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호진 목사는 목원대 신학대학과 동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감리교 목회자다. 대학 시절 "온누리찬양단"에서 활동했으며, 이 후 선교훈련원과 복음학교 등에서 수련했으며, 용인 수지 신봉동에서 교회를 개척 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수희 사모와 설이레 설로이 설루하 세 딸을 두고 있다.
설호진 목사는 목원대 신학대학과 동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감리교 목회자다. 대학 시절 "온누리찬양단"에서 활동했으며, 이 후 선교훈련원과 복음학교 등에서 수련했으며, 용인 수지 신봉동에서 교회를 개척 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수희 사모와 설이레 설로이 설루하 세 딸을 두고 있다.

부교역자 시절, 본 지에서 연재하는 '일하는 목사들의 일목보고서'를 보면서 만약 앞으로 부교역자를 사임할 경우, 언젠간 나도 사역과 생활 전선에 뛰어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결코 남 일처럼 보지 않은 기억이 있고, 현재는 그게 현실이 되어버렸다.

한국교회 대부분은 미자립으로써 사례는커녕 월세도 버겁고, 교회 구조상 누구도 책임지지 않기에 기도로 전적인 주의 도우심을 받을건지 아니면 스스로 교회 살림과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막연하며 안일했다가는 둘 다 파산되어 괜한 사회적 반감이나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교역자들의 현실은 최저임금 정도나 열정페이와도 같은 취급을 받거나 담임 목회자들 역시도 사례 때문에 수치스러운 모욕을 당하는 일들도 많이 봐왔다. 대우나 대가를 바라지는 않지만 믿는 자들끼리 최소한 서로를 인정하며 존중하면 좋겠다는 아쉬운 마음에서 글을 쓴다.

 

 

어느 누가 도움 받기를 좋아할까?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남부끄럽지 않게, 아쉬운 소리를 안 하며 살기를 바란다. 그래서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가 돈의 노예인지도 모른 채 영끌이라는 단어처럼 다들 돈에 혈안이 되어 살아간다. 심지어는 성도들 중에서도 부자가 되서 돕는 삶을 살고 싶다고는 하나 막상 부유해지면 대부분 돈에 중독되어 하나님도 버리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하다.

물론, 피눈물을 흘리며 전혀 도움을 받을 수가 없어 몸과 마음이 다 망가진 채 어렵게 사시는 목회자들도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막상 도움을 받으면 부담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불편한 마음에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아마도 최소한도 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과 무기력,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삶에 대한 불안정과 막막함 때문이지는 않을까?

그래서 미자립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선교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교회와 가정을 부끄럽지 않게 어떻게 하면 자립할 수 있는 지를 함께 고민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조력해주고 코칭해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 같다. 그리고 목회자는 다른 것을 의지하기보다는 가장 먼저 주의 뜻에 분별하여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게 사역과 삶의 경계선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십자가 믿음으로 치열한 삶을 개척해나가야만 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2:2)

 

예전만 하더라도 주의 종은 오로지 사나 죽으나 굶어죽는 한, 오직 목양일념을 하였고 선조들의 순수한 열정은 지금의 사역자들에게 당연히 존경 받아 마땅하고 믿음의 유산도 앞으로도 동일하게 이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각자 쓰이는 그릇이 다르며 역할도 다르고 모습과 성향, 삶이 다 다르기에 단순하게 목회와 함께 경제적 활동을 병행하면 믿음이 부족하다거나 또는 반대로 시대가 변했는데 괜한 고집이라며 너도 나도 부업이니, 투잡 등 돈 벌이나 돈 놀이에 무분별하게 뛰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남과 비교하지 말고 현재를 자족하며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사역과 삶, 교회와 가정에 지장이 아닌 어떤 것이 가장 유익이 되며 하나님의 기쁨인지, 감당할 수만 있다면 건강한 몸과 지혜로 목회자와 가장의 역할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마냥 부정적이거나 나쁘게만은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미 많은 전문 목회자나 선교사들이 의사나 변호사, 목수나 사업가 등 은사와 달란트를 적절하게 병행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12:1)

 

올 초 나는 예전부터 주님이 주신 첫 마음과 뜻이 있어 사실은 두렵기도 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위해 사임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8개월 간 셋째 출생과 첫째 입학, 이사 준비 등으로 가정의 회복과 안식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중심은 늘 주의 뜻을 품고는 있었으나 생각치못할 정도로 급박하게 진행되다보니 생계에 대한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치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께서는 우리 가족에게 사랑을 보여주셨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8:3)

 

그리스도인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다. 이 말씀은 우리의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의 모든 것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허락하신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후에야 비로소 우리의 육적인 필요들을 주님 안에서 간구하며 늘 어떻게, 그리고 어느 정도, 얼마큼,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사는 지를 잊지 말라는 말씀이다.

, 모든 인생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가 없을 정도로 무능하며, 무가치하고, 무지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이고, 특히 주의 종들은 사명에 대해서는 열일 제쳐두고 최우선적으로 살아가야하므로 더더욱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가야 할 존재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최광순 목사는 목원대학교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0년대 초반 대전지역에서 영상예배로 세미나를 주도하는 등 앞섰으며, 이후 건축 및 교회 리모델링, 목공 등의 일로 일목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최광순 목사는 목원대학교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0년대 초반 대전지역에서 영상예배로 세미나를 주도하는 등 앞섰으며, 이후 건축 및 교회 리모델링, 목공 등의 일로 일목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15:10)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주님이 잠깐 맡겨주신 청지기로써 어떤 직업을 갖는다거나 직분을 받았는지보다는 가장 먼저는 주의 말씀을 현실의 삶에서 실제적으로 먹고 마시며 벌어도 주의 영광을 위해 말씀대로 어떻게 믿음으로 살 것인지 하루하루 계수하시는 주님 뜻대로 잘 선용해야만 한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0:24)

 

김치학 목사 / 푸른초장교회(통합) 담임, 포항 오광장에서 붕어빵 사역, 포항 지진이재민 및 코로나 섬김 등으로 목회하며, 붕어빵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만나고 있다.
김치학 목사 / 푸른초장교회(통합) 담임, 포항 오광장에서 붕어빵 사역, 포항 지진이재민 및 코로나 섬김 등으로 목회하며, 붕어빵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만나고 있다.

 

이제껏 나는 감사하게도 누군가에게 구걸하거나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 이것은 내 자랑이 아니라 그 정도로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살아 인도하셨고 보호하셨으며 먹이시며 입히셨다는 고백이다. 그러나 반대로 내가 앞으로는 개척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교회와 가정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자 또한 최소한의 경제 활동으로 보탬이 될수만 있다면 그것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는 비록 남들처럼 전문성이 있다거나 취직을 해서 안정적인 직장을 출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일정을 조율하며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그 일을 통해 느낀 점과 유익에 대해 몇 가지를 나누고 싶다.

 

1. 세상 사람들의 사고방식

왜 이리도 '! ! !' 하는 지 이해가 간다. 돈을 버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서 얼마나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바라보기 힘든지... 그러므로 주의 종들은 세상에서 더욱 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복음 중의 복음이라는 것을 자신있게 제시해주며 외쳐야만 한다.

 

2. 성도들의 삶

한 주간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 지, 새벽부터 직장에서 일과 사람에게 치이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가정, 그리고 교회 사역까지...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녹초가 되도 보이는 성과라도 있지만 성도들은 세상보다 더 녹초가 되지만 성과가 없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주의 영광을 위한 희생이기에 이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단순한 물질이 아닌 주를 위한 진정한 마음, 전부이다.

 

3. 그리스도인의 마음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주님을 섬기듯 주의 사랑 안에서 최선을 다해 내 몸처럼 일하지를 않으면 모든 것이 불만이요. 힘듦이고 지옥의 연속이다. 그러나 어떠한 일이든지 간에 주님의 마음이라면 그 곳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

그리스도인은 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무슨 일이든 주님께 하듯 최선을 다해 살아야만 하며, 목회자 역시도 매일 매일 주의 뜻을 분별하여 사역과 삶은 결코 다른 게 아닌 같은 개념으로 돈, ,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 앞 날을 미리부터 염려하지 말고 지금까지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말씀을 믿음대로 살면 주님 부르시는 그 날에 '잘했다.' 칭찬 받는 주의 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자의 사역과 삶에서 고군분투하며 십자가의 길을 주님과 동행하시는 많은 목회자들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사역과 삶에 대해 끊임없이 함께 고민하며 소통하고 주 안에서 믿음으로 도전하여 좌절과 포기가 아닌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완주해 사역과 가정 가운데에 주님의 기름부으심과 회복이 충만하길 소망하며 기대해본다.

 

장례디자이너(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는 일목 이춘수 목사 사역 현장
장례디자이너(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는 일목 이춘수 목사 사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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