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생 선양 위해 매년 개최

잘사는 군민 살고 싶은 충남 서천군은 국창 이동백 김창룡 선생 선양 제 11회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지난 17()~18() 진행했다. 서천 문예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7()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예선과 18() 본선을 치루어 명인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으로 상금 1천만원과 상패를 그리고 학생부 종합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상금 2백만원과 상패를 시상했다,

국창 이동백 명창은 1867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하여 1950년에 사망하였는데, 국창 이동백 명창은 고운 음색과 다른 사람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다양한 소리를 내며 소리의 꼬리도 길어져서 아기자기한 맛을 풍기는 중고제 소리의 대가이다. 그는 동편제나 서편제가 아닌 그 증간에 해당하는 경기도 남쪽지방과 충청도 지방에서 성행한 유파를 이끌었다.

이동백 명창은 조선 말기에 유복자로 태어나 백부 밑에서 자랐으며 험난한 고생 끝에 득음하여 20대 중반에 명성을 얻어 전국을 누비고 다녔으며, 고종의 총애를 받는 5대 명창으로 유명했다. 이후 중고제는 서산지역의 심정순, 심화영 등 심씨 일가에서 전승해왔다.

서천군은 서천 출신의 이동백, 김창룡 국창을 추모하고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국악의 활성화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국악 인재발굴을 통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전국국악대회를 열어 올해까지 11회를 맞이했다.

오늘의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로 자리 잡기까지는 선양회를 이끌고 있는 이선옥 회장의 노고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선양회는 앞으로 재단을 세워 국창 이동백 명창의 생가복원과 동상 건립을 추진하면서 이를 완공하여 전국 12회 대회인 2024년에 준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고, 2024년도에는 문화체육부장관상과 대통령상으로 격상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서천이 고향인 KBS전 앵커 김진원 기자가 사회를 맡았다.
서천이 고향인 KBS전 앵커 김진원 기자가 사회를 맡았다.

행사에 참석한 김기웅 서천군수는 대회사에서 서천은 중고제 소리로 한 시대를 이끌었던 근대 5대 명창이신 이동백 선생님을 배출한 19세기 문화를 이끈 예향이었다”“이에 서천군은 중고제를 되살리고 옛소리가 서천군에 불려질 수 있도록 선양사업을 구상하며 서천소리를 발전시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서천군은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먹을 것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고장이기에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며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서천군의회 김경제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예술혼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국악은 반만년에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세계 어디에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족 음악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국악의 정수를 만끽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 이천우 회장과 상임부회장 이선옥
추진위원회 이천우 회장과 상임부회장 이선옥

 

축사를 맡은 서천군의회 김경제 의장
축사를 맡은 서천군의회 김경제 의장

충청남도 김태흠 도지사는 축사에서근대 5명창이자 판소리 거장인 이동백 김창룡 선생의 업적과 예인정신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 예술인 국악이 창의적으로 전송됨은 물론 국악 후예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고 더 나아가 문화융성 시대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서천보령 국회의원인 장동혁 의원도 국악은 우리 역사의 온갖 시련 속에서도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오랜 전통으로 갈고 닦아온 값진 예술로 한민족 고유의 정신적 유산이다라고 강조했다.

충청남도 교육지원청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전통예술교육 아라리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며 문화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천문화원 최명규 원장은 국악은 우리가 지켜야 할 자랑스러운 전통 예술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우리 민족의 삶과 희노애락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의 산물이다라고 축사를 가름했다.

이어 이동백국창중고제판소리예술선양회 이선옥 회장은 공둥주최를 환영하는 환영사에서 국창 이동백 김창룡 송만갑 한성준 김창환 등 나라를 대표하는 근대 전기 5대 명창 중에서도 고종에 부친인 흥선대원군과 고종 임금의 총애를 가장 많이 받으며 예인으로서는 전예없는 당상관 정3품 통정대부의 벼슬까지 제수를 받은 분이 서천 지역 출신인 국창 이동백 선생이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판소리 예술계의 대표적인 인물들과 활발하게 교류하셨던 이동백 김창룡 선생은 판소리뿐만이 아니라 창극의 정립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20세기 전반 우리 문화계의 중심에 섰다”“이동백 국창 중고제 판소리 예술선양회는 이동백 국창과 김창룡 명창이 돌아가신 지 70여년 만에 우리 전통 속에 이어져 온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인물로 지정하고 선양하는데 힘써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천이 고항인  가수 이승원 목사는 앞으로 추진위원회 홍보를 담당하여 국창 이동백 선생의 판소리 맥을 이어가도록 혼신을 다하고 싶다고 뜻을 전하며 생가 복원 및 동상 건립식 때 꼭 윤석열 대통령을 충남 서천으로 모시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

추진위원회 사무총장 김두형 홍보대사 가수 이승원 목사
추진위원회 사무총장 김두형 홍보대사 가수 이승원 목사

 

이동백 국창 중고제 판소리 예술선양회 이선옥 회장
이동백 국창 중고제 판소리 예술선양회 이선옥 회장

이동백 국창 중고제 판소리 예술 선양회 이선옥 회장은 이러한 서천의 판소리 중고제 맥을 이어가기 위하여 판소리 분야 만학을 이루고 60대 초반의 나이에 2014년 제 3회 곡성 통일 전국종합예술대전에서 심청가를 불러 판소리 명인부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이 회장은 원광대학교 특차로 입학하여 순천정원박람회 전국국악경연대회 국회의장상을 수상하였고,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주최하는 만학도로 학생부 판소리 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 등 수상한 바 있다.

이선옥 회장은 30여 년 전 박경수 선생의명창 이동백을 읽고 음반을 들은 후 그는 고향 서천이 이런 대명창을 낳은 고장임을 뒤늦게야 알았으며 그 후 이를 기리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이동백국창선양회를 결성하고 현재까지 이를 이끌고 있다. 이선옥 회장은 이일을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추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이 일에 장군산업을 비롯하여 ()옥경과 ()대방해운산업개발의 CEO 이천우 회장이 돕고 있으며 사무총장으로는 서천군 장항 출신이며 보령해양경찰서장을 지낸 김두형씨를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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