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알고 믿음으로 사는 것 중에 가장 감사할 일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매순간, 매일, 매주 갖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습득하며,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만큼 세상에서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삶과 생각을 재정비하는 기회를 갖는다. 
언젠가 ‘내 탓이요’하는 운동을 하던 때가 있었다. 자동차 뒤편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이고 서로 자신의 탓이라고 하자고 했지만, 이것이 ‘네 탓이요’ 운동이 되는 같아 씁쓸했다. 그러자 스티커를 차 앞쪽에 붙이고 진짜 ‘내 탓이요’라고 하자는 말까지 나왔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 가치 있는 삶은 자기 성찰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짐승은 자기 성찰이 없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살면 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것을 확신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자기성찰은 필수다. 내가 지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사람답게 살고 있는지, 하나님의 자녀로 부끄럼 없이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기성찰이 없다면 그리스도인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자기성찰의 기준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자기를 비춰보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대충 살아가기에는 세월이 아깝지 않은가? 제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코로나까지 겹친 현재 시국의 급변하는 때에 자기성찰은 매 순간마다 해야 할 긴급한 사항이다. 


그런데 코로나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핑계 삼아 새벽기도가 중단된지 반년가까이 되었고 매주일 예배까지도 출석 성도가 많이 줄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지난 반년의 삶을 성찰해보자. 이대로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떠밀려 살아가는 것이 맞는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로마서 13:11~12). 

임동헌 목사(광주 첨담교회)
임동헌 목사(광주 첨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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