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 최흥종 목사가 설립한 광주YMCA 100주년기념식, 10월 13일

 

광주YMCA창립 100주년기념행사 선포 기자회견이 지난 10월 5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렸다 . 

광주YMCA 백주년 선언

1920년 7월 29일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청년들이 광주YMCA를 창립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광주YMCA는 3.1운동 이후 절망에 빠진 겨레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민족운동·농촌부흥운동·사회체육운동·청년운동에 온 힘을 기울였다. 

 

해방 이후에는 시민문화운동·교육민주화운동·사회운동을 통해 시민사회의 씨앗을 키워왔다. 2000년에는 ‘광주YMCA 비전 2020’을 선언하고 영·지·체·사회성 함양 운동에 이어 생명평화운동과 통일운동을 위해 노력하였다.

 

이제 새로운 백년을 맞이하여 지난 한 세기를 성찰하며 창립초기의 역사적 책임의식과 신앙의 열정으로젊은이와 사회약자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정의로운 시민사회의 성숙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아가 심각한 기후위기, 사회 갈등과 차별이 지구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음을 깊이 새기면서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고 포용과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5가지 약속 「우리는 한다」운동을 실천하기로 다짐한다.

 

「우리는 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생명을 사랑한다.

하나. 우리는 앞장서서 기후위기에 대응한다.

하나. 우리는 늘 사회약자와 함께 한다.

하나. 우리는 서로 다름을 존중한다.

하나. 우리는 사회정의를 추구한다.

광주시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광주YMCA는 1920년 7월 29일 3・1독립운동 이후 시대의 부름에 따라 최흥종 목사를 비롯한 젊은 선각자들이 창립하였으며, 2020년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광주YMCA와 100년을 함께하면서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회원님들과 광주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광주YMCA는 초창기부터 민족의 자각을 목표로 삼고 농촌계몽과 청소년지도자훈련, 교육사업, 시민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억압당하던 시기에 YMCA는 민주주의와 정의와 인권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의 의지처였고, 교육민주화운동의 산실 노릇을 했습니다. 5·18 때 많은 YMCA 구성원들이 운동에 참여했으며 무진관 강당은 당시 시민군 훈련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시민운동이 확장되면서 많은 시민단체와 시민운동가들이 YMCA와 함께 했습니다. 시민참여와 자치운동은 중요한 실천과제였습니다. <시민논단>, <시정지기단>, <시민단체협의회> 등 시민운동과 아울러 청소년들의 정치참여운동도 벌였습니다. YMCA는 민주적 시민사회의 자원을 공급하는 샘물이었습니다.

 

광주YMCA는 새로운 100년도 YMCA를 넘어, 시민사회와 지역과 함께 할 것입니다. 생명과 평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무, 남북 공생과 통일시대의 준비, 건강하고 창조적인 청소년, 따뜻하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광주공동체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한번 광주YMCA 회원님들과 시민여러분들게 감사인사 드리며 100년을 넘어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YMCA에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0년 10월 5일

 

광주YMCA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광주 YMCA 설립자 오방 최흥종 목사
광주 YMCA 설립자 오방 최흥종 목사.  클릭하면......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