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산다고

               장영생

밤하늘의 별은 아름답다
큰 별이라서 
더 고운 것도
작은 별이어서 초라한 것이
아닌 별은 별로서 아름답다
밝은 세상에서는 
왜 빛나는 별이 안보일까
어둠이 짙어지고
보이는 절망이 가득할 때
등대가 되는 별
맑은 날보다
어두운 그늘이 많을 때
보이는 별은 더욱 빛난다
외롭고 차갑고
먼 곳에 홀로 있어도
바라 보는 모든 이에게
동무가 되고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별
별처럼 산다고 
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가슴이 기억하고
모든 입이 노래할 때
높고 높은 하늘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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