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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집에 써놓은 오늘 날짜의 내용을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일어나자마자 열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보자마자 심장에 답답한 압박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 말씀이었습니다.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고전 2:8) 어떻게 한 사람도 알지 못할 수가 있을까... “참 지혜이신 예수를...”그것도 어리석은 자들이 아니라 지혜로운 자들이 말입니다. 아니 헬라인도 아닌 주를 기다리던 유대인들이 말입니다. 더욱이 여기서 지혜로운 자들은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4.03.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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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걸음의 앞도 잘 보이지 않는 깜깜한 굴 같은 현실입니다! 정말 무엇이 정답인지 정말로 헷갈립니다. 하는 말과 주장들이 너무나 격이 없이 거칠고 강합니다. 그리고 극단적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과 주장들이 힘든 세상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응원은커녕 위로도 없습니다. 겨울 왕국이 따로 없습니다.이와 엇비슷한 상황에 갇혀있었던 자가 있었습니다. 아무도 나서서 그를 위로해 주지 않았고, 소망의 날을 전해주면서 그때까지만 참고 견디라고 전해주는 자도 없었습니다. 어느 대제자장은 주린 그에게 먹을 것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4.02.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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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세상을 날고뛰던 살아있는 호랑이 바빌로니아는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는 분명 ‘사탄’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자신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약속의 선민이었고, 저 바벨론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대적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탄이요, 이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무너진 쪽은 이스라엘의 유다였습니다. 그것도 뜻밖에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네 눈은 그것을 볼 것이며 내가 온 유다를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그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겨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4.01.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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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Turning Point Time에 와 있습니다!! 예수께로 다가오는 아이들을 막아서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꾸중하시는예수의 모습입니다.“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막 10:13,14)다시 직역하여 말하면 ‘하나님 나라는 바로 이런 아이들의 것이다!!’입니다. 그러나 예수가 이 말씀을 선포하시기 전까지는 분명 다 큰 어른들 곧 가르치는 자, 랍비들만의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3.12.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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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그 많은 어려움, 지금의 괴로운 심정, 앞으로 나갈 작은 디딤돌도 없는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그때 그전에 들어온 즙을 짜내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이 즙은 짤까...? 아님 쓸까, 달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과일에서 즙은 그 과일의 거의 전부입니다. 과일의 즙이 달지 않으면 비싸게 샀어도 불평하며 내려놓게 됩니다. 맛도 없고 팍팍해서 도무지 먹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과일의 즙은 달아야 합니다!! 지나온 모든 쓰디쓴 날, 세찬 바람이 부는 날도,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3.11.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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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내내 묵상을 해오다가 오늘, 이 말씀 앞에 멈춰 섰습니다. 이 말씀을 지나 그다음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름아닌 이 말씀 앞에서입니다!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신 17:20) 우리와 자녀들의 길이 장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니 영원할 수 있습니다. 성경 창세기의 마지막을 참으로 역동적으로 장식한 이가 바로 요셉인데, 히브리 노예였던 요셉은 얼마 후에 이집트에서 당대 최고의 자리에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3.10.3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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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직접 부르신 갈릴리의 열두 제자들을 이후에 ‘앞으로 보낸 자, 사도’가 되게 하십니다!! 물론 가룟 유다의 자리는 맛디아로 바뀝니다.예수는 왜 이런 자들을 당시의 세상 앞으로, 아니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그때 ‘앞으로’ 보내셨을까요?소위 어떻게 이런 자들로 세상이 주의 뜻대로 바뀌어 갈 수가 있느냐는 것이죠...이는 정말이지 작은 일이 아니라 진실로 매우 큰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정녕 이들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기막힌 일입니다. 그렇다면 약하디약한 이들로 된 것이 아니라, 예수로 된 일임을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3.09.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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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여호와께서 세우신다’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그러나 그의 이름의 뜻과는 정반대로 앞서 북쪽 이스라엘은 이미 무너졌고, 지금 예루살렘을 품고 있는 남유다마저 무너지는 현실을 눈으로 보며 속절없이 탄식의 노래인 애가를 부르고 맙니다. 그래서 이 애가의 강에는 ‘죄-심판-비통’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뼈저리도록 아픈 것은 '언약 백성이 무너졌다'는 사실입니다!그러자 예레미야는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애 3:19) 하며 탄식을 토합니다. 그런데 이 언약 관계가 끊어진 듯한 참담한 현실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3.08.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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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혹여 특별한 감동이 있을 때도 있지만,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 더 깁니다. 다윗도 정말이지 내일을 알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또 살았습니다.내일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이렇게 도망 다니는 삶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실은 다윗에게 내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도망 다니는 다윗에게 힘든 자들 곧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들, 억울한 자들,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이들이 다윗에게로 몰려옵니다.다윗이 그렇게 오랫동안 늘 쫓기며 살았는데도 정작 그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3.07.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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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세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습니다.바로 그때 하늘이 열리고 ‘비둘기 모양’의 성령이 임하셨고,하나님 아버지로부터 깊고 깊게 덮으시는 사랑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는데...왜, 비둘기 모양이지...? 하는 생각이 불쑥 들어왔습니다. 예수의 공생애의 첫 시작이면 불이 활활 타오르는 대단한 모양, 큰 구름 가운데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성령을 부으실 수 있는 데도 말입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평안, 평화라고만 생각해 왔습니다. 두려워하셨을 예수를 하늘 아버지께서 샬롬으로
김용덕 목사의 헐몬의 이슬
본헤럴드
2023.06.20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