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장의 특징은 잃은 것에 대한 비유로 가득 채워져 있다. 잃은 양을 찾는 목자의 마음, 잃은 드라크마을 찾는 여인의 간절함, 잃은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기다림. 세 비유의 초점은 잃었다가 다시 찾았을 때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오늘 말씀 비유는 이렇게 시작한다. 어떤 사람이 양 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잃어버렸다면 그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이것이 목자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만일 잃은 양을 찾으면 기뻐하지 않겠느냐? “이와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마18:14).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은 길 잃은 양을 찾는 것이다. 또한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천부의 뜻이다.
담임목회를 한지 금년이 22년째이다. 많은 분들이 교회를 왔다가 떠났다. 떠난 이유도 참으로 다양하다. 또한 목사의 영향력이 부족하여 떠난 분들도 많다. 오른 쪽 주머니에서 왼쪽 주머니로 옮겨졌다면 문제가 없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의 품을 완전히 떠난 양들이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회개할 일이다.
오늘날 예수님이 싫은 것이 아니라 교회가 싫다고 떠나, 중립지대로 옮긴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의 행정이나 목회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한국교회가 병들었다고 말한다.
또한, 교회에 성실하게 머물고 있는 분들은 왜, 떠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 개인의 경건의 문제이지 교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서로 보는 관점이 참으로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를 우리는 잃지 말아야 한다. 교회는 목자의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전도이다. 작은 자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것이고, 잃어버린 양을 찾는 것이다.
에베소서를 보면, 복음전하는 일이 목사와 교사보다 앞에 쓰여 져 있다. 이것은 전도가 매우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로, 선지자로, 복음전하는자로,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하심이라”(엡4:11-12).
예수님은 베드로를 부르시면서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셨다. 베드로를 부르신 목적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베드로가 해야할 가장 소중한 첫 번째 사명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제자들을 유능한 전도인으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와같이 오늘 목회자들도 성도들을 유능한 전도인으로 훈련시켜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사람 낚는 전도인이 되는 것이다.
요한 웨슬레는 “평신도가 할일은 영혼 구원하는 일 밖에 없다”고 했다. 전도는 주의 자녀들이감당해야 할 가장 귀한 사역이다.
오늘날 이만희집단을 비롯한 이단들의 해악은 심각할 정도이다. 이들이 끼치는 반사회적, 반가정적인 이단들의 포교 활동으로 인해, 일반 대중들은 교회에 대한 불신이 많이 생겼다. 그렇다고 교회의 존재목적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이 땅을 살면서 헛된 일을 찾아가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사역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사역이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사역이 전도이다. 성경공부도 중요하다. 그러나 실천이 더 중요하다.
전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해야 하는 가장 귀한 사역이다.
주님의 말씀의 결론은 분명하다. 전도하라.“너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마28:19).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전파하라”(막16:15).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 되라!”(눅24:48). “너희는 나를 따르라”(요21:24). “너희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내 증인이 되리라”(행1:8).
교회는 모여서 예배하고 흩어져서 복음 전도를 했다. 이것이 초대교회의 모습이었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세”(행8:4).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존재이유가 없다. 전도하지 않는 성도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것이다. 에클레시아(교회)라는 의미는 외형적인 교회 건물이 아니라 전도를 위하여 모인 무리들을 지칭한다. 이것이 교회이다.
전도자에 관한 성경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우리의 판단의 기준은 오직 성경이다. 성경은 캐논이다. 우리 삶의 기준점이다. 성경이 말하는 전도자가 누릴 은혜는 무엇인가?
첫째, 전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위이다. “오직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살전2:4).
둘째, 전도인의 이름이 하늘나라에 기록될 것이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한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10:20).
셋째, 주님께서 전도인 옆에 항상 함께 계시겠다고 하신다.“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넷째, 전도인에게 질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신다.“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시며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10:1)
다섯째, 전도인에게 하늘나라에 영원한 영광을 약속하셨다.“많은 사람을 옳은 대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12:3)
바울사도는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고전9:16).
이단집단들은 어느 시대나 존재했다.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항상 시대를 뛰어넘어 전파되었다. 그 이유는 전도와 선교를 첫 번째 해야 할 의무요 사명으로 알고 생명 걸고 전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한 마음으로 방역하여 막으면 된다. 영원한 것이 아니다. 코로나19와반사회적인 이단 집단들의 포교활동 인해서, 전도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 시선이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의 본질인 잃은 양을 찾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찾지 아니하면 그들은 이단의 해악에 빠지게 된다. 더 이상 작은 자 하나도 잃어버려서는 안 되고, 잃은 양을 찾는 일에 소홀해서도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