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를 “코로나19” 혹은 “우한폐렴(Wuhan Pneumonia)”이라고 사용한다. 빠른 전염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m가 적절한 대안으로 요청되고 있다. 여름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은 바이러스를 보고 있기 때문에 패닉 상태에 있다. 정부는 종교집회도 자제 혹은 위반한 상태에서는 강제 집행 금지까지 수행하고 있다. 교회는 자발적으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면서, 주일 예배를 잠정적으로 중지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 날에 꼭 모여서 예배해야하는가? 라는 질문하며, 모이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코로나19의 강력한 전파력 때문에 오는 두려움이다. 천주교는 잠정 중단 시켰지만, 개신교회는 개 교회별로 중단 혹은 진행하고 있다. 개신교회가 모이기에 힘쓰는 것은 6일과 구별된 하루라는 신앙 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온라인 예배를 시행하게 되었고, 적극 수용하는 교회와 신자들이 있다. 드라이브인 스타일로 예배하는 형태도 등장했다. 그런데 부활주일이 돌아오면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되었다. 그것은 부활주일에 성찬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한국 개신교회는 일 년에 2회 정도 성찬을 수행하는데, 그 시행일이 부활주일(종려주일)이다. 그것에 두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첫째, 온라인 성찬을 수행한 것이다. 어떤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성찬을 수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예배는 예배라기보다, 위기 상황에 임시적인 조치이다. 그런데 온라인 예배를 정규적으로 판단하면서 온라인 성찬까지 적용한 것이다. 예배나 성찬을 편의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둘째, 부활주일에 온라인 예배 상황을 중계하는 예배당 안에 성도의 사진을 부착하면서 예배를 진행한 것이다. 예배를 인간적인 수준으로 내린 모욕적이라 생각한다. 영상 예배에 사진 성도를 의자에 부착시켜 참여한다는 발상은 상상을 초월한 방안이다.

외국 천주교에서는 드라이브뜨루(drive-thru) 고해성사, 사진 배치 미사 등을 보았다. 그것을 한국 개신교회가 답습하는 것 같아 좀 더 충격적이다. 드라이브인 예배는 20여 년 전 크리스탈 교회의 로버트 슐러가 고안했는데, 그 놀라운 예배당이 천주교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도 특이하다.

COVID19의 특징은 바이러스가 변화한다는 것이 특징인데, 그것과 유사하게 한국 개신교회의 예배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예배는 예배를 제정하신 이, 예배하는 날과 예배를 집례하는 이와 예배에 참여하는 이와 예배하는 방법까지 정해져 있다. 그 예배의 날이나 방법이나 모습을 쉽게 변조하는 것은 예배 권위에 대한 무지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을 너무나 취하기 쉬운 위치에 두었지만, 결코 그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 그 열매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 예배를 바꾸는 것도 유사한 것 같다. 온라인 예배, 온라인 성찬, 드라이브인 예배와 성찬, 사진부착 예배 등등은 너무나 쉽다. 그리고 죽지도 않았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찬사기까지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 결국 소규모 가정예배가 적절한 대안일 것이다. 담임목사가 작성한 설교문으로(반드시) 주일 모임을 수행하며 창조세계의 회복을 기도하며 인내해야 한다. 온전한 것이 오기 전에 온전함을 취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다. 우리시대는 포스트모던 이후 사회가 되었다. 권위 부정에서 파괴로 진화하고 있다. 그 마지막 남은 고지가 종교의 권위와 가정의 권위이다. 코로나19로 이 두 가지 모두가 위협을 받게 되었다. 군 사열에서 사령관이 오기 전 연병장의 군인들은 자기 위치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사량관이 오기 전이니 연병장에 누워서 기다리는 병사는 있을 수 없다. 주님은 도둑처럼 오신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받으시는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이다(요 4:24). “신령과 진정”은 “성령과 진리”로 번역하기도 한다. 사도 바울은 “산제물로 드리는 영적예배”라고 했다(롬 12:1). 요한계시록 1-5장에서 교회를 세우신 주님(2-3장)과 영광을 받으신 주님(4-5장) 대해서 긴밀하게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