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은 것들의 증거’(히 11:1)다.  믿음의 눈을 가지고 보아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천지 창조 사역이요, 하늘의 상급 등이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하늘에 감춰진 것들을 보고 사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믿음의 눈으로 사는 성도들의 두드러진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감사하며 사는 삶이다.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감사는 삶에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는 감사를 ‘괜찮은 결과가 있을 때 갖는 반응’으로만 생각하는데 감사는 투자하는 것이요, 삶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감사의 씨를 심으면 감사의 꽃을 피워 감사의 열매를 맺는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로버트 에몬스(Robert Emmons) 교수는 감사에 대해 실험을 했다. 매일 고마운 일 다섯 가지를 쓰게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지속적으로 조사를 했는데, 고마운 것을 쓴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훨씬 더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 

그는 이렇게 보고한다. “감사가 많은 사람들은 감사가 부족한 사람들에 비해 긍정적인 감정이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우울증이나 근심, 질투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적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들은 또 이해심이 많고, 용서를 잘하고, 협조적이고 도움을 베푸는 사회지향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간디(Mahatma Gandhi)가 “감사의 분량은 곧 행복의 분량”이라고 말했는데, 감사와 행복은 비례한다. 감사의 시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인생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지혜와 안목을 가질 수 있다. 

요즘 ‘가성비(價性比)’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 말은 ‘가격대비 성능’을 의미한다. 인간이 쓰는 수만 마디의 말 중에 가장 가성비가 높은 말은 감사하다는 말이다. 감사하다는 말은 상대의 마음을 너그럽게 한다. 감사하다는 말은 듣는 사람에게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도록 한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면 내 마음이 푸근해진다. 감사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축복을 담는 그릇이다. 오늘도 가장 가성비 높은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자. 

임동헌 목사(광주 첨단교회)
임동헌 목사(광주 첨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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