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물멍
섬진강, 물멍

【섬진강이여  그대는】           

 

섬진강이여
그대는
깊은 산 쬐그마한 데미샘에서
시작해 마이산 팔공산의
전설이 섞인 산안개를
타고 내려온 남도의 자식이네


계곡물의 힘찬 기세로 달리다 먼 옛날 무주 진안 장수의 마을을 만들고 에미같은 젖줄이 되었구나
그대는 여기저기 남도 마을의 찐한 사투리를 담고 인심이 구수한 설화가 된게지 
그러다 험한 바람 격한 눈발을 품고 
때로는 
구름을 타고
노을로 흐르는구나 


그대는 
저녁밥 짓는 연기가 고즈넉이 피어오를 때 
지리산을 만나 
정한수 한 그릇 올려놓고 하객없는 
혼례를 치룬후 
하룻밤 머물다 훌쩍 떠나는 님이던가

 

하지만 그대는
산업화없는 
자연의 순리 
사람들의 손길을 타지 않아 그대는 검나게 순수한 영혼이구나

 

장소(화천댐),    정내하 장로(연세대학교, (주)Dr.Deep 회장),       ​​​​​​​허미영권사(이화여자대학교, 닥터딥 대표이사)
장소(화천댐),   
정내하 장로(연세대학교, (주)Dr.Deep 회장),       
허미영 권사(이화여자대학교, 닥터딥 대표이사)

닥터 딥 영상

 

【투구꽃】

 

깊은 산속 자아를 숨기고

살아가는 꽃이여

오늘은 투구를 벗고

고결한 진보라의 희잡을

쓰는구나

 

서늘한 산바람에도

청순한 얼굴을

감추는 그대

히잡을 두른 카불의

여인들이 자유를

​​​​​​​외치듯 자유를 빼앗긴 세상에 일렬대오로 맞서는구나

찬바람에 맞서는구나

 

●투구 꽃(두산백과)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는 새발처럼 생기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35개로 갈라진다. 각 갈래조각은 다시 갈라지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져서 전체가 3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9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총상 또는 겹총상꽃차례[複總狀花序]에 달리며 작은꽃줄기에 털이 난다.

꽃받침조각은 꽃잎처럼 생기고 털이 나며 뒤쪽의 꽃잎이 고깔처럼 전체를 위에서 덮는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어지며 씨방은 34개로서 털이 난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3개가 붙어 있고 타원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유독식물로서 뿌리에 강한 독이 있는데, 초오(草烏)라고 하며 약재로 쓴다. 한국의 속리산 이북, 중국 동북부, 러시아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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