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를 사랑하라

• Korea Church
미얀마 까야족은 소수부족으로 민주화를 위해 무장 항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군부는 그 지역의 민간인들까지 강제로 쫓아내고 있고, 그 결과로 천막에 의지한채 산중 피난 생활을 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달한 구제헌금은 미얀마 짯으로 환산하니 2천 4백만 짯 정도 되어 피난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쌀과 의약품, 식용유를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까야족 시민들에게 식료품을 나눌 때 'Korea Church '라고 붙여달라고 단체에 부탁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로 구제헌금을 보내는데 이제 까야족 사람들은 한국교회를 다 인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한국교회를 생각하는 만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아이를 업은 아주머니는 감사의 영상을 보내 왔습니다. "우리 텐트 촌에는 42가정이 버티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우리들을 기억해주고 이렇게 도움을 주니 너무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였습니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먼 오지까지 헌금이 잘 전달 될수 있겠나? 비록 시간이 걸려도 실로암교회 형제들은 기도하며 그 돈을 여러 루트를 통해 보내는 것입니다. 배달사고가 0%도 없이 헌금이 전달되어 까야족 사람들은 한국교회 이웃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까야족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이웃의 범위가 확장되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 미얀마는 어디로 가는가?
2023년은 미얀마가 정치,경제적으로 큰 변곡점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올해 8-10월 사이 총선이 예고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을 새로 뽑는 선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얀마는 더욱 위기적인 상황으로 내몰릴수도 있습니다. 

지금 경제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맞물려 환율이 3배정도 올라있고, 물가 폭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계속해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어 경제적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무장 항쟁은 지금도 외곽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시민)방위군 PDF보다 소수부족들이 더욱 거세게 항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수도 양곤도 겉으로는 안정화된 분위기지만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고 지금도 반정부 시위자들을 색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90%의 시민이 소승불교를 믿으며 생활불교로 고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부패한 불교는 군부와 결탁하여 자신들의 종교 기득권만 유지한채 시민의 어려움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얀마는 종족주(state)가 7개나 있습니다. 
각 종족마다 정치, 문화, 언어, 종교가 다릅니다. 그래서 연합(unity)를 이루는 것이 어렵고, 미얀마에는 7개의 나라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미얀마는 어디로 가는가? 모든것이 벼랑끝에 서있는 미얀마, 그래서 우리의 손길이 무척 필요한 시점인듯 합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한국을 매우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미얀마 복음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명절에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마음에 새기고 한국 땅에서 거주하는 미얀마 형제자매들에게 큰 이웃이 되보려 합니다. 

어젯밤 한 형제가 주일을 보내고 밤 11시쯤 기숙사에 도착하고 메시지 보내 왔습니다. 
"목사님!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
그들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행복자들이 되길 바라며 더욱 선교의 길을 걸으렵니다.
함께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명재목사, 실로암교회, 서울신학대학교신대원
이명재목사, 실로암교회, 서울신학대학교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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