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적어도 두 가지 큰 계시를 알리고 밝히기 위하여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습니다. 이 두 계시 가운데 첫 번째 것은 복음 그 자체, 즉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은 구원에 관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두 번째 것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관한 진리였습니다. 옥중 서신에서 바울은 두 번째 계시, 즉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를 다룹니다. 에베소서 3장 1-13절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울의 글에서 발견하는 진리는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 하에 있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 교회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바울의 글 에베소서 3장 6절을 보면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방인들이 유대인들과 한 몸으로 결합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토록 감추어져 있으나 이제 계시된 비밀입니다.(9절)
 
10절 이하를 보면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는 뜻대로 하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곧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몸 된 그리스도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에서 중심을 차지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부터 우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신 뜻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역사적 계획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와 구속 받고 화목한 그분의 백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속역사를 진행하심에 있어서 자기의 피로 사신 교회를 우선하십니다. 결국 그리스도 교회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역사의 중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들이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그리스도 교회를 박해하거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교회의 정체성이 무너질 때 하나님은 역사의 주권자로서 세속권력을 무력화시키고, 교회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교회가 역사의 중심에 있음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코로나19 사태의 결론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가진 그리스도 교회는 “역사의 중심”에 있습니다. 미미한 존재같이 보이나 그리스도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의 중심에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도 결국 그리스도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종결될 것입니다. 십자가 피의 복음의 교회 정체성을 온전히 회복할 때입니다. 

임덕규 목사(충성교회)
임덕규 목사(충성교회)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