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노년의 성도들을 한 달에 한번 만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던 제 인생의 여정에 잠깐 뒤를 돌아보는 묵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인생을 정리하는 입장에 선 분들에게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세계적 선불교의 대가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의 화두가 생각났습니다. 숭산 스님은 영문 화두집으로 "온 세상은 한송이 꽃" 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여기서 나온 유명한 화두가 있습니다.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오직 모를 뿐’"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려온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의 이 화두는 그의 외국인 제자들에 의해 많이 알려졌습니다. 숭산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지어진 사찰과 선원이 2001년 당시 32개국에 130여 곳이 되었고, 그를 따르는 신도가 5만명이 되었습니다.
 
 이 숭산 스님이 2004년 작고하였기 때문에, 얼마나 그 영향력이 계속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많이 약화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그분이 주장한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오직 모를 뿐" 이라는 화두는 불교가 믿고 가르치는 주장이기 때문에 지금도 그 주장을 붙들고 추구하는 신도들이 많으리라고 봅니다.
 
 우리는 오늘 눈을 들어 하늘을 봅니다. 우주를 넘어서 이 세상에 들어온 진리의 말씀을 붙잡습니다. 그렇지 않고 땅을 바라보았다면 우리도 불교도들처럼 오직 모른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성경은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안다"고 말한 분을 소개 합니다. 그 분이 누구이십니까?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6:28절에서 “내가 아버지에게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에게 그 자신으로 하나님을 보여주시고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마련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셨고, 그 사명을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인생들이 가진 죄와 죽음의 문제, 지옥과 사탄의 문제, 하나님 떠난 문제를 해결하고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께로 가신 분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상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능력이 됩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리스도 복음을 마음 중심에 받고 중생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함을 받은 피조물인 것을 알고, 하나님의 형상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다가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명을 다하는 날 부르시면 기꺼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갈 것입니다. 복음사역자로서 주신 사명을 다할 때 기꺼이 이 세상을 떠나 저 세상, 하나님 나라의 왕 되신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사도행전 16:31)

임덕규 목사(충성교회)
임덕규 목사(충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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