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새학기, 새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여, 만물이 약동하는 봄, 따스함의 열기로 겨울잠을 깨우시고, 긴 시간 비대면, 마스크로 힘들고 불편했던 시간을 떠나보내고, 반가운 미소 틴 얼굴로 교정을 거닐게 하신 주님, 감사드립니다.

활짝 열린 마음으로 교문을 들어선 학생, 교사, 교수들을 축복하소서, 새로운 시작, 희망찬 마음, 부픈 꿈들을 아름답게 싹을 피우게 하소서, 열정이 넘치시는 가르침, 배움의 열기로 미래를 향해 도전하게 하소서.

학우들끼리 배움과 나눔, 사랑과 우정을 꽃피우게 하시고, 사제 간에 학문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게 하시고, 내일의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 힘차게 전진하게 하소서.

학원폭력과 차별문화가 이 땅에서 멀리, 멀리 살아지게 하시고, 마음과 마음에, 이곳저곳에서 사랑의 향기가 가득하게 하소서, 상처 난 심령을 치유하시고, 깨어진 관계를 사랑으로 회복케 하소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꿈꾸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하소서.

아동과 아동, 학생과 교사, 자녀와 부모, 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손잡고, 희망의 꿈나무를 바라보며, 벅찬 가슴을 안고 힘차게 내딛는 새 학기가 되게 하소서, 우리 손자 손녀, 아들딸들이 상처입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는 새봄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