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10)“


<다니엘 선지자>는 주전 605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국을 침략했을 때, <바벨론>으로 끌려간 많은 <유다 인 포로>들 중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다니엘 선지자>는 포로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바벨론 왕의 비호를 받으며 출세가도를 달렸고, 바사 제국 <다리오 왕>때에는 총리대신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다니엘 선지자>는 그의 활동기간 동안 그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역사들을 체험했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향후 전개될 <인류역사의 흐름>과, 역사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장차 도래하게 될 영원한 <메시아의 나라>에 관하여 기록했습니다.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다니엘 7:13-14)“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 같은 특별한 은혜를 주신 것은 그가 세속과 타협하지 않는 충성된 <신앙의 사람>이었고, 하늘의 하나님을 향해 하루 3번씩 무릎 꿇어 기도하는 경건한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선지자>를 위해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은 바로 우리의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경건하고 충성된 <신앙의 사람>이었던 그에게 하늘을 향해 <열린 창문>이 있었던 것처럼, 동일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경건생활을 추구하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향한 <열린 창문>이 있습니다.

1. <구원의 은총>을 위해 주님을 향해 열린 <믿음의 창문>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구원의 의미>는 4가지입니다.

(1) <죄 문제>를 <해결>받는 것이 구원입니다(히브리서 9:27-28).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얻음이요! (요한1서 2:12)“

한 청년이 바닷가를 거닐다가 아주 아름다운 <흑진주>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매우 값나가는 진주였습니다. 그것을 보는 사람마다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은 진주에 자그마한 흠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흠을 없애기 위해서 그 부분을 닦고 또 닦았으나 흠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흑진주를 보는 사람들 중에 그 어느 누구도 그곳에 흠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청년의 눈에는 그 흑진주의 아름다움보다 흠이 더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던 청년은 마침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 흑진주의 껍질을 한 겹 벗겨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 겹 벗겨져나간 흑진주에는 여전히 그 흠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청년은 그 흑진주의 흠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껍질을 벗기고 또 벗겼습니다. 마침내 그 흑진주의 흠이 없어졌지만, 그 아름답던 흑진주 역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흑진주의 흠이 가는 실처럼 진주의 핵심까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죄 없는 사람, 허물없는 사람,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에게서 전가된 <원죄(原罪)의 지배>를 받는 인류는 누구나 태생적으로 <죄성>과 <부패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위대한 하나님의 종 <사도 바울>도 이 같이 고백했습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로마서 7:18-19)“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24)“

하지만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죄의식>에 사로잡혀 한숨 지으며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당신의 <십자가의 대속(代贖)의 죽음>으로 당신의 백성들의 <죄값>을 다 치르셨기에,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십자가의 보혈의 피로 모든 죄를 씻음 받았다는 이 사실을 깨닫고, 기쁨과 감사와 감격 속에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기쁨과 감격에 넘치는 선언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1-2)“

(2) <영생의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 구원입니다(요한복음 3:16).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요한1서 2:25)“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 글을 쓴 것은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요한 1서 5:13)“

(3)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는 것이 구원입니다(요한복음 1:12-13, 요한1서 2:14).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라! (요한복음 1:12-13)“

(4) 주님의 낙원에서 주와 더불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는 것이 구원입니다.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요한계시록 22:5)“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만이 우리에게 이 <구원의 은총>을 주실 수 있습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사도행전 4:12)“

김정효목사
김정효목사

2. <천국의 영생복락>을 위해 하늘을 향해 열린 <소망의 창문>이 있습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그리스도 예수를 기다리나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립보서 3:20-21)“

<그레샴 메이첸 (John Gresham Machen, 1881-1937)>교수는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창설 일원이었습니다. 그는 <보수주의 신학자>로서 <성경의 권위>를 내세우며 많은 후학들을 배출해냈습니다. 그가 남긴 저술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복음적 신앙과 신학>의 정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 임종 시에 동료들과 제자들이 빙 둘러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감격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이 내게 보이는구나! 나의 일생 동안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의의 길로 인도해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그러면서 기쁨이 충만한 모습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구원의 은총>을 사모하며 자나깨나 믿음으로 사는 우리 각자에게도 언젠가는 저 하늘 문이 열리며, 주님께서 우리를 영접해 주시기 위해 흰 옷 입은 천사들을 보내주시는 그 감격적인 순간이 이를 것입니다.

(1) <하늘의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사도행전 7:55-56)“

(2) <재림의 주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 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데살로니가전서 4:16-17)“

(3)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요한계시록 21:1-2)“

3. <이웃>을 향해 열린 <사랑의 창문>이 있습니다.

(1) <복음전파>를 위해서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디모데후서 4:2)“

19세기 미국의 부흥 전도자 <무디(Dwight Lyman Moody, 1837-1899)>는 수십만 명을 주님께로 인도했고, 특히 주일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운 분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하루에 한 사람에게 반드시 복음을 전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하루는 아무에게도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밤 잠 자리에 들었으나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옷을 입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밤중에 거리에 서서 말씀으로 권유할 대상자를 찾는데, 한 술 주정꾼을 만났습니다. 그는 다짜고짜 다가가서 ‘예수님을 아시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 술 주정꾼은 '예수'라는 말을 듣자마자 벌컥 화부터 냈습니다. <무디>는 쫓기다시피 하여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후 3개월이 지나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가서 문을 열어보니 예전의 그 술 주정꾼이었습니다. 그 술 주정꾼이 고백하기를 그날 밤 예수님을 아느냐는 말에 크게 화를 냈으나 그로부터 그 말이 내내 귓전에서 떠나지 않아 예수를 믿기로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의 씨>는 <무디>가 뿌렸으나 씨가 자랄 텃밭의 심령은 성령께서 내내 붙들고 계셨던 것입니다.

(2) <더불어 사는 평화의 삶>을 위해서입니다.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 하라! (로마서 12:14-18)“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 그리하는 것은 핀 숯으로 그의 머리 위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는 네게 상을 주시리라! (잠언 25:21-22)“

(3) <이웃에게 봉사>하기 위해서입니다(마태복음 25:31-46).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야고보서 1:27)“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 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잠언서 11:24-25)“

옛날 <예루살렘> 근처에서 큰 과수원과 농장을 경영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돕고,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나그네>들을 잘 대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큰 폭풍우가 지나가면서 그의 농장과 과수원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행성 전염병마저 닥쳐 기르던 소와 양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농장을 다시 일으켜보려고 애를 많이 썼지만, 그 과정에서 모든 재산을 다 잃고 이제는 작은 토지 하나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예루살렘>을 찾는 <순례자>들을 계속해서 섬기고 싶어 부인과 의논을 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줄곧 <순례자>들을 잘 섬겨 왔는데 이제는 어렵게 되었소! 다행히 작은 토지라도 남아있으니 이 토지 절반을 팔아 계속해서 <순례자>들을 섬기도록 합시다! 그 나머지 땅에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 우리 식구 먹고 사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오! “

그렇게 그들 부부는 언제나처럼 예루살렘을 순례하러 가다가 들리는 나그네들을 대접했습니다. 그 집에 들러 신세를 지고 가는 <순례자>들마다 그 큰 부자가 농장들과 과수원들을 모두 잃었음을 듣고 안타까워하며 애석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남지 않은 작은 땅마저 쪼개어 팔아 여 전히 <순례자>들을 대접하는 그들의 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들 부부는 남아 있는 그 작은 토지를 열심히 경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밭을 갈던 소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쓰러진 소를 들어내다 보니까 바로 그 밑에서 숨겨진 보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그 보물을 팔아서 옛날처럼 큰 농장과 과수원을 다시 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의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자선을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소중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잠언 21:13)“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전도서 11:1)“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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