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희관장
문순희관장

문순희 관장은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경기대학교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 강의 및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상담위원과 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지역민들을 섬기고 있다. 문 관장은 페북에 "지금도 현장을 지키며 수고하시는 많은 의사분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남겼다.


의사협회에 고합니다. 



저는 사회복지 현장(삶의 무게에 힘겨워서 생명을 걸고 싸우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을 섬기는 사회복지사로서, 의료현장(죽음과 생의 경계선에서 애타게 의사를 기다리는 진료실과 수술실)을 섬기는 의사협회에 질문합니다. 


※ 의사와 사회복지사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1. 의사는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국가 자격입니다. / 사회복지사도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국가 자격입니다. 의사는 사람을 치료하며 사회복지사는 사람과 환경 지역사회를 치료합니다.  

2. 의사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면, 사회복지사에게도 사회복지사 선서가 있습니다. 

3.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의학적 실천 윤리의 토대 위에 세워졌고 그 핵심 가치는 의사가 환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며, / 사회복지사 선서는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 이익보다 공공이익을 앞세운다, 입니다. 

4. 의사의 책임이 환자의 건강과 복지에 있듯이 / 사회복지사의 책임 또한 클라이언트의 건강한 삶과 복지에 있습니다. 

5. 의사는 자신의 이익과 환자의 생명 사이 윤리적딜레마에 빠질 때 환자 생명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 / 사회복지사 역시 개인의 이익과 클라이언트의 생명 보존의 사이에서 윤리적딜레마에 빠질 때 주저 없이 클라이언트의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또한 의사의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환자를 버리고 단체 행동에 올인하는데, 의사와 사회복지사의 기본권은 과연 다른가요. 당신들이 주장하는 기본권과 사회복지사가 주장하는 기본권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의 기본권을 주장하기 보다는 클라이언트의 안녕을 먼저 생각하는데 기본권을 내려놓는데. 왜 당신들은 고통받는 환자 앞에서 자신의 이익을 먼저 주장하십니까?

전문인이라면 특히 가장 취약하고 고통 속에 있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일하는 전문인이라면 가치 충돌이 일어날 때 당연히 자신의 가치보다 클라이언트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가르쳤으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의 전문적이고 윤리적 실천 태도와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이고 윤리적인 실천 태도에 대하여 누가 진정한 전문가의 길을 가며 기본권을 주장 할 수 있는지 국민 앞에 고합니다. 


※ 의사와 사회복지사의 다른 점


1. 의사의 근로조건 흰 가운에 청진기를 들고 근무 / 사회복지사는 작업복을 입고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누비며 근무함

2. 의사를 찾는 클라이언트는 돈을 싸서 들고 치료를 요구함 / 사회복지사를 찾는 클라이언트는 욕구와 문제를 싸들고와 경제적지원, 심리·정서적 지원을 요구함

3. 의사의 급여는 최소 1억 이상 / 사회복지사의 급여는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음

4. 의사는 자기 이익 앞에서 생명을 멸시함 / 사회복지사는 자기 이익보다 개인 및 지역사회의 욕구와 문제해결에 가치를 둠

5. 전국의 의사 수가 10만 7천 928명이라면 / 전국의 사회복지사는 1백 3십 9만 명임

6. 의사는 자기 이익을 지키려고 환자를 버리고 집단행동을 함 / 사회복지사는 의사들이 버린 환자와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서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운전도 하고, 막노동 플러스 전문적 행정을 수행함

7. 의사는 고령화 준비에 눈을 감고, 의료복지를 저버림 / 사회복지사는 고령화 준비에 최일선에서 일하고 국 전민 복지 선두에 있음

8. 의사는 제자 양육에 반기를 들고 집단행동을 함/ 사회복지사는 전국대학에서 제자를 양성함 .


고령화사회 준비는 사회복지사만 해야합니까? 의료도 복지입니다. 전문직은 당연하게 후배양성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왜 의료복지 최첨단에 있는 의사들은 교수들까지 단합하여 자기 이익을 챙기는 모습으로 제자를 양성하십니까? 

사회복지사들은 현장을 지키며 지역사회 내 가장 힘겨워 하는 분들을 지키는 모습으로 제자를 양육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이 당신들보다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실습생들을 지도할 때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지만, 여러분은 사람과 지역사회를 함께 살리는 전문가”라고 지도합니다.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바보라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당신들이 주장하는 기본권을 내려놓고 현장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주어진 책임과 인간 존엄성의 기본이 되는 윤리 원칙을 지키고, 생명 보존의 원칙을 최우선에 두고 나라가 믿고 주어진 전문가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사회복지 현장을 지키면서 제자양성의 현장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사회복지학문을 배워 사회복지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토록 유익하고 좋은 학문을 모든 사람이 접한다면 분명 그분들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는 그 수가 해가 갈수록 지속적 확산의 일로에 있어도 사회복지사 그 누구도 반발하거나 부당하다고 단체 행동하지 않습니다. 의사들에게 질문합니다. 이런 사회복지사들이 바보인가?

뜻이 있고 능력이 있는 의사 2천 명을 더 양성하면 국민의 건강한 삶이 확대되고 의료복지가 견고하게 되는 것을 알면서도 의사 개인적 유익을 위하여 이를 반대하여 환자를 버리고 단체 행동에 돌입하기 위하여 환자를 버린 의사들과 이에 동조하는 교수들은 환자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이 모든 잘못된 행동을 철회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시길 호소합니다. 또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수많은 다른 전문직에 속한 전문가들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주어진 일에 헌신적 수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의사들의 단체 행동이 옳은 것이라면 불만이 있는 모든 전문직도 당신들처럼 단체 행동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제 당신들이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단체가 당신들의 부당한 행동에 대하여 일어설 것입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당신들을 간절하게 눈물로 기다리는 환자와 국민 앞으로 나아와 주십시오.


 문순희 관장은 사회복지사로서 삶의 현장는 늘 고된 업무이지만 기쁨과 감사로 감당한다, 문관장의 일상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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