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단(이하 기성)는 총회본부 건물 재건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첫째, 재건축하여 일부는 임대하고 일부는 본부로 사용하는 방안. 둘째, 서울신학대학교로 이전하는 방안. 세 번째,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 네번째, 아현학사로 이전하는 방안이  테이블에  올라왔다.

이 안건으로 기성 교단은 총회부동산(대치동) 최유효활용방안을 위한 공청회가 1차 호남지역(장소: 전주바울교회)을 시작으로, 2차 영남지역(장소: 경부중부교회), 3차 충청.강원지역(장소: 천안교회), 4차 서울.인천지역(장소:성락성결교회)을 끝으로 공청회가 마무리되었다.

총회부동산 활용방안에 대해 지난 28~131차 온라인 설문조사(대상 3,222명 중 응답 918) 내용을 분석하면, (1)현재 건물을 매각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 안에 53.1%(487)이 찬성. (2)당분간 현재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는 안에 23.4%(215). (3)현 부지에 재건축하는 것이 좋다는 안에 20.8%(191)이 찬성했다.

본 공청회 위원장 지형은(성락교회, 교단부총회장)목사는 공청회 서두 발언에서 교단의 과제중 하나가 대치동의 건물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는데 교단의 미래가 걸려있다. ‘특히 기성 교단의 총회 소유 부동산은 대치동 건물이 전부이다. '위원회는 결정기관이 아니고 공청회를 통해 교단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한 신뢰 구축'을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지형은부총회장은 총회부동산 활용 방안 공청회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함을 역설했다.

첫째, 코로나19가 아직까지 진행중이다. WHO는 전망하기를 금년 말에 코로나는 끝나지 않는다. 코로나 변이로 인해 더 확산될 조짐이 있다.

둘째, 교단내부적인 상황이다. 총회부동산의 활용하는데 내부 이견의 차이로 인해 큰 갈등의 조짐이 있다.

셋째, 2027년 교단 창립 120주년이다.

장소: 성락성결교회 본당
장소: 성락성결교회 본당

#1. 성결회관(총회본부) 재건축 찬성안

발제자 이봉조 목사(인천동, 김포교회)는 재건축을 하여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을 보면, (1)재건축하여 임대수익 창출 및 활용(총회재정, 공제회지원, 서울신대지원 등)61.8%가 응답했다. (2)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재건축의 시급 27.9%. (3)교단의 상징성 제고 2.4%. (4)총회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2.0% 응답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은 재건축을 통한 임대수익창출이다. 왜 임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가? 첫째, 세례 교인이 감소하면 총회비가 감소한다. 앞으로 교회 성장을 기대하기가 불가능하다. 둘째, 공제회의 현재의 모습이다. 총회 114년차 자료를 보면, 연금 지금액 625천만원이다. 공제회는 3가지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연금납입금(45), 자본금 투자 수익(22), 총회재정지원(42)이다. 미래는 총회지원금 감소가 예상이 된다. 한국교회 33.6% 헌금이 감소했다. 현재보다 지원금이 더 증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수익사업이 필요하다. 총회지원금 줄고, 자본금 수익은 가변성이다.

향후 2030년이 지나면, 연금수령자가 2배로 늘어난다. 1980학번 은퇴시점이 2030년이다. 대학정원이 2배로 늘어났고, 결국 연금수혜자가 1.5에서 2배로 증가한다. 연금이 연간 100억에서 120억 필요하다. 투자 수익 22억은 가변적이다. 총회 지원금 42억이다. 앞으로 경상비 줄어들면 지원금 줄어든다. 지금 겨우 감당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자산을 줄어들고 고갈된다.

결론은 하나이다. 우리 땅에다 우리 건물을 지어서 임대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수입 창출을 하면 된다. 대한민국경제중심지인 테헤란에 땅이 있다. 여기가 가장 좋은 장소이다. 지금은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향후 10년 후에는 엄청난 태풍이 찾아온다. 10년 내에 건물을 지어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건축비와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2. 아현 교회(학사관)로 이전 방안

발제자 백병돈(신일교회, 서울남지방) 목사는 현 위치에 건물을 재건축하여 임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총회본부는 아현교회 학사관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장점으로는 역사성(경성성서학원, 경성신학교와 서울신학교, 서울신학대학교가 태동, 교단 역사가 시작된 곳), 상징성(주변에 연합기관 소재), 접근성(지하철 이용 편리), 효율성(평일 주간 교회 공간 활용), 수익증대 및 활용(현 성결회관 부지 활용으로 인한 임대료 수익 증대), 본부 국실의 충분한 공간 확보 등의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교통혼잡, 고속도로와는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3.총회본부 서울신대 이전안

발제자 고석현(인천 간석제일교회) 목사는 총회 본부 이전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선택의 전제 조건으로 (1)교단의 미래와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의 확보. (2)미래 목회자 양성소인 서울신학대학교의 발전을 위한 무한 책무. (3)고령화되는 시대상을 반영하여 목회자 노후연금에 대한 고민 해소의 차원 등 통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서울신학대학교는 1974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동문을 배출하고 있는 장소이다. 이곳은 서울신학대학교의 마음의 안식처, 끈끈한 교단애, 동문애, 교단 정서와 감성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장소적 의미가 매우 크다.

총회본부 서울신대 이전으로 인한 유익이 있다. (1)기존 총회본부의 약점들을 해소한다(주차장, 공간활용). (2)현 총회본부 부지 매각이나 수익 사업을 활용으로 인한 서울신대 재정 지원. (3)행정 공백의 최소화. (4)지방에서 올라오는 편리함

 

#4. 성결회관 오송 이전안

발제자 박도훈(청주지방, 은파교회) 목사는 성결회관 오송 이전을 제안했다. (1)미래성. 40여 년 전 선배들은 거의 불모의 땅인 강남 이전을 실행했다. 그 결과 강남 불패라고 하는 대치동에 성결회관을 남겨 주었다. 당시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전하는 것은 망하는 줄로 알았던 것이 사회적 통념이었지만 선배들의 현명한 판단이 오늘 또 다른 미래를 꿈꾸는 기회가 되었다. 본 교단은 다시 제2의 지방 이전을 해야 할 시기이다. 오송, 세종으로 가자는 말은 귀에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중부권은 이제 한국의 중심도시이다. 국회의 세종으로 이전으로 오송은 더욱 발전이 예상된다.

(2)접근성. 오송은 최고의 교통 요지이다. 주차문제와 접근성이 아주 좋다. 청주국제공항과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고속철도,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영덕과 당진 간 고속도로, 2024년에 개통될 서울세종고속도로는 70분대로 예상된다.

(3)경제성. 성결회관은 실거래 가격이 1,000억 이상의 가치가 있다. 오송역 인근 지역은 평당 100만 원 대이므로 약1,000평 정도 구입하는데 100억이면 충분하다. 향후 엄청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4)적용성. 당장 오송 이전이 어렵다면 땅을 미리 구입해 놓고 10년 후에 미래를 위한 좋은 계획을 만들면 된다. 현 건물 매매 대금으로 오송 지역에 부지 매입하고, 나머지 잔금으로 임대 수입을 발생하는 건물을 매임하고 행정을 위해 서울신대나 아현 학사를 사용하면 된다. 매입된 오송에는 회의시설을 갖추어 각종 부서 회의를 하면 좋을 듯싶다.

 

#5. 총회 건축, 운영 관련 비리예방 대책안

발제자 방기천(서울제일지방, 성광교회, 세무법인 서림 대표 세무사) 장로는 재정비리 예방을 위해 4가지 제안했다. (1)객관성, 투명성 및 신뢰성 확보. (2)건축관련 법적 안전 장치. (3)본부이전관련. (4)운영관리로 나눠 발제했다.

 

#6. 참석자 의견 제시

박정순목사(부천 크신사랑교회)는 서울신대 이전안에 찬성했다. 서울신대로 이전할 경우 공간활용에 이점이 있다. 100주년 건물 건축 후 성봉기념관은 공실이 많다. 유효 공간을 활용하고, 서울신대에 재정 지원을 한다면 학교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학금 100% 지원도 가능하다.

이상희(서울제일지방회, 행복한 전원교회)목사는 앞으로는 총회 회관의 비대화는 줄여야 한다. 총회회관 매각 안에 찬성을 한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근무 시간도 줄어들기에 공간의 필요 효과는 확연히 줄어든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관점이 부의 절대가치에서 필요 가치로 가야한다. 지금이 부동산 매각의 적기이다. 앞으로 하락할 확률이 더 높다.

최종환(서울제일지방회, 이은교회)목사는 총회회관 이전을 반대한다. 현재 건물 재건축을 찬성한다. 강남불패 신화는 깨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더 오른다. 우리 땅에 우리 건물을 짓는 것이 가장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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