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문제를 삼으면 그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 해결은 당사자가 문제를 삼지 않는 것이다.
▶고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문제자체가 없어질 뿐이다.

요즘 한국사회에서 특히 기독교계에서 가장 오해받고 편견에 시달리는 지도자는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이다. 총회장이 되기 전에는 총회장 될 사람이 이러저러하다고 난리였다. 지금은 총회장인데 이러저러하다고 말이 많다. 끝없이 해명해도 끊이지 않는 편견과 오해는 해결할 길이 없다. 누구든지 어떤 것을 문제삼으면 그 문제는 구 자신 이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다. 결자해지가 모든 문제의 답이다. 이는 만고의 진리이다.  

소 총회장은 오해와 편견이 난무할 때마다, 본인이 목회만 전념하면 될 터인데 한국교회를 위해 일한다고 하니 그렇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면서 본인이 짊어지고 갈 십자가인데 어찌하리요. 그만 둘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제 그는 한국사회에서 기인이 아니라 거인이 되어버렸다. 이만한 지도자가 나오려면 100년이 걸린다는 필자의 말에 많은 목사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는 그의 진심을 알기 때문이다. 

필자가 겪은 소 총회장은 두말하지 않고 표리부동하지 않으며 누구든지 배신하지 않는다. 먼저 담을 쌓고 편견으로 대하지 않으며 원수같은 사람도 진심으로 대한다. 교인이 천 명만 넘으면 자기가 예수님 가운데 토막인양 거들먹거리는 교계 풍토에서 몇 만명 교회를 담임하면서도 항상 친근하고 사람사이에 거리를 두지 않는다. 그의 천부적인 소질은 스스로 망가지는 언행이다. 그걸 보고 누구는 품위가 없다고 할지언정, 필자가 보기엔 상대방을 무장해제시켜 버리는 천부적인 은사를 지녔다. 이런 모습에 처음에는 당황해 하던 사람들도 이를 자주 접하면 그의 마니아가 되고 만다. 이는 은사 중에 은사이다. 

얼마 전 그는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 한국교회가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을 자성하며, 앞으로는 한국교회가 자율방역을 하고 정부는 지나치게 예배를 제재하지 않는 새로운 포맷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한 매체가 공개사과를 했다고 자의적인 기사를 써서 오해를 받고 공격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만시지탄이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대국민 사과를 하니 참 잘했다는 여론도 많았다. 

지금 한국교회 지도자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분노가 극심해져가는 사회를 치유하고, 국민적 통합에 앞장서는 일이다. 아울러 그는 성경적 가치와 진리를 지키기 위해 당연히 보수적 신앙과 신학을 가져야 한다. 그게 그가 속한 예장합동 교단의 핵심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성경적 진리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슬람 수쿠크법 반대,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종교인 과세 대처를 위해 앞장서 왔다. 코로나 정국에서도 예배 회복운동을 부르짖으며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도자로서 한국교회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아는 목사이다. 그래서 참고 양보하고 화해하며 치유하는 일이 지도자의 역할임을 아는 리더십이 있다. 소강석 총회장은 요즘 <앵그리 버드>에 중독된 포노크리스찬을 향하여 "앵그리 사회를 넘어서자. 앵그리 처치를 극복하자."고 외친다. 제비꽃은 자기를 밟은 자에 향기를 풍긴다면서 말이다.

소강석 총회장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원인은 결코 소 총회장이 아니다. 모든 문제는 그것을 문제를 삼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다만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없어질 뿐이다. 누가 "산은 산이고 강은 강"이라고 했던가! 산과 강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거기 그대로 있을 뿐인데 말이다.

자고로 인류에게 인식 객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인식 주관이 있을 뿐이다. 모든 철학의 아버지는 아리스토텔레스요, 철학의 어머니는 칸트이다. 인류역사상 철학자는 바로 이 둘 뿐이다. 하나는 인식 객관론의 창시자요, 다른 하나는 인식 주관론의 창시자이다. 모든 문제에 있어서 개관적인 정답은 없다. 모든 문제의 정답은 주관적일 뿐이다. 고로 무엇이든 문제를 삼는 자가 문제의 생산자이다. 아울러 오해와 편견의 생산자도 자기자신일 뿐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가 곧 회개요, 구원의 길이다. 

"알라, 니 꼬라지" - 테스형 -  

"너희 가운데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 - 창조주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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