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차원에서 고차원으로 나가는 인본주의 학습법

인간은 공부하는 존재다. 인간은 공부를 멈추는 순간 생각은 죽고 결국 삶은 동물화 된다. 인간다운 삶은 평생 공부할 때 이루어진다. 그런 이유로 누구든지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공부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자기만의 공부법이 있다. 나에게 맞는 좋은 공부법이 있는가? 평생을 공부하고 자녀에게도 물려줄 또 성도들에게 전수할 공부법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오늘 이 비결을 소개해본다, 공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정삼각형 방법이다. 갈수록 높아지고 수준이 어려워지는 피라미드 공부법이다. 나중에는 0.1 %만 남는 승자를 목표로 삼는 공부다. 세상 교육의 대부분은 이 공부방식을 따르고 있다,

세상 교육은 헬레니즘의 방식을 따른다. 헬레니즘의 공부는 지식을 쌓는 것을 선으로 보고 그것을 목표로 한다, 그들은 저차원에서 점점 고차원으로 발전하는 교육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유아부 - 유치부 - 초등부 -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교육방법도 쉬운 것부터 어려운 공부로 나간다. 모든 교육 구조가 1%를 목표로 서로 경쟁하는 레드오션 교육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서로의 경쟁을 통해서 교육을 이루는 힘든 인본주의 교육구조다.

그러다 보니 수치화 할 수 없는 인간성과 성품 보다는 수치로 나타나는 점수를 근거로 지식의 정도를 판단한다. 높은 점수를 얻는 명문 대학을 목표로 모든 교육의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고 인간이 불행해지는 교육 구조다. 상위 1%의 목표가 있는 한 경쟁은 무한대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여기서 비롯된다. 이런 교육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어떤 교육 정책도 잠시뿐이고 효과가 없다. 정부가 아무리 교육시스템을 고치고 사교육을 해결하려고 해도 기본적인 교육구조가 저차원에서 고차원으로 나가는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고차원에서 저차원으로 나가는 신본주의 학습법

이것을 해결하는 두 번째 방법은 고차원에서 저차원으로 나가는 거꾸로 된 역삼각형 교육방법이다. 이것은 신본주의 공부법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교회교육조차도 헬레니즘 방식의 앞선 세상 교육구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것은 전형적인 헬라철학적인 교육구조에 근거한다. 성경을 가지고 세상구조를 따르고 있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교회학교의 유-초-중-고-대학부 발달과정에 따라 교육하는 기독교 교육의 시스템은 헬레니즘 교육철학을 근거로 하고 있다. 발달별로 나이가 들수록 더 높은 차원으로 이해하는 것은 육적인 구분이다. 이런 구조는 나이가 들면 교만하게 만들고 공부를 그만두게 만든다.

유대인이 노벨상등으로 교육 강국으로 우뚝 선 이유는 그들의 교육 구조가 바로 고차원에서 저차원으로 향하는 교육구조가 비결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가장 고차원적인 성경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교회가 적용해야 할 지혜를 주고 있다.

고차원 공부체험은 평생 동안 이어가는 기준이 되고 그 다음 저차원 공부는 쉽게 적용되는 구조를 유대인은 잘 적용하고 있다. 어릴 때 어떤 경험을 갖고 두뇌에 각인시키느냐는 미래의 삶을 사는데 아주 중요하다. 유대인은 성경을 공부 할 때도 레위기를 가장 먼저 배운다, 어린이가 글을 배워 성경을 읽을 때 첫 번째 책이 레위기다. 우리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레위기를 가장 먼저 한다, 우리와 정반대다. 특히 어릴 때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이해가 잘 안 된다. 왜 그럴까? 그것은 고차원 교육구조 때문이다. 유대인은 가장 어려운 성경을 공부하는 공부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이 유대인 교육법으로 잘 알려진 하브루타다. 이것과 더불어 문제해결과 통찰력을 주는 유대인 공부법으로 파르데스(PaRDeS)가 있다. 유대인 공부법인 하브루타는 교육방식에 관한 것이라면 파르데스는 텍스트에서 본질을 찾는 공부법이다.

유대인의 하브루타-파르데스 학습법과 이대희의 미리토크 학습법

우리나라 하브루타는 연령별로 공부하는 방식이다. 하브루타의 본래 모습과는 변형된 방법이다. 방법론에서 질문과 토론하는 하브루타 공부법은 결국 학교 경쟁교육을 목표로 지향한다. 결국 질문도 경쟁을 위해서 한다. 이것은 아직 본질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이런 공부 원리를 우리나라에서도 배워 적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경을 공부하는 유대인의 파르데스 공부법을 필자가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 자세한 것은 이 책을 참조하면 된다. (이대희, 유대인의 파르데스 공부법, 빅북.2019) 이것은 이미 유대인 세계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해온 온국민 공부법이다.

우리도 가장 어려운 고차원 성경을 공부하는 공부법을 어릴 때부터 가정과 교회에서 각자 터득한다면 저차원 교육인 학교공부는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교육시스템이다. 이것은 교회교육이 세상교육과 차별을 이룬 강점비결이다. 이 방법은 갈수록 공부가 쉬워지고 성경으로 학교공부를 해결하는 숨은 비결이다. 파르데스 성경을 공부하는 노하우로 숨은 본질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미래는 공부의 내용보다 공부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분별하고 숨어 있는 본질을 찾는 능력을 터득하는 공부법이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에 쉽게 공부한다. 그리고 가면서 책이 어렵고 공부 방식도 힘들다. 결국은 중간에 흥미를 잃고 도중하차 하는 아이들이 많다. 마치 수학 포기자들이 속출하듯이 갈수록 공부가 버겁다. 그러나 성경공부는 거꾸로 된 방법이다. 여기에 성경 공부 속에 숨은 놀라운 비밀이 있다. 사람은 난해한 수학문제를 풀거나 혼자서 어려운 일을 해결하면 그 순간 쾌감을 느낀다. 그때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쾌감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뇌는 힘든 일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번 성취한 것은 잊어버리지 않고 그것으로 시도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뇌는 할 수 있다고 하면 하지만 할 수 없다고 하면 뇌는 그것을 포기한다. 뇌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경험한 것을 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문다. 그런데 도전을 경험하면 그것이 내가 된다.

어릴 때 경험한 어려운 공부는 나중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 인간의 뇌는 어떤 일을 했을 때 도파민이 배출되는지 기억해 그 쾌감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려고 한다. 이때 뇌에서는 각각의 신경세포(뉴런)가 이어져 새로운 신경회로망(시냅스)을 구축한다. 이 원리를 적용해서 가능한 어릴 때 고차원적인 경험을 공부를 통해서 갖게 하면 그 다음 부터는 오히려 쉽게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위기에 처한 교회학교 교육방향도 고차원에서 저차원으로 나가는 성경공부를 통하여 교회학교를 살리는 교육법으로 전환이 시급하다. 어려운 성경을 쉽게 풀어낸 그림과 화려한 성경교재를 공부하기 보다는 고차원적인 성경자체를 직접 공부하는 공부법으로 교회를 리셋하자. 이것을 어릴 때부터 해결하면 국민적 소원인 사교육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는 길이 생김으로 교회학교가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 필자가 이것을 한국교회에 적용한 것이 미리토크 성경공부법이다. 복음은 행위에서 믿음에 이르는 것이 아닌 가장 고차원인 믿음에서 행위로 나간다. 그러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쉽다. 공부도 이와 같다. 성경을 먼저 공부하라 그러면 세상과 인생 공부는 쉽다. 가장 고차원인 성경 속에 세상 공부가 다 들어 있다. 정말 인생 공부와 학교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성경을 공부해보자. 우리가 가진 성경은 유대인이 없는 더 깊은 복음이 들어 있다. 그리스도인은 유대인 보다 더 나은 공부를 할 수 있다(마 5:17). 그런데 왜 우리는 성경을 공부하지 않을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인 것을 믿는다면 성경으로 모든 공부의 뿌리를 잡아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