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본질을 붙잡는 목회자만이 살아남을 것”

박현식 목사(한국목회임지연구소 대표, 연합기독교뉴스 운영위원장)는 지난 18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영적 내시경(들소리) 출판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교계 다양한 언론사들의 기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박현식 목사의 저서에 관심을 보였다.

박 목사는 지난 13년간 한국목회임지연구소 대표로 있으면서 전국 1,200개 교회를 직접 탐방하고 면담을 한 경험으로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하며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연구할 수 있었다. 그의 책 영적 내시경은 바로 한국교회의 현 상태를 말해주는 정확한 진단서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박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3명 중 2명이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그것은 먼저 목회자가 바르게 세워져야 한다. 목회자가 변화해야 한국교회가 새로워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의 문제점으로 목회 세습’ ‘복음적이지 않은 설교’ ‘재물에 대한 집착’ ‘교권에 대한 욕심’ ‘목회자의 성문제’ ‘교단장 선거의 문제점등을 말했다.

박 목사는 복음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의 삶을 말하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예수를 믿으면 잘 되고, 헌금을 많이 내면 복을 받는다는 식의 설교로 성도들의 영혼을 망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오직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본질에 충실한 교회, 본질을 붙잡는 목회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웃교회를 배려하지 않고 목회자들이 자기만의 왕국을 세우려한다. 카톨릭은 한 명의 교황이 있지만, 한국교회는 수만 명의 교황이 있다라고 말하며 교인들을 자기 자신의 종으로 삼는 목회와 설교를 하는 한국교회의 병폐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가 지난 종교개혁 500주년을 즈음해서 수많은 개혁서들을 쏟아냈는데, 결국에는 하나의 구호에 지나고 있다. 그렇다면 앞선 책들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책에서는 현장의 사례들을 말고 있다. 이 책은 관념적인 글이 아니라 실제이다. 현장 목회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적 내시경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각 장마다 실제적인 사례들과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날 박현식 목사는 추후 출판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만간 한국교회와 권력·명예·돈에 대해 시리즈로 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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