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좋은학교(교장 유태종)는 지난 8월 23일 2학기 개학해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프놈펜 좋은학교는 교육의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 자녀들을 교육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10년 3월 15일에 설립된 Missionary Kids(이하 MK) 학교다. 코로나19 이후 지방과 선교 오지에서 교육의 도움이 필요한 MK들을 교육하는 온라인 원격수업 학교로 전환했다. 

현재 프놈펜 좋은학교의 온라인 원격수업 교육과정인 '시냇물교실'은 캄보디아 지방 두 곳과 보안지역 한 곳에 있는 세 명의 MK를 위해 캄보디아, 한국, 필리핀, 케냐에 있는 교사 14명이 11과목을 온라인으로 교육하고 있다.

보통 학교는 1년 단위의 교육과정을 계획해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프놈펜 좋은학교는 선교지의 MK 학교로서 학기마다 교사가 충원되어야 하는 형편이기에 이번 2학기도 교과 운영을 위한 교사를 채우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유태종 교장은 “2010년 학교 설립 이후 주님께서는 프놈펜 좋은학교의 MK 교육사역 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교사와 학생이 필요한 자원을 채워주셨는데 이번 2학기에도 우리 주님은 동일한 은혜로 함께 해 주셨다”며 “또 한 번의 기적을 경험케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올려 드린다”고 말했다.

 

◼︎현지캄보디아수업의어려움과프놈펜좋은학교의 '시냇물교실' 의미담은그림선보여

유태종 교장은 지난 9월 20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초등학교 4학년인 한 학생과의 수업에서 정전으로 수업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 교장은 “하루 종일 정전이 되는 상황 속 독서토론 수업을 좋아하는 학생은 인터넷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상황에도 학생 아버지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해 수업을 했다”며 “그 학생이 숙제(내용 확인 문제, 생각 문제)를 미리 잘해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끝까지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 선교지이니까 해 볼 수 있는 경험이기는 하지만 수업 시간에는 다시는 정전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프놈펜 좋은학교의 '시냇물교실'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프놈펜 좋은학교가 학교광고를 준비하며 학교 선생님의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유 교장은 “2015년 3월에 다큐멘터리 영상 ‘흘려보내야 산다’를 보면서 감동이 됐다”며 “작은 것이지만 그것을 어려운 이에게 나누고자 흘려보낼 때 일어나는 생명의 역사에 저도 작은 것이지 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시냇물교실'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프놈펜 좋은학교는 2010년 개교 이래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실력을 갖추어 세계로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의 선한 일꾼으로살아갈 수 있도록 MK들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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