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관예배설교(2)

"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일조에게로 돌아가매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아브라함 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헤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창 25:7~11.)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후, 하 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헌신하며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1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죽었습니다. 히브리서에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사람, 순종의 사람, 축복의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11:8-12). 그는 복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1. 일평생 순종하다 죽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초기에 직업, 재산, 친척과 친구를 포기하고 보여주 는 땅으로 가라는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12:1). 그리고 사랑 하는 독자 이삭을 하나님이 원하시자 번제물로 드리려고 했습니다 (22:2). 신앙의 핵심은 순종입니다.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은 순종의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순종하며 살다 죽었으니 복된 죽음입니다.

 

2.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었습니다.

본문 11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자신만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자 녀를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신앙을 물려받은 이삭이 자기 아내가 될 여자를 기다릴 때 들에 나가 묵상하는 모습을 성경은 묘사합니다(24:63).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을 통해 물질뿐 아니 라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것입니다. 돈이나 땅만을 유산으로 물려주면 자녀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 은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줍니다.

 

3. 그는 죽음을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창세기 2316~18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에브론에게 은 400세겔 을 주고 가족 묘지를 구입하여 이미 아내 사라를 장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9절과 같이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아브라함)를 마므레 앞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다"고 했습니다. 믿는 자들은 하늘 에 산 소망을 둔 자들이므로 영적인 준비를 먼저 하되, 또 육신을 입고 세상을 살아가는 자들이므로 육적인 준비도 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묘지를 구입하거나 매장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든지, 화장한 후에 자연장으로 모셔도 될 일입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후손들을 배려하는 장례 방법들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만, 아무런 준비 없이 죽음을 맞는 것은 후손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교회와 상의하고 신앙적으로 죽음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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