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anielinbabylon.com/portfo_item/gate-of-baby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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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세상을 날고뛰던 살아있는 호랑이 바빌로니아는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는 분명 사탄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자신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약속의 선민이었고, 저 바벨론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대적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탄이요, 이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무너진 쪽은 이스라엘의 유다였습니다. 그것도 뜻밖에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네 눈은 그것을 볼 것이며 내가 온 유다를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그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겨 칼로 죽이리라” (20:4)

 

무너지는 유다 시기에 1차 포로로, 볼모로 가장 먼저 끌려간 이가 바로 다니엘입니다. 나라로 인해서도 그리고 나이로도 어쩔 수 없이 엄청난 두려움에 맞닥뜨려야만 했을 다니엘이었습니다.

그런데 당대의 사탄이요, 원수의 나라인 이 바벨론의 하늘에 구원의 손이 들어옵니다. 진즉에 유다 나라에 들어오셔야 했을, 바로 그 하나님의 크신 손입니다. 사탄의 도성이었던 바벨론에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구원의 역사가 들어온 것입니다!

그 구원의 손안에서 포로로 잡혀 온 다니엘과 그리고 유다의 온 백성도 죽임당하지 않고 의외로 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가히 언젠가 올 우리의 종말에 반드시 들어와야 할 손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나라와 땅만 잃어버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너무도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확신컨대 하나님에게는 하나님이냐 아니냐의 문제만 있습니다!! 각자가 치켜뜬 눈으로 상대를 보았던 서로 다른 시각차에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차별적 민족성이나 신앙과 이념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도리어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뜻을 순전하게 보지 못하게 한 세상의 불순물이었습니다. 정작 사탄이 세상에 뿌려놓은 이 장애물들 때문에 이스라엘과 유다는 힘없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불순물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당장에라도 어떻게 될 것 같은 말들을 하지만, 하나님 자신이나 하나님 나라, 아니 교회와 성도는 그 어떤 사탄과 세상의 것으로는 절대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언약의 땅이었던 이스라엘과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이 칼로 비둘기 제물을 가르면서 하셨던 아브라함의 베리트 언약”(예수 십자가의 언약과 같은)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참하게 무너진 이유를 반드시 더 보아야만 합니다. 바벨론에서의 70년 포로 시기를 보고 또 보며 분별해야겠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아니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길도 주관적 주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속 신앙하나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해야만 합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1:8,9)

 

그렇습니다. 다니엘처럼 오직 하나님께만 뜻을 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더럽히지 아니하니라는 것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심이지 바벨론 한복판에서 율법의 정결 예식을 고집하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니엘은 그 뒤에 바벨론 옷과 음식만이 아니라 심지어 사탄이라고 볼 수 있는, 대상이 전혀 다른 바벨론 종교 지도자들인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들과도 나랏일을 같이 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라도 주님은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눈을 부릅뜨고 있으면 오시고, 눈을 감고 잠들면 오지 않는 그런 주님이 아니십니다. 그런 신념이나 지금 가지고 있는 육적인 눈(?)으로는 오히려 안 됩니다. 지금조차도 언제나 늘 주님만을 바라보는 비둘기 같은 순전한 눈이어야만 합니다!!


비둘기의 눈이면 바벨론 같은 사탄의 나라에도, 종교와 신앙 그로 인해 생각과 실생활이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도 구원의 주님은 독수리 날개 치며 새벽하늘을 가르고 들어오십니다. 이것이 진정 하나님이 하나님을 가르시고 오시는, 어둔 하늘을 가르고 들어오시는 베리트의 언약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도 자녀들도 베리트 곧 예수 십자가의 언약만이 우리를 지키시고 살리십니다. 할렐루야!!!

 

김용덕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새생활교회 담임 목사, 충남대 생물학과 졸업. 서울의대 암 연구소에서 연구하던 중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합동신학대학원 졸업. 저서로는 생명수의 강, 에덴의 신부, 말씀이슬, 새벽날개, 헐몬의이슬, 언약궤 등이 있다
김용덕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새생활교회 담임 목사, 충남대 생물학과 졸업. 서울의대 암 연구소에서 연구하던 중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합동신학대학원 졸업. 저서로는 생명수의 강, 에덴의 신부, 말씀이슬, 새벽날개, 헐몬의이슬, 언약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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