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지탱해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이다. 기초가 튼튼하면 위로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기초가 약하면 위로 올라갈수록 건물은 심각한 문제를 발생하게 된다. 기초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기초가 건물의 미래를 좌우한다.
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밑으로 성장해야 한다. 신앙이 온전한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밑으로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앙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기술보다 기초가 더 중요하다. 그 기초가 바로 고백이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정점을 찍는 사건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3년 6개월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제자의 사명과 삶을 가르쳤다. 믿음의 기초를 가르친 것이다. 제자의 기초를 가르친 것이다. 각색병든자들을 고치시고, 천국시민의 윤리를 가르치고, 하나님 나라의 번성을 씨뿌리는 비유로 가르치고, 죄인과 세리들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이 땅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힘을 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을 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질문을 했다. “너희는 나를 누구랴 하느냐”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서 물으셨다. 빌립보 가이사랴는 장소가 가지는 의미가 중요하다. 헤롯 빌립 2세에 의해서 도시가 건설되었고 빌립보라고 불렀는데 후에 로마 황제 가이사 디베료를 기념하기 위해 가이사랴라는 이름이 덧붙여진 성읍이다. 성읍의 중심에는 가이사랴 황제를 기념하는 거대한 기념신전이 있다.
그 앞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어떤 제자가 말했다. “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이는 예레미아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14절).
이 말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답이 아니다. 예수님이 다시 제자들에게 물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절). 이 질문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절).
교회의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신앙의 기본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정확한 고백에서 능력이 나오게된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당신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속에 포함된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자란 뜻이다. 구약에는 선지자. 왕, 제사장을 세울 때 기름부음을 받아야지만 지도자로서 사역을 할 수 있다. 그리스도는 세 가지 직분이 있다. 그리스도는 탁월한 선지자요, 대제사장이요, 만왕의 왕이다.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 기초가 견고해야 한다. 견고한 기초가 능력이다.
로마의 황제는 살아있는 권력이다. 막강한 권력이다. 그 권력의 장소에서 제자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씀은 당신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진정한 왕은 로마의 황제가 아니라 바로 예수님인것을 제자들의 입을 통해서 고백듣기를 원하셨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놀라운 고백을 들었다.
예수님은 살아계시며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서 역사하는 가장 존귀한 능력의 주님이요 구원자이시오, 치료자이다.
입술의 고백이 살아있으면 병들지 않는다. 그러나 입술의 고백이 죽었으면 삶도 영혼도 죽는다.
야고보 선지자는 말한다. 한입으로 찬송과 저주를 하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다고 했다. 우리의 입술의 고백이 살아계신 하나님만 찬양하고 축복하는 거룩한 입술의 고백이 되기를 축복한다.
우리의 입술의 고백이 날마다 주님을 드높일 수 있는 고백이 되라. 당신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당신은 나의 유일한 왕이십니다. 당신은 탁월한 선지자요 우리의 모든 죄악들을 다 용서하시는 대제사장이십니다. 입술의 고백이 날마다 건강하기를 축복한다.
교회의 능력은 말씀되신 주님을 날마다 고백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회복된다. 세상은 돈의 논리, 세상의 에너지로 움직인다. 그러나 교회는 말씀의 에너지로 움직인다. 말씀이신 예수님을 날마다 고백할 때 교회는 참다운 능력을 회복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요1:1)
말씀이 하나님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나 아버지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분이 예수님이다. 이것을 성육신 사건이라고 한다.교회의 힘은 바로 말씀되신 주님이 충만하게 임재하고 날마다 고백할 때 생명이 있고, 세상을 이길 힘과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주님은 나의 왕이요 구원자요, 치료자이다. 고백이 살아있으면 믿음의 길에서 퇴보하지 않는다.
12명의 정탐군이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와서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열 명이 한결같은 고백을 했다. 가나안 땅의 백성들은 우리들보다 강합니다. 우리는 메뚜기와 같습니다. 우리는 그 땅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의 부정적인 보고를 통해서 공동체가 분열되고 깨져버렸다. 그 고백대로 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어떤 장소이든 어떤 사람앞이든 관계하지 말고 예수님을 높여야 한다. 이것이 축복의 길이다. 고백이 살아있으면 인생은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가게된다. 그러나 고백이 죽어있으면 인생은 저주와 어둠에 지배를 받게 된다. 성도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견고한 믿음의 고백에서 나온다.
베드로의 고백을 받으신 예수님이 베드로를 향해 “네가 복이 있다”(17절)고 칭찬 하셨다. 누가 복이 있는가? 고백에 믿음이 있는 사람, 고백속에 예수님을 인정하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믿음의 고백이 살아있는 베드로를 축복하시며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8절) 하셨다.
베드로라는 이름이 헬라어로 반석, 돌이란 말이다. 그리고 아람어로 게바이다. 예수님과 베드로가 처음 만났을 때 베드로의 이름은 요한의 아들 시몬이였다. 그런데 시몬를 향해서 예수님이 베드로라고 이름을 바뀌어주셨다. 너는 시몬이 아니라 지금부터 반석이라고 했다. 그에게 꿈을 심어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처음 베드로를 만났을 때 지어준 이름을 다시 부르셨다. 너는 시몬이 아니라 베드로(반석)라, 견고한 사람이라,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라고 칭찬해주셨다.
믿음의 고백이 살아있는 견고한 기초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교회는 믿음의 고백이 살아있는 곳에 예수님이 세우시는 것이다. 믿음의 고백이 병들면 교회는 무너지게 된다. 믿음의 기초가 부실한 사람위에 교회를 세우지 않는다. 왜냐하면, 믿음의 기초가 부실한 사람은 언젠가는 무너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어둠의 세력들이 파괴시키지 못한다.. 원수마귀사탄들이 하나님이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하나님이 지키시기 때문에 어떤 어둠의 세력들이 뚫고 들어올 수가 없다.
예수님은 믿음의 고백이 살아있는 베드로에게 천국열쇠를 주셨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 매일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9절).
믿음의 고백이 살아있는 베드로에게 천국열쇠를 주었다. 열쇠의 역할은 무엇인가? 닫혀있는 문을 여는 것이 열쇠의 기능이다.. 열쇠를 주었다는 것은 축복과 저주의 권능을 베드로에게 주셨다는 것이다. 베드로가 축복하면 축복을 받고, 베드로가 저주하면 저주가 임하는 것이다.그 살아있는 능력을 베드로에게 주셨다.
믿음의 고백이 살아 있는 교회에게 주는 축복이 무엇이냐. 바로 천국열쇠이다. 축복과 저주를 움직이는 힘을 주셨다. 믿음의 고백이 건강한 교회에게 부여하는 능력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내시고 그에게 축복을 주셨다. “네가 내가 지시할 땅으로 떠나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이름을 창대케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12:1-3).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축복의 열쇠를 주신 것이다. 전제조건이 있다. 믿음의 길을 떠났을 때 주시는 축복인 것이다.
신앙의 기초가 견고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세워주신다. 교회를 세워주시고, 음부의 권세을 이길 힘을 주시고, 천국의 열쇠를 우리에게 맡긴다. 예수님이 인정하실 때까지, 예수님이 입을 열어 복을 주실 때까지 신앙의 기초를 견고하게 가꾸는 위대한 시간들이 되기를 축복한다. 사순절은 우리의 무너진 신앙의 기초를 다시 점검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