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 가운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money)"는 유명한 말이 있다.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내 몬다’는 뜻이다. 16세기 영국의 재무관 그레샴(Thomas Gresham) 이 한 말로 그레샴 법칙(Gresham's law)이라 한다. 이는 소재의 가치가 다른 화폐가 동일한 명목 가치를 자신 화폐로 통용되면 소재가치가 높은 화폐(good money)는 유통 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가치가 낮은 화폐(bad money)만 유통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은 그레샴이 살던 16세기 영국에서 당시 정부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따금씩 순도가 떨어지는 은화나 동화를 발행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순도가 높은 은화는 저장하고 순도가 낮은 은화만 사용하였다. 

이런 현상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1C 네로황제는 국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하여 은화의 순도를 감축한 동전을 발행했다 한다. 100% 은화에서 95% 은화를 만들었다. 3C에 이르면 5% 은화가 통용되었다 한다. 100% 은화는 어떻게 될까? 시장에서 순전한 은화는 숨고 질 낮은 은화만 통용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17C 영국 정부에서 100% 금화를 만들었는데 약삭빠른 자들이 금화를 깎았다. 금화는 숨기고 깎은 크기가 제각각인 금으로 금화를 만들어 유통했다. 1696년 왕립화폐국 부국장 뉴턴(Isaac Newton)은 금화를 깍지 못하게 톱니모양으로 주조했다고 한다. 

이 격언과 같은 그레샴 법칙은 경제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선택 오류나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나쁜 것들이 좋은 것들을 압도하는 사회 병리 현상을 설명할 때 쓰인다. 예를 들면, 짝퉁 상품, 중고차 시장(Lemon Market) 과대 포장, 가짜 뉴스(Fake News)등이 그것이다. 결국 양질의 상품은 퇴출되고 나쁜 상품만이 유통되는 상황이다. 

이들 모두는 공통점이 있다. 거짓을 진짜처럼 속인다는 것이다. 이들 속에는 남을 속여서라도 욕망을 채우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잠재한다는 것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다. 세상이 속고 속이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상황 논리에 따라 변하는 표리부동하고 이율배반적이다. 

 

1. 거짓으로 장사하는 이스라엘 


선지자 호세아는 당시 이스라엘이 그랬다고 지적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했다. 말로는 진짜사회라고 하면서 실제는 가짜가 판을 치는 사회가 되었던 것이다.  
* 호 12:1, 7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 -- 그는 상인이라.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속이기를 좋아하는 도다.   

“바람”을 먹은 이스라엘은 쓸데없는 헛된 것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치하고 천박한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가 미덕이라며 흥청망청 허비하고 즐기는 문화, 속이고 속는 문화를 말한다. 거짓과 포학을 일삼고 현란한 정치술로 이웃을 이용하여 돈을 벌고 번영을 꾀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 중심에 장사꾼이 있다. 예로부터 상인을 천대했었다. 남을 속여야 물건을 팔수 있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본문의 “상인”이란 말은 가나안(Canaan)이다(7절). 성경에서 가나인은 상인과 동의어로 사용된다(겔 17:4). 당시 가나안인 두로와 시돈인이 해상 무역과 가나안 지역 통행로에서 많은 장사를 하였기 때문이다(겔 27:27~36). 

이스라엘도 이방 가나안인과 함께 불의로 장사했기에 이렇게 불렀다. 이스라엘은 거짓 저울을 사용했다. 하나님은 책망하셨다. 율법은 상거래시 공평한 저울추를 사용할 것을 가르친다. 
* 신 25:13~16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 이런 일들을 행하는 모든 자, 악을 행하는 모든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하니라.

장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공평하고 정직하게 장사를 하라는 것이다.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논쟁하시고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 호 12:2 여호와께서 유다와 논쟁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대로 벌하시며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보응하시리라.  

 

2. 교만한 이스라엘 


문제는 하나님의 경고를 이스라엘은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교만했다는데 있다. 
* 호 12:8 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나는 실로 부자라 내가 재물을 얻었는데 내가 수고한 모든 것 중에서 죄라 할 만한 불의를 내게서 찾아 낼 자 없으리라. 

그들은 양심의 가책도 없이 불법으로 모은 재력에 긍지를 갖고 심히 교만하게 행동했다. 그들은 속이는 저울과 불법으로 축적한 재력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재력을 과신했다. 심판하겠다는 말만하고 시행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그리고 인내와 관용을 악용하여 하나님을 불신하고 불의한 행위를 합리화했다. 

"실로(arch, very)"'확실히, 매우'로 강조를 나타낸다. 이들은 방법이야 어떻든 많은 돈을 벌었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고 확신하고  고생하며 번 돈이기에 정당하고 문제없다고 공언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뜻을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생활이 안정되자 교만했던 것이다. 주변에 돈 좀 벌었다고 거들먹거리며 거만하고 교만하게 행동하는 자들을 가끔 본다. 얼마나 유치하고 천박한가. 불법으로 많은 돈을 갖게 된 것에 대하여 부끄러움과 수치스러움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돈의 힘을 믿고 건방지고 교만하게 행동했다.  

교회의 머리 되신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도 요한에게 소아시아 7 교회 중 라오디게아 교회에 경고하신 말씀을 생각해 보자.    
* 계 3: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

그렇다. 재력과 능력을 과신한 채 부족한 것이 없다며 교만하게 행동하는 자들이 얼마나 있는가! 졸부들을 눈꼴 시려 볼 수 없을 정도다. 만나고 싶지도 않은 자들이다. 이들이 누군가? 바로 야곱이다. 그는 이름대로 속이는 자요 협잡꾼이다.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고, 외삼촌 라반을 속였다. 재산을 불리는데 몰두했다. 재산은 많이 모았지만, 그 역시 속았다. 자식에게서 족장으로서의 위엄과 권위를 잃어버리고 요셉 사건에선 자식들에게 속기까지 했다(창 37:1~36). 야곱은 실로 파란 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험한 세월을 보냈다. 그는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자신의 인생 여정을 실토했다. 
* 창 47:8~9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 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돈만 알고 돈만 추구하고 돈 자랑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최근에 Titanic 잔해를 보겠다고 잠수정을 타고 바다 속에 들어갔다가 죽은 5 명과 같지 않겠는가! 그들은 한 명당 $ 25만(3억 4천만원)을 지불하고 스스로 죽었던 것이다 .만약 그들이 돈이 없었다면 그렇게 됐겠는가? 

 

3. 말씀을 등한시한 이스라엘


하나님께서는 수시로 선지자를 보내셨다. 문제는 선지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 호 12:9 네가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내가 너로 다시 장막에 거주하게 하기를 명절날에 하던 것 같게 하리라. 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   

하나님은 “내가 여호와니라!”라고 강조하셨다. 자고하고 교만한 이스라엘을 깨우치시려는 하나님의 간청이다. 그러나 백성은 외면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부터 언약하신 하나님이셨음을 강조하셨다. 언약의 상대인 이스라엘에게 연약 준수를 요구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이 누리고 있는 바가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따른 주권적 은혜의 혜택임을 강조하셨다. 

하나님은 “내가 너로 명절날에 하던 것 같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명절'이란 초막절을 가리킨다. 초막절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광야에서 장막 속에 거하며 지냈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다(레 23:39-44). 하나님은 이 절기를 거론하시며 출애굽 시대의 감격과 기쁨 그리고 감사와 찬양의 축제의 분위기를 계속 가질 것을 요구하셨다. 하나님은 호세아와 같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재력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저버리고 교만에 빠진 이스라엘을 경고하셨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르듯이 이스라엘 민족은 출애굽 사건과 광야에서 장막 속에서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말씀배우며 살았던 시절을 다 잊고 불법으로 모은 재력으로 흥청망청 불의를 일삼았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몇몇 주석가들은 “출애굽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지금도 돌보시겠다는 하나님을 더는 신뢰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안정적이라고 자랑하는 북 왕국을 다시 광야 생활 즉 고난과 시련의 생활로 몰아내실 것이라는 경고다”라고 해석했다(J. Calvin, F. Keil). 

하나님께서는 여러 선지자를 보내셔서 택한 이스라엘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셨다. 
* 호 12:10 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을 외면하고 하나님의 안타까움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들이 가진 것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보다 눈에 보이는 돈과 자산이 더 중하고 자랑스러웠던 것이다. 이것이 문제다. 

오늘날 성도를 보라. 교회를 보라. 돈이 우상이고 돈이 하나님이다.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모든 것이 돈을 숭배한다. 돈이 신이다. 심지어 하나님까지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혈안이 되었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닌 자가 부자가 되지 못하면 믿음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조롱하기까지 한다. 돈을 하나님 사랑하는 것 보다 더하여 돈을 더 숭상한다. 돈이 우상이 된 것이다. 말씀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경고하신다. 
*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오늘 6.25사변 73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민족은 동족상잔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되었었다. 73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0위를 차지할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었다. 전쟁 당시 낙동강 이남만 남긴 상황에서 부산 초량교회에 모인 피난민 성도가 회개하여 하나님께 매달려 부르짓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미국을 비롯한 자유국가에서 도와 남한 만이라도 자유를 얻게 되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은혜이다. 이제 경제력 문화 역량이 부강해져서 다른 나라를 돕게 되었다. 자랑스럽다. 문제는 오늘 한국교회가 점점 쇠퇴해 지고 있다. 기독교인 수가 1200만에서 600만 정도로 감소되고, 유년주일 학교, 중고등부가 없는 교회들이 점차 늘고, 신학교 지원자가 줄어들고, 교회당이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복음을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복신앙과 번영 신학만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으면 무조건 복을 받아 잘 먹고 잘 살고 성공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이제 그것들이 주어지게 되자 더 이상의 진리의 말씀을 믿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진리의 말씀을 듣기 힘들게 되었다. 성직가가 세속화되고 교회가 세속화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 특히 젊은이가 신앙을 떠나 교회를 외면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심판이라 하겠다. 

주께서 주신 농부 비유를 생각해 보자. 그 비유에서 주님은 미련한 졸부가 된 농부를 냉소적 으로 비꼬셨다.  
* 눅 12:18~21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4. 도전과 경고 


하나님께서는 선택하신 이스라엘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가지시고 따져보자며 도전하셨다.
* 호 12:11 길르앗은 불의한 것이냐. 과연 그러하다. 그들은 거짓되도다. 길갈에서는 무리가 수송아지로 제사를 드리며 그 제단은 밭이랑에 쌓인 돌무더기 같도다.  

길르앗은 악을 행하는 자들의 고을로 불법이 판을 피고 잔악한 행위가 버젓이 자행되는 살벌한 곳이었다(호 6:8). 길갈은 여호수아의 인도로 홍해와 같이 요단강을 도강한 후에 돌로 기념비를 쌓아 애굽의 수치를 굴려버린 유명한 길갈이다. 그런데 북조 이스라엘은 길갈과 사마리아, 벧엘과 단 등지에 이방 우상을 만들어 세우고 숭배했다.(호 4:15; 9:15) 하나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잊고 우상을 숭배하는 그들에게 세운 우상 제단이 밭이랑 여기저기 쌓인 돌무더기처럼 폐허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북 왕국이 예루살렘 성전 중심한 신앙을 떠나 이교 종교 문화에 심취한 것이 원인임을 지적한 것이다. 율법은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가르친다. 
* 신 12:5~7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계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너희의 번제와 너희의 제물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의 서원제와 낙헌 예물과 너희 소와 양의 처음 난 것들을 너희는 그리로 가져다가 드리고, 거기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 너희와 너희의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

하나님은 정한 날, 지정한 장소에서 예배드릴 것을 원하신다. 일부 성도는 여러 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며 주일에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을 거부한다. 그저 혼자서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것으로 자신의 믿음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깊이 살펴야 할 것이다. 모든 성도는 주일에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소요리 문답은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Q. 59. 어떤 방식으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가?
A.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방식은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응당히 이해하며 그것을 믿고 그것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또한 그 날에는 성경적인 행사와 기도와 찬양과 감사와 교회의 예배와 가르침과 학습과 서로 돕는 일을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가난한 자를 돕고 병든 자를 돌보며, 자신의 일과 남의 일을 쉬어서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이다.

질병, 자연재해, 전쟁과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성도는 주일에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고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려고 힘써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는 야곱과 같이 행동한다. 야곱은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위하여 속이고 속고 살았다. 험한 세월을 보내며 살았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상살이에 급급했다. 하나님은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맺으신 언약에 따라 그를 벧엘에서 만나시고 한 평생 그 언약을 준수하셨다. 하나님은 야곱이 속고 속여 악착같이 모은 모든 재산과 심지어 자식들까지 포기하게 만드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쓸데없는 쓰레기 같은 야곱에게 조상쩍부터 맺은 언약에 따라 무한 은혜로 구원하셨다. 호세아는 그 야곱에 대하여 이렇게 진술한다. 
* 호 12:12~13 야곱이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를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 여호와께서는 한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이스라엘이 한 선지자로 보호받았거늘  

이스라엘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은 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며 모세의 가르침을 파기했던 것이다(신 18:15, 18).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심판하겠다고 경고하셨다. 생명과 재산 그리고 명예를 수치스럽게 할 것을 경고하셨다. 
* 호 12:14 에브라임이 격노하게 함이 극심하였으니 그의 주께서 그의 피로 그의 위에 머물러 있게 하시며 그의 수치를 그에게 돌리시리라.

 

결  론


주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고(마 6:24), 사도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근원이라고 경고했다(딤전 6:10). 이 세상의 처세술은 이율배반적일 수밖에 없다. 이율배반적인 체세술을 세상은 당연하게 받아드리며 그렇게 살 것을 강요한다.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세상이다. 온갖 거짓과 위선, 내로남불, 가짜가 진짜인 양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성도 역시 이에 동화되어 살아간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반드시 심판하신다. 수치스런 죄에는 반드시 형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하나님을 경멸한 에브라임을 낮추시고 멸시를 당하게 하셨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롬 6: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주 안에서 택하셔서 어두운 세상 속의 빛으로 살아가게 하셨다. 밝은 빛의 자녀로 살 것을 명하신다. 사랑의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한 심판을 나에게 퍼붓지 않고 아들 예수께 퍼부으셔서 십자가 희생 제물이 되게 하셨다. 사도 바울의 명하신 바를 마음 깊이 간직하시길 바란다. 
* 엡 5:8~10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북조 이스라엘의 배교와 타락을 경고하시는 말씀을 통하여 저희의 삶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돈 보다 더 사랑하지 않게 하옵소서. 진리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여 하나님의 백성답게 세상의 빛, 소금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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