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목사 “한국 교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장로교가 먼저 하나 돼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제 15회 한국장로교의 날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제 15회 한국장로교의 날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지난 10일 연동교회(서울 종로, 김주용 목사)에서 26개 회원 교단 6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5회 한국장로교의 날을 열었다.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라>(16:18)이라는 주제 아래 모인 이번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장인 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탈종교 인구 증가 등 대외적으로 엄청난 도전과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전하며 한국장로교회가 개혁교회 전통을 따라 건강성을 회복하고, 한국교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장로교회가 하나됨으로 반전의 계기와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 날 예배의 설교를 맡은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사명 받은 한국장로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대한민국은 백년 만에 민족종교를 바꾼 나라로 아주 보기 드문 나라이다라고 전하면서,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후 부패하고 세속화되자 종교개혁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교회의 야성이 사라졌다.” “이를 위해 초기 교회의 전투적인 교회상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설교했다. 이어 오 목사는 한국교회가 '경쟁구도'가 아닌 '섬김 구도'로 체질이 개선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장로 교인으로서 합당한 삶’ ‘분열과 세속화 회개’ ‘복음과 통일’ ‘생명존중의 가치 회복’ ‘날마다 개혁하는 장로교회등을 주제로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권오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장의 집례와 회원 교단 총무·사무총장이 분병·분반 위원으로 참여한 성찬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했다.

2부 기념식은 목회, 교육, 선교, 복지 부분의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는 목회부문 김종준 목사(예장 합동·꽃동산교회 담임목사) 교육부문 표재근 목사(예장 합동개혁, 행복한교회 담임목사) 선교부문 임예재 목사(예장 대신·대신세계선교회 이사장) 복지부문 김임순 원장(기장·애광원 원장) 특별상 고 허광재 목사(예장 백석·백석문화대학교 전 총장)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격려사를 맡은 채영남 목사(한장총 전 대표회장 )지금 우리는 교회 대내외적인 위협과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시대적 소명 앞에 서 있다장로교단들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면서 부흥을 거듭하며 교회개혁에 앞장서자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 날 행사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도 축사가 눈길을 끌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대독으로 전해진 축사에서 윤석렬 대통령은 장로교회는 우리 역사와 함께 해왔는데 학교를 세워 인재를 배출했고 병원 사역과 자선사업을 통해 사회복지에도 앞장섰다라면서 이번 행사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대한민국이 일어서고 한국교회가 더욱 부흥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날 행사는 장로교회 목회자들의 연동선언문 낭독으로 끝마쳤다. 선언문에서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사명을 새롭게 한다 예배 중심의 신앙 회복 개혁교회의 후예로 악습·폐단 갱신 주님을 향한 소망을 새롭게 하며 미래 준비한다 라고 선언하면서 참석자들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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