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회가 언제부터 공 예배를 다시 시작할 것인지? 지나 3뤟 한달간 헌금 상황은 어떤지를 본헤럴드 독자 목사님들께 긴급 설문을 했다. 70여 분의 담임 목사님들께서 거의 대부분 성실하게 답해주었다.  

① 우리는 온라인 예배중인데요, 공예배 시작은 아직 미정입니다. 헌금은 예전의 70% 수준입니다.(충남)

② 우리는 고예배는 부활주일부터 다시시작하되, 온라인과 병행할 예정입니다. 헌금은 20~30% 정도 감소했습니다. 

③ 우리는 성도가 많지 않아서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고, 헌금도 평소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④ 우리는 계속 예배를 드렸왔습니다. 그러나 예배 참석은 자율에 맡겼는데, 결석자가 너무 많구요, 헌금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⑤ 우리는 코로나 이전과 전혀 다름없는 모든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일 낮 예배의 경우 약 20%는 결석입니다. 헌금도 약 10%줄었습니다.(부산)

⑥ 우리교회는 예배를 주일11시에 한 번만합니다. 소수가 2미터 간격을 유지하여드리고 동시에  실시간 방송도 합니다. 아직은 이 상태로 유지할 것입니다. 헌금은 1/2입니다. 총회가 상회비를 감면할 때입니다. 노회별로 연약한 교회의 생존을 위하여 집중 협조하게 하여야 합니다.

⑦ 우리는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참석자는 1/3~1/4로 줄었습니다. 헌금은 2/3으로 줄었구요.(화곡동)   

⑧ 우리는 사회가 안정되는 것을 보면서 공예배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구요, 재정은 그리 큰 영향 없습니다.(일산)

⑨ 우리는 한번도 공예배를 쉰 적이 없어요. 헌금도 동일하구요.(인천) 

⑩ 우리는 한달 동안 온라인 예배드렸고 당분간 계속할 예정입니다. 헌금은 받지 않아서 전무합니다. (목포)

⑪ 우리는 한번도 쉬지않고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성도들 참석과 헌금이 절반 정도 줄었습니다. 다음 주일 부터 오프라인 예배를 드립니다. 헌금은 1/3줄었습니다.(부산)

⑫ 우리는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렸구요. 못 나오는 사람을 위해서 오후 2시에 예배 실황을 보내서 집에서 예배드리도록 했습니다  

⑬ 우리는 소수지만 전 예배를 공 예배시간에 맟춰서 드리며 생방송으로 중계를 겸해서 하고 있습니다.(일산)

⑭ 우리는 누구든지 희망자는 모여서 예배를 드렸구요. 4/12부터 정상화 하되 오후예배는 당분간 생략할 예정입니다.(진주)

⑮ 우리는 주일예배 정상으로 드리고 기도회만 못하고 있습니다. 헌금은 예전과 동일합니다.(인천)

16. 우리 교회는 매 예배시간 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분산예배로 매뉴얼에 의한 가정에배, 실시간 동영상의 참여여배, 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예배당예배를 드렸습니다. 헌금은 예년 대비 90%정도는 됩니다.(서울)

17. 우리는 지난 주일부터 현장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헌금은 1/3정도 작게 나왔습니다.(부평)

18. 우리는 작은 교회입니다. 100명 미만의 교회이고 매주 약 30여명이 모여서 11시 예배드렸고 공식적으로는 4월 12일부터 주일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19. 우리는 4월 5일부터 예배를 다시 모여서 드리고, 주일학교는 부활절부터 드릴계획입니다. 낮예배를 10시와 11:20으로 나눠서 드리려 합니다. 헌금은 온라인으로 들어왔는데, 절반으로 줄었습니다.(서울)

20. 우리는 부활주일 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헌금은 약30% 정도 감소했습니다.(서울)

21. 우리는 4월5일부터 오전예배만 드리고 당분간 점심은 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한주 더 연기하려고요. 헌금은 전혀 없습니다. 온라인 헌금을 권하지 않았습니다.(광주)

22. 우리는 3월 한달간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상황봐서 곧 재개하려합니다. (서울)

23. 우리는 공예배는 4월 첫주일부터 드립니다. 3월 헌금은 약30% 정도 줄었는데 4월부터는 정상적으로 회복되리라고 봅니다.(부산)

24. 우리는 4월 2째주일부터 공예배 드릴 예정이고, 헌금은 약 70% 줄었습니다.

 

상당수의 교회는 둘째 주인 부활절부터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으로 계속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많다. 가톨릭은 서울/대구/전주대교구가 오는 6일부터 재개할 예정이었던 공동체 미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부활미사도 신자 없이 거행될 전망이다.

 

그런데 한 달 두 달 서너 달 이런식으로 흘러가면 대부분의 상가 월세 교회는 재정적으로 완전히 무너진다. 중형교회도 성전건축으로 인한 대출금 및 이자 연체가 불가피하다. 이대로 6개월이 지난다면 한국교회 7개 중에 하나는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염려도 있다. 

 

한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대구지역 미자립교회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가 미자립교회 지원대상을 모집하는 중이다. 또 성결교단은 총회와 지방회가 분담하여 향후 몇개월 간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런데 교단이나 대형교회가 이들을 언제까지 도울 수 있을까? 

 

이런 와중에도 온라인예배를 드렸지만 헌금은 교회를 방문하여 직접 납부하는 교회도 있다. 신월동 주사랑교회(박송림 목사)는 한달 이상을 온라인예배로 드렸는데 헌금은 전월과 동일하게 채워졌다고 한다. 그래서 재정을 걱정을 했던 담임목사가 이런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회개하고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오히려 교인들의 믿음이 성장한 사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은교회들이 지난 달 재정이 30~70% 감소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도 출석 교인의 숫자가 회복되지 않아 재정적인 곤란에 빠질 교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향후 이들 교회들의 양적 성장이 대부분 불가능하다고 보는 목회자들이 많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국가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정경제도 어려워져 교회들이 위축될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말이다. 또 교단본부도 축소되거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질 것이다. 한국교회는 전반적으로 믿음을 다시 세우는 일대 종교개혁이 펼쳐질 것을 기대해 본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삼상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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