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그리스도와 부처는 동등한 신이며, 각자 자기에게 맞는 신을 섬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1)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는 무신론적 주장을 전개하였다. 그러므로 본래의 불교 가르침에서는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2) 그런데 당신이 느끼기에도 분명 신이 존재하지 않는가? 당신이 부처를 신으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3)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가 신의 존재를 부정한 불교에서 참 신을 찾고 신앙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4) 참 신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5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편집국장
2021.11.12 12:00
-
기독교인들 중에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이들이 있다 : “불교 경전 중 나마다경(38:8)에 '하시야소래 오도무유지등야’(何時爺蘇來 悟道無油之燈也)' 풀이하면 '언젠가 예수가 오면 내가 깨달은 도는 기름 없는 등과 같다' 라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불교 경전 중에 ‘나마다경’이라는 이름을 가진 경전은 불교 연구사에서 아직까지 그 존재가 확인된 적이 없다.“구례 화엄사에 ‘나마다경’이 있는데 해당 구절을 누군가가 지웠다느니, 일본에서 발간된 신수대장경 제10권 851-875쪽에 실려있는 라마가경(羅摩伽經)에 해당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2021.10.22 10:57
-
【편집자 주】 붓다는 신인가? 인간인가?불교는 과연 붓다라고 하는 신(神)을 믿는 것인가? 어떤 불자는 그렇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불자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불교는 누구나 수행을 통해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부처는 절대자로서의 부처인가? ‘불교는 종교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렇다면 불교는 믿음과는 거리가 있는 것인가? 그것에 대한 임헌준 목사님의 설명을 들어보자‘붓다’(Buddha, 부처)라는 말은 첫 회에 언급한 것처럼 '우주 인생의 진리를 올바르게 깨달은 사람' '각자(
기독교와 불교
임헌준 목사
2021.10.08 13:00
-
1_ 시작하는 말기독교는 하나님 나라의 실현과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며, 그 도상에서 현실 세계의 평화를 추구한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평화를 추구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평화를 추구한다. 또한 인간과 자연 사이의 평화를 추구한다. 이것은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에덴동산을 찾아가는 염원의 길이다.기독교와 마찬가지로 불교 역시 세계의 평화를 추구한다. 불경 역시 성경처럼 인간에게 선을 권장하고 악을 멀리하도록 가르친다. 그러므로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되거나 비슷한 내용들이 불경 가운데 적지 않게 나타난다. 특히 성경과 불경에서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2021.09.24 09:40
-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부처의 정확한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Siddhārtha Gautama)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B.C 600년 경에 인도 동북부의 카피라 성의 성주 숫도다나(정반왕)와 그의 부인 마야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태어난지 7일 만에 생모를 여의고 이모의 돌봄을 받고 자라게 된다.그 후 고타마 싯다르타는 콜리 성주의 딸 야소다라(Yasodhāra)와 결혼하여 아들 라훌라(Rāhula)를 낳은 후, 29세에 출가하여 수도자가 된다.출가 후 6년 동안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 싯다르타를 붓다(Budda)라고 부르는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2021.09.14 08:55
-
이웃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펼치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 기독교에서는 주로 ‘구제’(救濟)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불교에서는 주로 ‘보시’(布施)라는 용어를 사용한다.1_성경에 나타난 구제(救濟)1) 구제의 당위성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돌봄, 배려를 성경 전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요새가 되시고, 피난처가 되신다(사 25: 4).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고,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잠 14: 31). 가난한 이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6.11 09:40
-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이다. 개인의 생각이나 행위는 그 개인 한 사람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나의 선한 생각이나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나의 그릇된 생각이나 행위가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기독교와 불교를 비롯한 종교 경전들에서는 나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이 고통을 당하거나 불행하게 되지 않고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간관계에 관한 여러 가지 실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6.01 20:48
-
1_기독교의 예배와 불교의 법회 순서기독교에 예배가 있듯이 불교에도 법회가 있다. 아는 것처럼 불교에서도 기독교의 찬송가처럼 찬불가를 부르지만 역사가 오래 되지는 않는다. 불교 법회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천수경(千手經) / 반야심경(般若心經) / 찬불가(讚佛歌) / 삼귀의(三歸依) / 발원(發源), 축원(祝願), 정근(正勤) / 설법(說法) / 참선(參禪) / 절(拜) / 사홍서원(四弘誓願)천수경은 밀교적 성격이 강한 불경으로, 오늘날 일반 불자들에게 가장 많이 독송되고 있으며, 흔히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3번)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5.21 17:18
-
1. 시작하는 말성경과 불경에서는 각기 신자들이 지켜야 하는 많은 법규정들을 제시하고 있다. 성경에서는 십계명(十誡命)을 비롯하여 많은 율법 조항들을 제시하고 있고, 불경에서는 십중계(十重戒)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계율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규정들은 윤리 도덕의 기초이며, 나아가 그 종교에서 추구하는 이상세계로 신자들의 삶을 인도하는 등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먼저 성경에 나타난 규례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에 대해 살펴보고, 이어서 불교의 중요한 계율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우리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5.10 14:07
-
1. 성경에 나타난 지옥 개념한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에서 ‘지옥’ 용어는 신약성서에만 13회 사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 12회는 헬라어 명사 ‘게엔나’(γέεννα)에서 온 것이다. ‘게엔나’는 히브리어 ‘게 힌놈’(힌놈의 골짜기, 느 11:30)에서 나온 아람어 ‘게힌남’을 음역한 것이다.힌놈의 골짜기는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골짜기인데, 여기서 몰렉에게 희생제물로 어린아이를 불태워 바친 극악한 범죄가 행해지므로(왕하 23:10; 대하 28:3; 33:6) 죄와 공포의 대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5.08 05:49
-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곳이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고, 즐거움과 고통이 교차하는 곳이다. 평화와 불안이 함께 하는 곳이다. 이러한 세계 속에서 인간은 슬픔과 고통이 없는 세계,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한 세계,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세계를 꿈꾼다. 그러므로 기독교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종교들이 그런 이상적인 세계를 신자들에게 제시한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천국’(하나님 나라)이 그런 곳이고, 불교 경전에서 가르치고 있는 ‘극락’(정토) 또한 그런 곳이다.그런데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세계에 대해, 기독교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4.19 11:08
-
1_적절한 예증과 잘못된 결론비기독교인들, 특히 불교인들 가운데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이 있다.“불교에서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불교가 개방적인 것에 비해 기독교는 폐쇄적이고 배타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과연 그런가? 불교가 개방적인 것에 비해 기독교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가?앞에서 인용한 말은 무심히 지나쳐 들으면 그럴 듯 하지만, 한번 더 살펴보면 서로 다른 논리 구조를 지니고 있는 예증으로부터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위의 인용문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4.12 07:01
-
성경에서는 ‘이 땅에서의 삶이 다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때에 부활(復活)과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가르친다. 불의한 자는 심판 날에 형벌을 받게 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의롭게 된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 부활신앙은 기독교의 핵심 사상이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의 정점에 부활 영생이 자리하고 있다.반면에 불경에서는 이 세계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고, 자신의 업(행위)에 따라 지옥(地獄)에서부터 천(天)까지 여섯 세계를 윤회(輪Ű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4.05 07:40
-
1. 성경의 가르침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사람이 행하는 모든 것들은 다 영원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그저 헛되고 헛될 뿐이다. 이러한 현실 세계의 실상을 보면서 전도자는 이렇게 말한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전 1:14).그러나 비록 이 세상의 것들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고 마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이 영원하다. 그 위에 더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3.29 17:01
-
불교권에서 출간된 책들 가운데서 찾아볼 수 있는 잘못된 내용들 가운데 하나는 성경의 ‘메시야’라는 말이 불교의 마이트레야(Maitreya, 미륵)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민희식 저, , p. 42, 91; 윤청광 1987, 28; 종교문제연구소 204 등).이 글에서는 과연 ‘메시야’라는 말이 ‘미륵(Maitreya)’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기독교의 메시야 사상과 불교의 미륵 사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1. 기독교의 메시야 사상1) 메시야의 의미메시야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3.22 08:06
-
‘붓다’(Buddha, 부처)라는 말은 첫 회에 언급한 것처럼 '우주 인생의 진리를 올바르게 깨달은 사람' '각자(覺者)'라는 뜻이다. 이 말은 본래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이룬 고타마 싯다르타에 대한 칭호로 사용되었다. 여기서 붓다는 진리를 깨달은 수행자로서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여전히 인간일 따름이었다. 그러다가 점차 불교의 교리가 확장되면서 역사적 인물에게 붙여졌던 ‘붓다’ 칭호가 이상화되고, 여기에 초월적인 절대자의 모습이 투영되었다. 그러면서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미륵불 등 수많은 부처들
기독교와 불교
윤홍식 기자
2018.03.03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