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은 토요일이 모든 기업과 관공서와 학교...등이 문을 닫는 휴일입니다.

토요일을 휴일로 정한 이유를 네팔 히말라야-카트만두편-의 저자 임현담씨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은 별자리로 치면 토성이며, 불운을 몰고 오며 화를 잘 내는 힌두의 샤니(Shani)신의 날이기에 이 날은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초대하지 않으며 샤니신을 달래기 위해 사원으로 가는 날로 정했기에 토요일이 휴일이 되었다.'

다른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토요일에 불운과 액운을 몰고 다니는 신이 찾아오는 것으로 여겼고, 특히 말라왕조 때부터는 모두 무서운 신들을 달래기 위해 토요일은 휴일로 선언되었습니다. 또한 토요일에 카트만두 분지에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1932년 국무총리 빔 숨세르에 의해 토요일이 휴일로 정식 지정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토요일임에도 자기가 믿는 신을 달래고 위로하는 행렬이 템플마다 끊이질 않습니다. 이들은 정성껏 화장을 하고, 가장 좋은 예복을 입고, 분향을 하며, 꽃이나 물감을 받치며, 종이돈을 태워 신에게 바치며 가정과 나라의 안전을 행복을 기원합니다.

사람들마다 서로가 믿는 신은 다르지만, 네팔분들의 신앙적 열정은 보는 이에게 존경심이 들게 합니다. 각자의 신을 찾아 가정의 안정과 국가의 번영을 기도하였던 그들의 기도들이 이루어지는 네팔과 네팔국민들이 되길 본 기자도 기도하며 토요일 하루를 보냅니다.(HY LEE 2010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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