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회, 여름 행사 앞두고 ‘꽃동산교회’ 벤치마킹 열풍

어린이여름성경학교와 청소년 및 청년회 여름 수련회가 다가 오고 있다. 이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전국교회들은 어떻게 하면 주일학교 부흥을 이룰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던지고 있는 교회가 바로 꽃동산교회이다.

꽃동산교회는 김종준 목사가 맨손으로 교회를 개척해 오늘날 재적 성도 2만명에 이르는 교회로 성장시켰고, 현재 상계성전과 공릉성전에서 일곱 차례 주일낮 예배를 하는데, 1만2천명이 출석하고 있다.

또한 주일학교 교사가 무려 1천5백명에 이르고, 주일학교 학생들이 재적 8천여명에 이르러 세계 최고의 주일학교 보유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주일학교 교사강습회를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꽃동산교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더욱 의미가 깊은 해라서 오는 6월 25일 오전 11시에 상계성전에서 꽃동산교회 창립 30주년 감사예배 및 12차 임직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 졌다.

 

꽃동산교회를 일궈낸 김종준 목사

이러한 대역사를 일으킨 김종준 목사는 총신대학교 학부 및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애쉴랜드신학대학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총신대학교 운영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고,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와 쉐마기독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저서로는『나는 유년 주일학교에 생명을 걸었다』와『믿음은 반드시 이긴다』등이 있다. 김 목사는 어린이 선교에 대한 꿈을 안고 지난 1985년 12월, 전도사 당시에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 회장을 맡았다.

이후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교회를 세우겠다는 꿈을 안고 7명의 동역자들과 함께 개척 준비를 했고, 지난 1986년 6월 15일,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상가 건물 64평을 임대해 수도노회 주최로 설립 예배를 했다. 이후 어린이 전도를 집중적으로 해 급부흥하자 지난 1987년 10월 26일, 상계동에 대지 340평을 매입해 건축 기공예배를 했다. 이어 지난 1988년 3월 10일, 김종준 목사 위임과 장로 취임 및 장립식을 거행해 조직교회로 성장하게 됐다.

이처럼 초고속 부흥을 하게 된 이유는 개척 초기 오로지 전도에 전념했기 때문이라고 술회했다. 이후 더욱 부흥해 지난 1988년 5월 8일, 상계동 새교회당으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당시 김 목사는 주일학교 교사 강습회 인도와 ‘꽃동산 주보’ 발행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결국 총신대학교 학부와 신대원을 졸업해 7년간 공부한 이들을 일컫는 소위 ‘총총’ 출신 역대 동문 중 가장 큰 교회를 일궈냈다.

꽃동산교회 사역 방향

꽃동산교회는 5대 사역 비전인 ‘예배, 봉사, 교육, 선교, 친교’를 모토로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개척 때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및 청소년 전도와 교육에 집중하고 있고, 노약자 1500가정에게 쌀과 물질로 섬기는 등 구제사업에도 힘쓰고 있으며, 해외 선교지와 국내 미자립교회도 대대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케냐, 콩고, 우간다, 이집트, 르완다, 수단, 카메룬, 씨에라리온, 키르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인도, 태국, 중앙아시아 등 여러나라에 교회, 초등학교, 유치원, 병원, 고아원 등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와 자립형 대안학교인 쉐마기독학교를 설립해 차세대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주일예배 외에 찬양예배와 금요간증특별집회 등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상계성전 주일학교는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새신자 새개척 위한 무디부, 중고등부, 청년부 등으로 나누어 한 학년에 각 3개 반씩 주일 각 3회 예배를 하고 있고, 공릉성전도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꽃동산사랑방공동체, 선교대교구위원회모임, 구역, 목요문화교실 등의 모임도 활성화 돼 있다. 이외 꽃동산도서관 등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모든 기관의 소식을 꽃동산뉴스에 담고 있다.

주일학교에 최우선 순위를 둔 목회

꽃동산교회가 지금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가 주최하는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때문이다. 교사들이 열심을 다해 준비하는 여름 행사가 매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각 부서별로 각기 3천명 가량 참석하는 여름 행사를 위해 한달 전부터 영유아위원회, 아동위원회, 중고등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부서 별로 교사 기도회를 갖고 있다. 하지만 주일학교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 추세 흐름이 꽃동산교회에도 영향을 미쳐서 김 목사의 고민이 시작됐다.

더군다나 서울 거주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 젊은층들이 외곽으로 빠져 나가는 추세여서 인근 초등학교 숫자가 50% 감소해 주일학교로 오는 숫자도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젊은층의 주일학교 교사 참여율이 낮아지고, 점차 중년층이 교사들의 주류를 이뤄 가고 있다” 며 “1500여명 교사 중 50% 정도만이 열심을 낼 정도로 시대가 갈수록 헌신도가 떨어지지만 열심히 하는 이들로 인해서 버텨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동력은 김 목사가 주일학교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두는 목회를 하기 때문이다. 담임목사가 주일학교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에 교사와 학부모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전언이 있다.

꽃동산교회 주일학교 프로그램

꽃동산교회는 매년 7~8월이 되면, 수련회와 성경학교, 그리고 캠프 및 수련회 등으로 분주하다. 또한 꽃동산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전도방법과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다른 교회와는 차별화된 교육방법을 사용한다.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를 통해 수시로 교사교육과 훈련을 하고 있고, 교재를 전국 각 교회들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과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복음 전도 축제, 성경캠프, 성경학교 등을 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동네 어린이를 초대해 무료 꽃동산 사랑방을 열고, 원어민과 함께 하는 맛있는 간식을 나누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랑방 모임도 갖는다. 주요프로그램은‘원어민과 함께 하는 플레잉 잉글리쉬’이다. 이는 단어 게임, 셀프 자기소개, 빙고 게임 등 다양한 게임 및 노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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