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준 목사의 “불교 신자, 아는 만큼 전도하기” (1)

 

<편집자 주>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내 불교인구수는 약 760만명에 이른다. 종교 순위로 보면 개신교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영남지역의 불교 인구는 약 30%에 가까울 정도로 불교 신자들이 많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을 전도할 때 기존의 불교 신자를 염두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가까운 친인척과 이웃 사이에서 불교 신자를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을 아는 만큼 다가갈 수 있고, 전도할 수 있다. 본헤럴드 신문에서는 임헌준 목사를 통해 “불교 신자, 아는 만큼 전도하기”를 준비했다. 임헌준 목사의 『아는 만큼 보이는 기독교와 불교』라는 저서를 통하면 더욱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임헌준 목사 / 대전고 졸업,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호서대학교 신학과 석사 과정 졸업(Th.M),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회위탁과정 수료, 호서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박사과정 졸업(Ph.D),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에서 목사 임직, 2001년부터 현재까지 예은교회 (충남 아산) 담임 / 호서대학교, KC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등 출강 / 저서: 『나의 기쁨 나의 소망』 (크리스챤 신문사, 2001), 『아는 만큼 보인다-기독교와 불교 비교하며 살펴보기』(쿰란출판사, 2005), 『기독교의 핵심 주제』(크리스챤 신문사, 2008),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크리스챤 신문사, 2008), 『기독교와 불교』(더나은 생각,2016)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부처의 정확한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Siddhārtha Gautama)다. 고타마 싯다르타는 B.C 600년 경에 인도 동북부의 카피라 성의 성주 숫도다나(정반왕)와 그의 부인 마야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태어난지 7일 만에 생모를 여의고 이모의 돌봄을 받고 자라게 된다.

그 후 고타마 싯다르타는 콜리 성주의 딸 야소다라(Yasodhāra)와 결혼하여 아들 라훌라(Rāhula)를 낳은 후, 29세에 출가하여 수도자가 된다.

출가 후 6년 동안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 싯다르타를 붓다(Budda)라고 부르는데, 붓다라는 말의 뜻은 ‘우주 인생의 진리를 올바르게 깨달은 사람’ 각자(覺者)라는 뜻이다. 붓다라는 말을 중국에서 음역한 ‘불타’ 혹은 ‘부도’에서 ‘부처’라는 말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타마 싯다르타를 ‘석가모니’(Śākyamuni)라고도 하는데 이는 ‘석가’(Śākya)족 출신의 성자(muni)라는 뜻이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자신이 깨달을 바를 대중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자 그를 따르는 무리가 생겨났고, 그 결과 불교 교단이 생겨난다. 이 때는 B.C 600-500 년경으로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하던 때이다.

고타마 싯다르타 사후 100년경(B.C 400년 경) 불교교단은 계율과 교리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보수적인 성향의 상좌부와 진보적 성향의 대중부 분파분열을 이루게 된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활동하던  시기부터 이때까지의 불교를 ‘원시불교’ 혹은 ‘근본불교’라고 부른다. 불교의 분파분열은 계속되어 B.C 1세기 경까지 총 20부파로 나뉘게 되는데, 이 시기의 불교를 부파불교(部派佛敎)라고 부른다.

그러다가 B.C 1세기경 혁신적인 출가승들과 재가신자들이 함께 대승불교(大乘佛敎) 운동을 전개한다. 대승불교운동을 일으킨 사람들은 열반을 추구하는 아라한(阿羅漢:궁극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의 길을 소승(小乘)이라 비판한다.

이후 대승불교는 반야경, 법화경, 화엄경 등 많은 대승경전들을 편찬하면서 그 사상을 발전시키고 오늘날 중국, 한국, 일본 등으로 전파된다. 한편 상좌부 계통의 소승불교(小乘佛敎)는 스리랑카, 태국 등 남방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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