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브리스 신드롬을 극복하라

정신이 건강하다는 것은 축복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세계인들에게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명분도 없는 땅따먹기 위한 전근대적인 생각에 집착해서 인명을 살상하는 그의 행위는 21세기 세계인들의 정서에 공감을 주지 못한다. 또한 전세계시민들의 공분과 지도자들이 전방위 압박을 하니, 한 수 더 떠서 핵폭탄 안개를 피우니 세상에 이런 무식한 깡패도 없을듯하다.

러시아의 스탈린과 독일 히틀러, 중국의 마오쩌둥, 북한의 김씨3부자들의 특징이 있다. 사람의 인권과 자유와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없다. 이들은 독선과 오만함의 극치로 타인의 생명의 존엄성을 말살했다.

오늘날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일부 목사들의 신적권위를 남발하며 폭군으로 교회를 좌지우지 한다. 교회가 자기의 성()이고, 그 성()의 군주(君主)는 자기라고 착각한다. 성에 있는 모든 것은 자기 것으로 여긴다. ‘헌금, ‘재산’, ‘사람도 모두 자기 것으로 여긴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설교하지만 예수 팔아 사는 장사치에 불과하다. 이런 부류의 특징은 전근대적인 군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정신 상태는 근본적으로 독선과 편견과 오만으로 점철되어 있다.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오만으로 채워진 인간 본성의 약점을 설명하기를 역사를 바꾸는데 성공한 소수가 성공으로 인해 교만해져 남의 말에 귀 막고 독단에 빠져 판단력을 잃는 상태라고 한다. 심리학에선 아랫사람을 자기 뜻대로 부리는 데 익숙해진 권력자는 신이 된 것 같은 전능감을 맛본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신이라고 착각하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정신 상태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기 말에 토를 다는 것을 참지 못한다. 토를 다는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하고, 모두 적으로 여긴다. 이것은 병이다. 병든자들은 스스로 병들었다는 것을 잘 모른다. 정신상태가 혼란한 분들은 자기는 정상이고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고 착각한다.

영국 더 타임스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푸틴은 휴브리스 신드롬(hubris·오만, syndrome·증후군)’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오만증후군은 후천적 성격 변화이다. 힘이 주어졌을 때 힘을 행사하면서 찾아온다. 휴브리스 증후군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은 절제되지 않는 분노’, ‘과대망상’, ‘독단적 의사결정’ , ‘메시아적인 방식의 말과 태도를 높이려는 경향’, ‘타인의 충고나 비판에 대한 경멸’, ‘현실과 접촉 상실’, ‘안절부절·무모함·충동성등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더가 실수하면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다. 리더의 건강한 정신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도 대통령 선거를 앞에 두고 있다. 통합과 혁신과 통일의 미래로 나갈 수 있느냐? 아니면 정쟁과 서로 죽이고 죽이는 일로 5년을 버릴것인가? 기로에 서 있다.

한스 핀젤은 리더에게 10가지 주문을 했다: 무조건 명령하지 마라! 사람을 우선에 두라! 확신있게 말하라! 도전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독불장군이 되지말라! 믿고 맡기라! 온 마음으로 대화하라! 함께 사람을 키우라! 꿈꾸는 자가 되라!고 한다.

오만과 편견과 독선에서 벗어나는 길은 단순함에 있다. 리더들은 조용히 한적한 곳을 찾아 자신의 내면을 성숙시키는 시간이 요청된다. 내면이 온갖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로 가득차 있으면 과부하에 걸린다. 과부하가 걸린 상태로는 바른 판단과 바른 행동을 하기는 불가능하다. 휴브리스 증후군에 벗서나는 길은 생각의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다. 생각의 공간은 독서와 혼자만의 시간과 멘토나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건강한 분들과 교류를 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발행인.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발행인. 등

정신건강은 리더들이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오만함을 극복하는 길은 단순함에 있다. 단순함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려놓음이 해결책이다. 내려놓음은 가득 채워져있던 마음의 공간을 열어 여유를 준다. 삶의 여백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인간관계와 대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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