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경건, 16일] 주의 권능과 영광을 사모하라(2)(시63:1-11)

  • 입력 2022.03.21 12:30
  • 수정 2022.03.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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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인자(헤세드)하심은 생명보다 낫다

시편 63편의 배경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다윗은 유대광야로 도망갔다. 고난가운데 다윗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갈망한다(1). 그리고 주의 권능과 영광을 사모한다(2).

다윗은 유대광야로 쫓겨 가서 그가 한 일은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고 있다. 성소는 오늘날로 말한다면 교회를 말한다. 교회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있다. 다윗이 주님을 바라보는 이유는 오직 하나이다.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위해서이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기 위해서이다. 기도하며 주님을 바라보는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내 삶에 주의 권능과 영광을 원해서이다.

세례요한이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위해 그는 유대광야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 낙타 털옷과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광야에서 훈련했다.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나서 편안한 잠자리, 고급진 음식과 화려한 옷, 대화가 통하는 친구들, 이런 일상의 안락함과 편안함과 행복을 포기하고, 춥고 더운 광야에서 거칠은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드렸다.

그 결과 하나님의 때가 차매”, 하나님의 영이 빈들에 거하는 세례요한에게 임했다. 세례요한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담대히 나가서 외쳤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그 외침은 타락한 사람들의 마음에 비수같이 꽂혔다. 백성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왔다. 그리고 자기의 죄를 회개했다.

인생에 꿈이 있거나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때가 찰 때까지 기다리며 노력하며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드림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등

시편 63편에 보면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가 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다고”(3) 찬양으로 고백한다.

인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헤세드”(인자, 은혜, 선대, 자비, 긍휼, 친절, 사랑)등으로 번역한다. 헤세드에 관한 의미를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이다.


죄로 인해 사랑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죄인에게 분에 넘치는 은혜를 베풀어 주는 것이 헤세드이다. 하늘의 보좌와 영광과 위엄과 능력과 존귀함을 버리고 이땅에 가장 낮은자의 모습으로 오셔서 가난하고 헐벗고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을 감싸 안으시고, 결국 십자가에서 자신의 전부를 주시고 죽으셨다. 바로 자격이 전혀없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던져 주신 그 사랑이 바로 헤세드의 사랑이다. 이것이 인자의 사랑이다. 다윗은 주의 헤세드의 사랑이 생명보다 크다는 고백하고 있다.


둘째, 헤세드의 또 다른 의미는 인간 상호관계속에서 나타나는

'친절'을 말한다.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푸는 자비나 친절이 헤세드이다. 이것을 좀 더 확대해석하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자연환경을 잘 보살피는 것도 인간의 도리이다. 자신의 일을 책임있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도 헤세드이다.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도리란 무엇인가?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다. 존중하는 것이다. 깔보지 않는 것이다. 목사는 목사로서 헌신과 순종으로 주의 사역을 다하는 것이 교회에 대한 도리이다. 목사가 평신도 수준으로 헌신한다면 그것은 도리를 못하는 것이다. 자기 직분에 걸맞는 헌신과 순종을 하는 것이 헤세드이다. 남편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의무와 사랑을 다하는 것이 헤세드이다.

다윗은 주님의 헤세드 사랑을 알고 보니, 내 생명보다 주님의 헤세드가 더 귀한 사랑인 것을 깨달았다. 헤세드의 사랑의 너무 켜서,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고백하고 있다.

다윗은 고난 중에 기도했다. 다윗이 기도하는 이유가 있다.

(1)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어 주신다(8)는 것이다.

오른손이란 주의 권능과 힘과 능력을 상징한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를 일으켜 세워주신다.

(2)원수마귀 대적을 이긴다(9)는 것이다.

기도하면 나를 둘러쌓고 있는 모든 대적들을 이길 힘을 주신다. 능력의 하나님이 나의 대적들을 다 심판하시고 나를 존귀하게 세워주신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주를 의지하면 나를 해하려는 사람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주어진다. 심령이 강건해진다.

(3)자랑할 것이 많아진다(11)는 것이다.

기도하면 자랑 거리가 생긴다. 얼마나 큰 기쁨인가? 믿음으로 사는 분들은 결국에는 승리의 간증이 있다. 자랑거리가 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경험한다는 것은 일생동안 누릴 큰 기쁨이다. 신앙의 간증이 많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러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힌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pandemic,대유행) 은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가 없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찾아오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별로 대안이 없다. 그래서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사람들 간의 친밀감보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 답답함도 찾아오고 있다.

국란이나 개인의 고난이나, 삶의 어려움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성경적인 것일까? 고민하게 된다.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신앙의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윗처럼 주를 갈망하며, 모든 능력의 근원자이신 주님을 찾고 기도하면 반드시 고난이 기쁨이 되고, 상처가 별이 되는 은혜를 함께 나누게 된다. 고통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헤세드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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