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사랑방 2022 4 24


사자 조련사의 말

- 이성희 저() 수도원 영성의 향기-


동물 조련사가 사자 동굴에 들어갈 때 왜 의자를 들고 가는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회초리와 권총도 있는데 조련사는 의자의 네 다리를 사자를 향해 들고 들어갑니다. 그때 사자는 동시에 의자 네 다리에 초점을 맞추려 하기에 일종의 무기력증에 사로잡힌다고 합니다. 결국 집중력이 분산되어 온순하고 유약해지는 것입니다.”

잠자리의 눈은 곁눈 2개, 홑눈 3개로 모두 5개라고 합니다. 그리고 곁눈만 해도 무려 1만 개에서 3만 개나 되는 낱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잠자리가 방에 들어오면 창밖으로 나가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밖을 나갈 수 있는 초점 맞은 한 개의 눈만 있으면 되는데 그 한 개의 눈이 없는 것입니다.

초원의 왕 사자도 의자 네 다리에 동시에 초점을 맞추려 하면 무기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 개의 지식이 있어도 결정적인 한 가지 지식이 없어 무너집니다. 이를 헛똑똑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은 만 개 백만 개 놀랍도록 발전했습니다혜성에 탐사선을 보내고, 급기야 화성에서 살 수도 있다고 합니다그러나 만물과 인간의 기원, 죽음, 그리고 죄 사함 등 결정적인 주제에 있어서는 젬병입니다. 창밖으로 나가는 결정적인 한 가지의 눈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디모데후서 315)


네 가지 기질


La Haye라는 사람이 쓴 인간의 기질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기질을 네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다혈질, 담즙질, 점액질, 우울질. 이 네 가지 기질이 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분류했고 어느 한 기질도 완벽하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면 다혈질의 장점은 쾌활하고, 사교적이고, 긍정적이고, 즐겁고, 명랑하고, 매력적이고, 인기가 있지만, 단점은 규칙에 약하고, 즉흥적이고, 일관성이 없고, 침착하지 못하고, 산만하고, 정리 정돈을 잘못하고, 옷은 잘 입는데 옷장은 어지럽다고 했습니다. 다혈질의 예가 베드로입니다.

우울질의 장점은 끈기가 있고, 분석적이고, 계획적이고, 남을 존중할 줄 알고, 이해심이 많고, 헌신적이고, 희생적이고, 조직적이고, 집중력이 강하고, 민감합니다. 반대로 단점은 분을 오래 품고, 잘 용서하지 못하고, 까다롭고, 과민하고, 내성적이고, 우울하고, 부정적이고, 비판적이고, 의심을 많이 하고, 자신감이 없다고 했습니다. 모세가 전형적이 예입니다.

점액질의 장점은 평온하고, 융통성이 있고, 참을성이 있고, 잘 억제할 줄 알고, 외교적이고, 로비를 잘하고, 침착하고, 포용력이 있고, 관대하지만, 단점은 귀찮은 것이 많고, 열정이 없고, 우유부단하고, 망설이고, 목표가 없고, 무관심하고, 느리고, 게으르고, 소심하고, 겁이 많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예입니다.

담즙질의 장점은 담대하고, 모험적이고, 확신이 있고, 설득력이 있고, 의지가 강하고, 경쟁력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고, 지도력이 있고, 독자적이고, 성취를 잘하는 데 비해서 단점은 관대하지 못하고, 교만하고, 완고하고, 주장하고, 성급하고, 애정 표현이 없고, 매사를 자기가 주도해야 되고, 화를 잘 내고, 노골적으로 면박을 준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담즙질의 예입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데살로니가전서 523)


안타깝습니다

- 한몸 기도편지-


현대 교회는 잘 알지도 못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열정적이고 머리가 텅 빈 사람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 보디 바캄 -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으려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도 모른 채 무조건 믿는다는 사람은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평생 교회를 다녔다고 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신가 똑바로 아는 사람은 매우 적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신가 바로 알아야 하고, 그분이 하나님의 본체로서 어떤 분이시며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확실하게 깨닫고 믿어야 우리의 신앙을 바르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 A. B. 심슨의 십자가 그 사랑중에서 -


 

십자가는 우리를 죄에서 의로움으로, 타락하고 부정한 본래의 상태에서 그리스도의 형상과 하나님의 의로우심으로 들어 올린다우리가 과거에 지은 죄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죄 된 속성까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매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십자가는 우리를 이기적인 삶에서 희생과 사랑의 삶, 즉 주님의 삶으로 들어 올린다.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결코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그 사실을 아는 것에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숨겨진 죄와 허물, 연약함과 상처가 드러나고 다시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놀라운 경험. 십자가에 옛사람이 못 박히고 주님과 함께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기쁨.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지금 나아오십시오.

그 사랑을 경험하기를 간구하십시오. 감사와 기쁨이 사라지고 습관과 형식만이 남아 있는 메마른 신앙에서 벗어나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뜨겁게 만나기를 소망합니다은혜를 입으면 섬김이 따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은 진정한 헌신이 요구되는 시대

(마가복음 129-31)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슬픔과 고난과 수치의 자리에도, 부활하신 빈 무덤의 현장에도 끝까지 함께한 여인들의 섬김과 헌신을 본받아 행함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마가복음 161-2)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자원하여 섬기는 믿음과 열정적 헌신으로 충만한 여인들의 모습을 봅니다.

(누가복음 83)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 감당했습니다.

(사도행전 432)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이웃하여 늘 마주 대하는 이들에게, 성도 간에도 진정한 섬김의 도를 실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아름답고 선하며 덕을 세우는 행실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견고하게 하는 복된 성도들이 교회마다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누가복음 2226)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이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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