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목사】 돈이 돈을 낳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입력 2023.06.06 17:04
  • 수정 2023.06.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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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 (11)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다른 한가지 방법은 안정적인 곳에 자산을 투자함으로써 시작된다.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곳을 찾아 투자한다면, 이 돈은 배가의 수익을 남겨 주인의 품을 찾아 돌아오게 된다.

세간에 떠도는 말 가운데 돈이 돈을 낳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의 독특한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말이다.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적인 모습이다. 능력이 있는 자는 돈을 많이 벌게 되고, 이런 사람에게는 더욱 돈이 많이 모인다.

지금까지 보아온 사람들 가운데 부자였다가 망한 사람도 많았지만, 모든 사업을 정리한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부자들의 경우, 안정적이고도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부동산임대업과 같은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우리가 통상 유통이라고 말하는 도매나 소매업을 하는 사업가들을 만나면, 항상 자금이 쪼들리는 모습을 본다. 아직까지 받지 못하는 미수금이 깔려 있고, 납품 후에도 경기가 좋지 않아 수금이 되기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 긴급하게 몇 천 만원만 융통하여 달라거나, 급히 좋은 투자자가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는 부탁도 한다. 조금만 여유가 있으면 좋으련만, 지인들이 많다 보니 의외로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돈을 웬만큼 벌만큼 번 사람들은 더 이상 어떤 위험한 일에 자금을 투자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돈이 조금 있는 사람은 조금 더 돈을 더 벌려고 하고, 돈이 조금 많이 있는 사람은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또 벌고 싶어 한다. 이것이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돈에 대한 본성적인 욕구이다.

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은 - 나 역시 이점에서 실패해 보았지만 - 현금 보유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는다. 가까운 사람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선뜻 나서서 돈을 빌려 준다. 으레 잘 갚겠지 싶어서이다. 그러나 한 번 떼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어떤 감언이설甘言利說을 높여도 돈을 빌려주지 않게 된다.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과 사람들이 돈을 잘 갚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일았기 때문이다. 정작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지 않지 않으려고 해서 돈을 갚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갚을 수 없도록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여건이 돈을 잘 갚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돈을 빌려주고 난 뒤 정작 필요해서 돈을 쓰려고 하면 이때는 돈이 없다. 돈은 이미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건너가 있다. 어디 가서 돈을 쉽게 빌릴 수도 없다. 빌려올 데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 부동산이나 고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자영업자에게는 은행의 문턱은 높다. 이때야 돈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돈이 없으면 꼼짝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느끼기는 어렵지 않다. 가장 잘 아는 지인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돈을 떼이고 나면 친구들, 후배들도 쓸모없다는 것을 느낀다. 친구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주었는데 이 때문에 카드빚이 늘어, 하는 수 없이 술집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을 보았다. 이런 돈을 가볍게 여긴 결과에 대한 슬픈 이야기는 우리의 주변에서 얼마든지 듣는 이야기이다.

돈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 돈이 쌓이기 시작하면, 이 돈은 급속하게 불어난다. 이는 샐러리맨의 가계의 예에서도 알 수 있다. 매월 봉급만 받아, 언제 이삼 억 원이 넘는 집을 사겠느냐고 하지만, 매월 저축하는 돈이 백만 원 가까이만 된다면, 저축되는 돈은 이상하리만치 배로 불어난다. 아마 돈을 모으는 재미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리라. 계산상으로는 도저히 몇 년 사이 몇 천만 원을 저축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돈은 한 번 모이기 시작하면 새끼를 치듯 불어난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돈이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것이다. 집을 살 때도 은행 대출을 안고 샀지만, 어느새 집 값이 배로 뛰어 올라 있어, 마음에 흡족함이 가득 차는 경우도 있다. 돈은 모이기 시작하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돈의 증식은 절약과 저축에 의하여 축적되는 것임은 당연한 것이다.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안정적인 곳에 자산을 투자함으로써 시작된다.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곳을 찾아 투자한다면, 이 돈은 배가의 수익을 남겨 주인의 품을 찾아 돌아오게 된다. 돈이 많아지면 은행의 문턱도 낮아지고, 사회에서의 활동의 폭도 그만큼 넓어진다. 이제 자신이 얻게 되는 정보의 폭도 늘어나게 된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 또한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자본의 순환은 결국 많이 가진 자에게 더 많은 자산을 안겨주게 된다. 돈이 있는 사람은 그만큼 돈을 벌기 위하여 머리를 더 굴리게 되기 때문이다.

 

위험요소를 제거하며

안정적인 투자처를

끊임없이 발굴하라

돈을 가진 자에게 가난한 사람이 종속되는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의 사회적 병리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 특출한 아이디어나 능력, 혹은 탁월한 경영기법과 영업전략으로 돌출적으로 일어서지 않는 한,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돈이 돈을 낳는다.’라는 말이 적용되는 것이다.

돈이 많아지면 자신에게 필요한 세무사, 변호사, 회계사 등의 용역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절대적인 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유능한 변호사를 사고, 방어막을 동원하게 된다. 부자에게는 그로부터 이익을 얻으려는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정보가 집중되게 된다. 돈을 번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이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현재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부를 축적할 것인가? 명쾌한 답이 하나 있다. ‘근면성실’, 그리고 노력이라는 말이다.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더욱더 쌓아가라는 말이다. 거지로 살지 않으려면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하고, 학문을 연마하며, 돈을 버는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지식에 도전하는 것이다. 더 유능해지고, 더욱 전문가가 되라. 그리고 거기에 여러분의 부를 축적해 줄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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