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다락방시리즈 마가복음1 - 제 5과

5과 깨끗함을 받으라(막 1:35-45)

<레 13:2, 개역> 『사람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딱지가 앉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 피부에 문둥병 같이 되거든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 자손 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이 그 피부에 생긴 병을 진단해 보아 그 병든 자리에 난 털이 희어지고, 그 병든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갔으면, 그것은 문둥병이다. 이런 것이 보이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민 5:2, 개역>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모든 문둥병 환자와 유출병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케 된 자를 다 진 밖으로 내어 보내되』

<레 14:7, 개역> 『문둥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자에게 일곱 번 뿌려 정하다 하고 그 산 새는 들에 놓을지며』

<마 8:2, 개역> 『한 문둥병자가 나아와 절하고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

<눅 5:12, 개역>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문둥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문둥병이 곧 떠나니라』

1)문둥병은 헬라어로 『레포스』 혹은 『레피스』, “비늘”이라는 뜻.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어떤 부분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감각을 모르는 증세가 일어난다. 아파 오기 시작한 그 부분의 살갗은 즉시 그 본래의 피부빛이 변하게 된다. 그리고 피부가 부어올라 번들번들하게 되고 비늘같이 된다. 병이 악화되면 부어오른 부분이 헐게 되고 궤양이 생기고 피가 통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몸 속에 있는 세균이 세포 조직을 파괴함으로서 눈섭, 뺨, 코와 귀에 결절(結節)이 생기며 결국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무서운 병이다.

2)예수님 당시도 문둥병에 걸린 사람을 하나님의 저주나 재앙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죽은 사람으로 간주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문둥병자를 철저히 격리했다. 레13:46에 보면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진 밖으로 나가 혼자 살았다. 즉 가족과 사회에서 추방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둥병자와 접촉을 하면 그 사람도 부정하게 된다. 그래서 문둥병자를 만나면 돌을 던지기도 하고 숨었다가 도망을 가기도 했다. 중세시대에는 문둥병자는 예배도 참석하지 못했다.

3)이런 문둥병자가 예수님 앞으로 나아왔다. 용기가 대단하다. 잘못하면 돌에 맞아 죽을지 모른다. 문둥병자가 무리들이 모인 곳으로 내려온다는 그 자체가 상상을 못할 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예수님 앞으로 나아왔다. 그럼 이 사람의 용기는 어디서 나왔겠는가? 저는 믿음에서 나왔다고 본다. 믿음은 용기 있는 행동을 하게 만든다.

4)문둥병자의 간구 : 이 문둥병자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았다. 그래서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그가 원하시면 내 병은 문제없다"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거부하고 원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나를 거부하지 않고 보호해 주실 것을 알았다. 그러니 담대히 주님 앞에 나아와 절하며 구할 수 있었다.

예수님의 치유방법

1)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일. 문둥병자와 접촉만 해도 부정하다 해서 문둥병자들은 사람들이 자기가 문둥병자인 것을 모르고 가까이 오면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고함을 질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였다. 오히려 예수님은 그 문둥병자에게 손을 대신 것이다.

2)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 예수님이 원하시기만 하면 어떤 병이든지 다 치료된다. "말씀치유" - 다른 방법이 아닌 말씀의 능력으로 환자를 치유.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치유사역에 있어서의 핵심. 안수를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말씀이 능력이니 말씀만 제대로 증거하면 치유가 되는 것.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기도 하셨는데 그 말씀의 권능이 우리에게 임한다면 무슨 병이든지 치료를 받는 것이다.

3)결과 :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 - 말씀으로 「육신」을 치료하셨다. 이것이 말씀치유의 결과다. 말씀이 역사하면 병든 육신은 치료되는 것이다.

①창1:1-3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②히4:12에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말씀은 곧 힘이요 능력이다.

③겔37:1-10에 마른 뼈다귀에 말씀이 선포되니 살아서 움직였다. 그러므로 말씀은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

④사40:6-31에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치유 이후에 하신 말씀

1)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 질병을 고치는 사역이 아니기 때문에, 예수님의 관심은 말씀선포였고 하나님의 나라였다. 치유에 치중하여 복음의 본질을 놓친다면 사단에게 속는 것이다.

2)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라 - 법적인 확인을 받으라. 당시 문둥병의 완치 여부가 제사장의 진단에 의해 결정되었기 때문에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하셨다.

3)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려라 ①렘14:4, 10에 나타나는 것 ②예수님이 율법을 존중,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는 것이다(마5:17)

결론: 문둥병은 그 당시의 불치병이였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다.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다(히9:27). 그러나 육신의 질병 때문에 믿음과 소망을 잃어버린다면 이것만큼 큰 불행은 없다. 문둥병자가 가졌던 믿음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모든 사람이 나를 거부한다 할지라도 주님은 나를 용납하시고 보호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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