것은 친이스라엘 정책과 마찬가지로 혹시 표심을 고려한 제스처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런 트럼프일지라도, 힐러리와 차이가 나는 점이 있기는 있다. 힐러리는 미국을 세계정부주의자들의 절대권에 복종하는 ‘앞잡이 탱크’로 삼고자 하는 데 비해, 트럼프는 ‘미국의 백인들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계’의 그림을 그려주었다. 두 후보 모두가 ‘빅브라더 등장’을 문제 삼기는커녕, 스스로 빅브라더가 되겠다는 것뿐이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근심거리이다.

만일 그들 가운데 빅브라더 지배를 추구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면, 인권존중의 차원에서라도 보수적 크리스천들이 그 신앙 때문에 중동과 아프리카와 인도와 북한과 중국에서 가장 심하게 학살당하는 현황을, 힐러리이든 트럼프이든, 문제 삼았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오로지 북한 주민 인권문제만 거론할 뿐, 아무런 관심조차 표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바마는 미군 병사들 가운데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의 적(enemy)'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는 미군 병영내 동성애자들이 인권침해를 받으면. 처벌하겠다는 명령을 내리며, 기독교도들에 대해 그렇게 언급한 것이다. 이것은 오바마는 이미 보수적 크리스천을 척결해야 한다는 교황 프란체스코의 말에 추종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힐러리는 바로 그 오바마 정책의 동반자이다.

바티칸과 WCC는 기독교(개신교) 가운데 ‘성경대로 믿는 신앙인들이나 교회들(21세기 개혁주의 신학)’이 ‘인류평화의 적’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만을 메시아로 믿는 크리스천은 아예 척결(剔抉) 대상으로 선언하고 있다. 오바마는 이런 프란체스코 교황의 말을 기준으로 의도성 있는 행정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그들의 기준대로라면, 미국의 ‘건국 아버지들’은 척결대상 제1호이다. 그 이후 링컨 세대의 모든 미국인들 역시 척결 대상이어야 한다. 그리고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그를 따른 크리스천이나 교회들은 모두 척결 대상이 된다. 이것은 프란체스코 교황 자신과 그의 미국 대변인이었던 파커(T.Palker) 신부가 공개적으로 천명(闡明)했던 바티칸의 방침이다. 파커 신부는 WCC 집회에서 그런 독한 소리를 발한 지 얼마 안 되어,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했다. 그럼에도, WCC 미국대표 격인 코프란드(A.Copland) 목사는 이 파커의 발언에 환호를 하며 받아들인 방침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다. 파커는 무어라 했는가?

“앞으로 개신교 교회들 가운데 살아남을 수 있는 교회는 오로지 WCC에 가담한 교회들뿐이다. 그 외의 교회들은 인류평화의 적으로서, 지상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 집회에 프란체스코 교황은 영상으로 인사하며, 파커의 발언을 추인(追認)했다. 그 자리에서 파커는 자신을 ‘엘리야의 영’(말라기 4:5)으로 온 예언자라 함으로써, 프란체스코 교황을 ‘재림하는 메시아 예수’에 해당된다고 은근히 설파했다. 그런 집회에 프란체스코는 영상으로 나타나 ‘강복(降福)과 인사’를 하며, 코프란드와 WCC 회중들에게 ‘신’과 같은 찬양을 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예수의 재림 약속을 무어라고 비웃어 왔는가? ‘신화적 사고수준에서 내 놓은 허황된 약속’이라 해 왔다. 그뿐인가? 심지어 포도주에 취한 예수가 좌중 실수로 한 말이라고, 프란체스코 교황은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 그런 이들이 어째서 자신을 ‘엘리야’ 또는 ‘재림 예수’라 말하는가? 물론, 그것은 그들이 그 예언을 성경대로 믿어서 하는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슨 의미인가? 자신들의 ‘종교 마키아벨리즘’적 지략과 힘은 이미 ‘예수의 재림왕국’에 해당되는 ‘위대한 종교 대제국’을 세우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그들이 주도하여 거의 성공 단계에 이른 종교통합 운동이야말로 메시아가 재림하는 일에 해당된다는 뜻이다. 그 종교통합에서 뽑힐 ‘인간신’이야말로 예수가 말한 ‘재림 메시아’에 해당된다고, 파커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동시에 또 다른 시사(示唆)를 한 것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이런 종교통합을 주도하는 현재의 교황이야말로 당연히 온 세계가 추앙할 ‘21세기에 뽑힌 인간신’이시다! 온 인류는 그를 그렇게 받들어야 한다! 아니면,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처럼 척결될 것이다!”

파커는 그런 시사(示唆)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런 선언을 하는 자신을 그는 재림 메시아에 앞서서 오는 ‘엘리야’라 한 것이다. 성경에 대한 이런 왜곡해석은 이미 WCC 측에서 전문적으로 해온 짓이다. 파커는 그 ‘신성모독적 해석’을 기독교 보수주의자들도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개신교의 ‘종말론적 재림 메시아’ 개념은 이렇게 해석되어야, 그나마 ‘신화’가 아닌 계시 문학적 상징예언으로 받아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이것은 바티칸과 WCC가 ‘종교통합 운동’ 즉 ‘인간신 조작’에 매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얼마나 오만해지고 잔인해졌는지, 그리고 동류 인간들을 공포감으로 누르고 지배하는 일을 얼마나 즐기게 되었는지를 선명하게 드러내 주는 현상이다.

그런데 오바마 정권과 힐러리 선거 캠프는 이런 바티칸과 현 교황을 미국이 존경하고 섬겨야할 지도력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을 그 건국이념인 퓨리터니즘으로부터 이젠 완전히 분리시켜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한다. 청교도 정신은커녕, 오히려 정반대로 ‘인간신 숭배체제’로, 즉 ‘빅브라더(인간신) 지배체제’로 이끌어 가려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는 기독교 신앙과 크리스천들이 지금 미국의 ‘빅브라더 그룹(Globallists)’에 의해 부당하게 억압을 받는 상황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그러기는 커녕, 트럼프는 인권침해를 받은 적도 없는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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