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베리 대학교 부흥의 현장은 성숙하고 질서 있어”

이미지 출처 : SEMINARY NOW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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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베리 대학교에 성령의 임하심(Outpouring)에 관한 유튜브 중에 에즈베리 대학교 부흥의 현상이 가짜 부흥(Fake Revival)이라는 견해를 피력하는 유튜브가 다수 있음을 발견합니다. 일견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이들의 견해를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흥이 시작된 8일 채플의 설교가 참된 하나님 말씀이라고 보기에는 허접하고 이런 말씀을 통해서 부흥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견해입니다. 둘째는 8일부터 시작되어 25일까지 이뤄진 집회의 초창기 찬양 인도자가 게이(Gay)이다. 그러므로 성소수자운동 확산을 위한 가짜 부흥이다는 견해입니다. 셋째는 부흥의 중요한 특징이 회개인데 집회에 회개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부흥은 가짜라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즈베리 대학교 부흥운동을 자랑하거나 옹호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신 분들과 논쟁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저는 이 부흥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저의 판단과 생각을 멈추고 보고 들은 대로 아니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대로 전하고 싶습니다. 간단한 저의 탐방 내용을 전합니다.

첫째 설교에 대한 부분은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성경적으로 잘 조명된 설교이거나 본문 주해에 탁월한 설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설교를 듣고 도전받은 학생 19명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이 역사하셨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 설교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잘 준비된 좋은 설교만 사용하실까요? 저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문법과 어법에 실수가 잦았던 무디 목사님 설교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셨습니다.

둘째 영상에 등장하는 엘리자 드레이크(Elijah Drake)는 게이가 맞습니다. 그러나 학교 당국과 집회 찬양 인도자 그룹에서 그의 찬양 인도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 없습니다. 혹 아주 아주 초기에 학교 교목실의 지도가 없을 때 찬양을 인도했을 수 있습니다. 이유가 어떻건 게이가 찬양을 인도했다면 아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혹시 찬양을 인도했다고 해도 18일간의 집회에 수많은 찬양 인도자가 있었는데 그중 한두 사람이 게이였다고 전체를 게이 집회로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 집회를 통해 성적인 문제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젊은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셋째 집회 중에 회개가 없었다는 주장은 집회를 잘 살펴보지 않아서 생긴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통회하고 자복하였으며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였다고 현장에 참석했던 에즈베리 신학원 박사 과정 중인 김하진 목사님이나 말레이시아 신학교 교수 출신이신 Hong Too Leow 박사와 에즈베리 대학교 경영학 교수인 Robin Lim이 전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목격자나 현장 탐방자들(류응렬 목사님 등)한결같이 성숙하고 차분한 집회였다고 강조합니다. 저도 현재까지는 에즈베리 집회가 차분하고 은혜로운 집회였고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었다는 입장을 견지합니다. 여전히 현장에 있는 교수와 기도인도자들과 소통하며 현상을 바로 파악하는 중인데 놀라운 개인 간증들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런 과정에도 하나님의 간섭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강태광 목사. 월드쉐어 USA, 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 사무총장, 클락스빌 생명수교회 담임목사
강태광 목사. 월드쉐어 USA, 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 사무총장, 클락스빌 생명수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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