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트(UBUNTU)

  • 입력 2021.08.25 10:25
  • 수정 2021.08.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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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트'(UBUNTU)란 말은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내가 너를 위하면 너는 나 때문에 행복하고, 너 때문에 나는 두 배로 행복해 질 수 있다.

아프리카 부족을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학자가 한 부족 아이들을 모아 놓고 게임 하나를 제안했습니다. 나무 옆에 다가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찬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다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류학자의 예상과는 달리 그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은 체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서 입안 가득히 과일을 베어 물고서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누구든지 1등으로 간 사람에게 모든 과일을 다 주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느냐?' 라고 묻자 아이들의 입에서 "UBUNTU' 라는 단어가 합창 하듯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이렇게 덧 붙였습니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죠?" 'UBUNTU` 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주 강조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우분트!' 어디를 가나 일등 아니면

최고를 따지는 세상이지만, '우분트!' 당신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우리 모두가 함께 했을 때에 더 커지는 달콤한 행복이 더하여 진다는 뜻입니다

소중한 당신이 행복하면 당신 주위에 있는 평균 5명이 그 날 하루를 함께 행복해 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세상, 우리 모두 함께 기뻐하며 함께 행복을 꿈꾼다면 사람 공동체가살 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웃음이 살아나고, 겸손과 배려가 있는 공동사회, 나누고 베푸는 사회, 우리는 지금까지 없어도 그렇게 살아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서로간에 우분트하며 살아가는 소중한 믿음의 형제들이 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공: 안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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