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2:12-16] “하나님 나라 왕으로 입성. 종려주일”

『[12]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신성의 하나님 되심과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마음 중심에 믿고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은 그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이 진리를 바로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신자의 신앙성격과 태도 및 구원유무에 이르기까지 결정적인 분기점이 됩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나라요 그리스도 왕국이요 메시아 나라입니다. 이 그리스도 왕국, 그리스도의 나라, 메시아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한 나라요 영적인 나라입니다. 

이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받은 여러분 모두는 이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 그리스도 왕국의 영적인 성격을 참되게 인식해야 합니다. 건성으로 들으면 안 됩니다.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 하늘에 속한 나라, 세상에 속하지 않는 나라가 그리스도의 왕국이요 여러분 안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하나님 나라를 날마다 맛보며, 사모하며, 그 하나님 나라 임재 속에 살기를 열망하여 예수님의 피를 힘입고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기도하고 기도하며 사는 것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런 구원의 실증이 여러분 안에 결여되어 있으면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다시 듣고 배워야 합니다. 계속 듣고 배워야 합니다. 사모하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 예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결정적인 확증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피를 믿는 것입니다. 억만죄악을 가진 자신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신성의 하나님 되시는 예수님이 피 흘려 죽으셨다는 역사적 사실을 의심 없이 믿어야 합니다. 믿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런 은혜 받을 자의 시작입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은혜, 그리스도의 은혜로 믿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신성의 하나님 되심과 예수님을 만인의 구세주로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셨다는 분으로 의심 없이 믿어야 합니다. 어제는 믿어졌는데 오늘은 의심이 간다면 다시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듣고, 배우고, 마음 중심에 받아야 합니다. 

제가 이 진리를 강조하고 강조하는 것은 억만죄악의 죄인을 위해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셨다는 진리에 참된 뿌리를 내리지 못한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피보다 예수님의 삶을 강조하는 분, 이 나라 세상정권과 투쟁하는 분, 부활을 앞세우고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피를 폄하하는 분, 또 예수님의 피의 복음을 하나님 나라로 대신하려는 분, 번영복음이나 치유복음으로 이해하는 분, 세상적 승리자로서의 복음으로 이해하는 분들은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다시 듣고, 배우고, 또 배우고 배워서 예수보혈로 인생문제의 답을 얻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 말씀,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영적인 복음을 전한 후 이 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과오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진정한 개혁주의자는 그리스도 교회 안팎의 비복음적 진리에 대해 침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우리 교회가 날마다 선포하는 두 가지 주제가 담긴 마태복음 16장 13절에서 23절까지의 말씀을 기억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거의 마치고 나신 후 자신의 사역을 제자들에게 바로 가르치기 위해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으로 가셔서 제자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라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기뻐하셔서 “[17]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위대한 고백을 듣고 그것을 칭찬하신 후, 예수님은 즉시 자기가 죽으실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1절을 보면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것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여 만류한 것을 여러분은 아실 것입니다. 이때 우리 예수님은 베드로를 이렇게 책망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베드로를 책망하실 때 사실은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야 너는 알지 못한다. 너는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 자체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잘 들어라. 너희를 구원하는 것은 이제 지금 내가 말한 대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는 그 일이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억만죄악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시기 때문에 구원 얻는 것이 아니라, 그 신성의 하나님 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대속의 죽으심, 곧 십자가 대속의 보혈 때문에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는 것입니다.(히 9:22)

우리 모두는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보혈을 참되게 믿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한 마디로 말해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종교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가 없이는 억만죄악을 가진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과 도저히 화목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피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구속을 가져오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정결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며, 예수님의 피를 힘입고 하나님과 그리스도 앞에 영원한 예수생명을 얻고, 예수님의 피로 그 생명이 생존하고 유지하고 살며, 예수님의 피로 죄와 사탄의 세력을 정복하여 승리하고, 예수님의 피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며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 

이 예수보혈의 능력으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 교회에서 봉사하고, 예수보혈의 능력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예수보혈의 능력으로 선한 행실을 실천하며 살고, 예수보혈의 능력으로 모든 인간관계도, 모든 생업과 사업도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당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자신이 오신 목적을 분명히 가르치셨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을 보면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큰 사람들이 낮은 사람에게 섬김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이 세상에 오셔서 이미 왕 되신 그리스도의 지위에 계셨으나 도리어 섬기는 자로 우리 가운데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곧 예수님은 왕 되신 그리스도로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셨으며, 예수님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이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 듯이 예수님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세상나라와 같이 않았습니다. 전혀 성격이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죽으심은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속죄의 피의 희생제사가 완성되어 하나님의 공의는 만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으로 흘리신 보혈로 사탄과 흑암세력의 세상나라를 정복한 그리스도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권자 되시는 나라요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한 나라요 영적인 나라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세우시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를 공적으로 세우시고자 예루살렘에 죽으시기 위하여, 곧 대속의 보혈을 흘리시기 위하여 입성하시는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을 바로 듣고 예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영적인 나라인 것을 밝히 깨닫고,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의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영적인 나라, 하나님 나라의 신하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혈과 육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섬길 수는 없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피의 능력으로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요한복음 12장 12절을 보면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라고 합니다. 

여기서 “그 이튿날”이란 주일입니다. 곧 2000년 전 오늘입니다. 예수님은 주일, 곧 오늘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예수님은 이전에도 예루살렘에 오신 적이 있었으나 오늘은 최후의 예루살렘 입성입니다. 이 입성은 “승리의 입성”이라고 불리며 사복음서 모두가 다 특별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승리의 입성으로서 예수님의 지상 생애 최후의 주간이 되며, 곧 수난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주간이야말로 인류가 대망하던 속죄의 대과업이 완성된 주간이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으심의 피 흘리심으로 죄악과 죽음과 사탄과 흑암의 권세를 정복하여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 획기적인 주간입니다. 

이 날은 “종려주일”이라고도 불립니다. 
13절을 보면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종려나무는 존경과 희열을 표시하는 식물로서 마카비 독립운동의 영웅 시므온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민중은 이렇게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그를 환영하였다고 하며, 계시록 7장 9절에 보면 장차 구원 받을 무리가 어린 양이신 주 앞에 찬양할 때도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하나님과 어린 양 보좌 앞에 서서 환영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큰 무리들이 “호산나 찬송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호산나는 히브리어로 “오! 구원하소서”의 뜻입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을 그들이 대망하던 메시아로 환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메시아관과 예수 그리스도의 자신의 메시아 의식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차이점은 드디어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성취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때에 어린 나귀를 보고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십니다. 
본문 14절을 보면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나귀를 타고 가시는 의미를 15절에서 설명합니다. 

15절,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 말은 구약성경 스가랴 9장 9절에서 인용한 말입니다. 시온 딸은 예루살렘 시민의 애칭이었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군마를 타고 중무장을 하고 개성장군의 위풍당당한 입성을 많이 보여 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왕으로서의 입성은 구약예언의 성취이지만 동시에 군사력에 의하여 왕의 통치권이 세워질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현재 예수님이 받으시는 대중적인 환영에 반영된 정치적인 메시아주의에 반하는 예언의 말씀인 것입니다. 

나귀를 탄 채 여행을 계속하는 예수님의 행동은 행위로 보여준 일종의 계시로서 잘못된 메시아주의에 반대하는 침묵의 증거였습니다. 과거에 예수님은 군중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했을 때는 그들을 떠나 산으로 가셨습니다.(요 6:15)

그러나 이번에는 나귀를 타고 무리들의 이스라엘의 왕의 입성을 환호하는 소리를 듣고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실 때 “위엄 가운데 타고 가시지만”, 그것은 이 세상에 속한 위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적으로 초라하고 비천한 모습 가운데 죽음의 병거를 타고 입성하신 것입니다. 곧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향해 타고 가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귀새끼를 타고 가신 죽음의 병거는 십자가의 병거로서 죄와 죽음과 사탄의 세력을 정복하는 영적인 병거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으로 하나님께 드려진 십자가 대속의 죽음의 속죄제물은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드려진 것입니다. 

물론 제자들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시 나귀를 타고 가신 일을 처음에는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분문 16절에서 사도요한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고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의 나라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나라가 외적인 화려함과 능력 속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였기 때문에 그 나라에 관하여 말한 성경말씀들을 이렇게 초라한 나타남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나라, 그 그리스도의 나라의 영광과 승리는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세속적 권력과 싸워 폭력으로 쟁취하는 나라가 아니고 영적인 세력들, 곧 죄와 죽음과 사탄의 세력들을 정복하는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그들 영적인 악의 세력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들을 죄와 죽음으로 통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죄악의 세력을 정복하는 것은 오직 무죄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대속의 죽음이라는 그리스도의 피만으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사도바울은 로마서 3장 25, 26절에서 십자가 대속의 죽으심과 피의 의의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25]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26]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화목도 없고, 하나님과 평화도 없으며, 하나님과 교제도 없고, 거룩해지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지성소에 거하지도 못하고, 예수생명도 얻지 못하고, 죄와 사탄과 죽음의 권세에서 빠져 나오지도 못하고, 그리스도와 연합될 수도 없고, 성령이 임할 수 없으며, 기쁨과 평강의 하나님 나라는 절대 우리 안에 세워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십자가 대속의 피의 의미를 바로 알고 믿고, 그 그리스도 속죄의 피의 가치를 알 때 우리는 구원을 얻을 뿐 아니라 우리 안에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 그리스도 왕국이 세워진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예수의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 그리스도 왕국,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권자가 되시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나라,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한 나라요 영적인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흘리신 피로 세우신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피를 바로 알고 믿고, 그 예수님의 피로 세워진 그리스도의 나라의 주권자 예수 그리스도께 절대복종하는 충성스러운 신하가 되어야겠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으심의 피의 의의를 모르고 예수보혈의 능력을 깊이 체험하지 못하면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의 왕국에 대한 영적인 성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유대주의적 메시아주의에 빠져 폭력과 인본주의적 노력으로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 나라를 세우고자 투쟁하거나 주장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 교회에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이 거의 사라지게 되자 참되게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심령 속에 세워지지 못한 많은 신자들 때문에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보고 그리스도 왕국이 임한 것을 볼 수 없고, 왕 되신 그리스도, 사랑과 섬김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목회지도자들 중에 그리스도의 나라의 영적인 성격을 모르고 세상권력과 투쟁하는 것을 그리스도의 신하의 일로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상권력, 로마권력, 유대당국의 교권적 권력과 싸우셨다면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처럼 나귀를 타고 왕으로 입성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자기를 추종하는 많은 무리들을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화려한 마차를 준비하여 타시고 입성하여 로마권력을 정복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대로 그들의 무력과 폭력에 의해 죽으시기 위하여 죽음의 병거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싸우는 대상은 죄와 죽음과 사탄의 노예로 사는 불쌍한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피 흘리심의 대속물이 되어주신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 대속의 피를 폄하하는 부활교 사람들도 참되게 십자가 대속의 피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교만에서 벗어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앞에 굴복하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그의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의 의를 이루신 것이 아니고 그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었습니다.(롬 5:9) 

또한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피”라는 말 대신에 “하나님 나라”로 대신하려는 자들도 회개하고 십자가 피의 복음을 바로 깨닫기 바랍니다. 자신의 억만죄악을 깨닫지 못한 자들의 교만한 생각입니다. 

그리고 번영복음이나 더 나아가 조금 더 고상한 치유복음을 전하는 분들도, 그리고 승리자의 복음을 전하는 분들도 참되게 자신들의 억만죄악을 사해주신 십자가 대속의 피의 공로를 다시 확인하고 그리스도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앞에 부복하고 영광의 복음에 앞서 십자가 고난의 복음을 믿고 체험하고 전할 것입니다. 승리자의 노래를 부르는 자만의 사람이 되지 말고 차라리 패배자의 십자가 피의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 바랍니다. 승리자의 노래는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부를 것입니다. 지금은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 선포와 함께 차라리 세상적 관점에서는 패배자의 교회를 여는 게 합당합니다. 인간적 성공의 꿈을 사고 팔지 말며, 십자가에서 무력하게 세상권력에 죽으신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혀 죽기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하며 마치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신성의 하나님 되심과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마음 중심에 믿고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은 그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권자가 되시는 나라요 우리는 그 하나님 나라의 충성스러운 신하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한 나라요 영적인 나라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나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예수님은 오늘 종려주일에 하나님 나라 왕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입성하실 때 예수님은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약성경이 예언한 영적인 하나님 나라의 건설 방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잘못된 유대주의 메시아가 아니라 성경이 예언한 진정한 왕국, 죄와 죽음과 사탄에 매여 사는 이 세상나라를 정복하여 영적인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 나라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통한 피로서 세워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것은 사실은 죽음의 병거를 타고 죽음을 향해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분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 평생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신 것입니다. 

참되게 십자가 대속의 죽음의 피의 복음진리에 뿌리내리고,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 왕국의 영적 성격을 바로 알아 죄에서 자유를 받고 그리스도의 충성된 신하로 살기 바랍니다.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예수보혈 신앙으로 살고, 성령 충만 받아 심령천국을 이루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율법을 지키는 전도자로 살기 바랍니다.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 승리의 입성, 종려주일을 맞이해서 예수님의 왕국이 세상왕국과 달리 영적인 왕국으로서 십자가의 대속의 피의 복음, 죽음을 통해서 세워진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심을 감사하옵나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피 흘리심의 죽으심으로 어둠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를 멸하시고, 죄와 사단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인생들을 그 피의 능력으로 구원해 주신 우리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며 감사하옵나이다. 오늘도 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가 피로 들었은 즉, 이제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는 성찬을 통해서 이 피의 복음진리가 깊이 우리 심령 속에 심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불러서 예수님의 식탁에 참여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로 하여금 의에 주리고 목 마르게 하시며 생명의 참떡, 새 언약의 잔을 마시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들의 영이 영원한 생명책에 기록되게 하시고, 오늘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이 떡과 잔이 예수님의 살과 예수님의 피임을 기억하게 하시며, 이 떡과 잔이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거룩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충성교회 2020. 4. 5 주일 낮 예배. 임덕규 목사

임덕규 목사(충성교회)
임덕규 목사(충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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