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167) - 요나서 (6)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욘3:1-2).

요나를 삼킨 바다, 세계를 삼킨 코로나19

요나서는 구원의 섭리가 잘 표현된 책이다. 이 세상의 흉용한 폭풍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오늘도 똑같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 19 전염병이 온 나라를 죽음의 공포에 떨게 하는 상황이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욘2:3,5). 요나는 큰 풍랑을 맞아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었고 급기야 바다에 던져지게 되는 신세가 된다.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욘1:14-15). 큰 바람과 큰 폭풍이 일어나서 배가 깨지게 되는 환경이 되자 이 재앙의 원인 누구에게 있는지 물어본다. 결국 이 재앙의 원인이 요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욘1:12).

흉용한 바다, 큰 폭풍은 바로 오늘의 전염병이 일어나서 죽음의 공포에 떨게 하는 상황이다. 천지 창조 때 혼돈과 공허(토후와 보우)의 상태와 유사하다. 하나님의 영이 수면을 운행해야 하는 상황이 다시 도래해야 한다. 흉흉한 세상이 이 큰 폭풍이 일어나는 바다의 모습과 비슷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재앙의 원인인 요나가 바다에 던져지게 되는 것이 바로 잔잔한 바다가 되고 평안한 배가 되는,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것을 본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에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욘1:13). 요나가 재앙의 원인이 자신이라고 하는 고백을 받아들였지만 인정에 이끌려서 그 배에 탄 운명 공동체는 한 생명을 바다에 던지는 것을 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인간적인 노력을 최대한 경주하였다. 그러나 바다는 더 큰 폭풍이 거칠어 졌고 바다는 더 흉용(洶湧)해졌다. 이 재앙이 온 것이 바로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를 바다에 던지니 뛰노는 바다가 잔잔해진다.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욘1:16).

환난 날에 주 예수를 부르라

하나님의 섭리는 놀라웠다. 앗시리아 니느웨의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는 뜻이 요나의 사건을 통해 보여준다. 그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여 요나를 삼키게 하여 삼 일 밤낮을 물고기 뱃속에 있게 된다(욘1:17). 이 물고기는 익수스(헬라어 물고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의 계시를 예언해주고 언급하고 있다. 구세주 예수를 영접하고 고백하는 것이 영생을 얻게 하는 구원의 길이 됨을 예시해주고 있다. 결국 요나가 물고기에 들어감으로 재앙이 그치고 분노가 중지된다. 그리고 이방 앗시리아 니느웨 백성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난다.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욘3:8).

우리는 회개를 통해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다. 십 이 만여 명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재앙을 멈추어 달라고 회개하는 기도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면 구원이 일어나리라.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마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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