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니푸르주 세나파티 지역의 헤이로클리안 마을에서 폭도들에 의해 소실 된 예배당 (사진출처: christianpost)
인도 마니푸르주 세나파티 지역의 헤이로클리안 마을에서 폭도들에 의해 소실 된 예배당 (사진출처: christianpost)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Manipur)주에서 기독교에 대한 엄청난 폭력 사태로 최소 73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중 64명이 기독교인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400개의 교회가 불타거나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또한 200명이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700채 이상의 주택이 피해를 입거나 완전히 파괴됐다. 이 혼란으로 인해 약 50,000명이 집을 떠나야 했으며, 그 중 약 35,000명이 기독교인들이었다.

마니푸르 주정부의 보안 고문인 Kuldeep Singh은 지난 토요일 기자들에게 투쟁 중에 약탈된 488개의 무기와 약 6,800발의 탄약이 회수되었다고 말했다. 회수된 무기는 Assam소총과 22파운드(10kg)의 폭발물과 2,000개의 BIPL 기폭 장치였다. 이번 사건은 인도 추라찬드푸르(Churachandpur) 지역의 언덕에 거주하는 소수부족인 Kuki-Zo에 속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을 힌두교 메이테이(Meitei) 부족에 속한 <검은 셔츠>가 무장 공격함으로 발생했다.

인도 마니푸르주 세나파티 지역의 헤이로클리안 마을에서 폭도들에 의해 소실 된 예배당 (사진출처: christianpost)
인도 마니푸르주 세나파티 지역의 헤이로클리안 마을에서 폭도들에 의해 소실 된 예배당 (사진출처: christianpost)

마니푸르를 관할하는 임팔(Imphal) 교구의 Dominic Lumon 대주교는 폭력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금에 대한 호소를 시작했다. 또한 임팔 교구의 총대리인 바르게세 벨리카캄(Varghese Velikakam)은 지역 경찰이 공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비난하면서, 폭력 영상을 통해 경찰이 이번 사태를 주시하거나 이에 가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에서는 기독교 공동체와 힌두교 공동체는 토지 소유권 및 차별 철폐 조치 정책과 같은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대립해왔다. 이 지역에서 힌두교 메이테이스 부족과 기독교 부족은 각각 주 인구의 약 42%를 구성하고 있지만, 이러한 균형에도 불구하고 힌두교의 메이테이스 부족은 역사적으로 국가의 정치 및 경제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비평가들은 정부 소유 토지에 대한 불법 건축 혐의로 임팔에 있는 교회를 철거하라는 싱 주총리의 과거 명령이 지역 사회에서 기독교인들에게는 상당한 압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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