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산 연작시】 골목이 좋다 10 2018-02-17 최충산 골목이 좋다 10 최충산 걷다 보면 이집저집 살다 죽은 사람들 모습 내 얼굴과 곁쳐지면서 눈앞에 나타난다 아름다왔던 모습 슬펐던 표정 걸음새와 거동 자꾸 어른 거린다 늙는 것이 이런 것인가 삶과 죽음 한순간인데 산 자와 죽은 자가 기억의 골목에서 같이 산다 먼저 간 이들 걸어간 그 골목 한쪽 벽 만지며 그들을 눈앞에 두고 잘 있느냐고 인사한다 최충산 목사, 예장합동 개금교회를 은퇴하고 경남 고성에서 바이블학당을 운영하며 시인으로 작품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