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종말관으로 무장합시다”

지난 10월 7일 오전 6시 30분에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났다.  

이스라엘에서 7일간의 유대 명절 ‘초막절’이 끝나는 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이스람 3대 성지인, 메카, 메디나와 함께 동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사원 중 하나인 알아크사)의 이름을 따서 붙인 작전명으로 육, 해, 공군의 무장대원들이 남부 마을 20여 곳을 공격해 닥치는 대로 잔인무도한 학살을 시도했다. 

그리고 선량한 민간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200명 이상을 납치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 현장은 순식간에 ‘학살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이 ‘철의 검’ 작전으로 가자지구 북부부터 남부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상황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쟁”이라며 “적들은 그동안 본 적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이후 전 세계가 제5차 중동전쟁,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조짐으로 보고 불안과 긴장이 폭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8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급히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을 만난 뒤 한 연설에서 “미국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이 돈은 가자지구의 긴급한 용도 등 100만 명의 난민 등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초긴장 상황 속에서 기독교 내에 또 다른 영적 전쟁이 심각할 정도로 혼란스럽다. 마치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시대적 현상을 극단적으로 해석 적용하는 각종 사이비와 불건전한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으면서 3~4년 동안 임박한 종말론이 대두하면서 또 다른 시한부 종말론 유튜버들이 홍수같이 마치 영적 알아크사가 터진 것 같다. 

결국 그들은 잘못된 종말관 특히, 예수님의 비밀 재림 등 이중 재림, 7년 환란 전 지상 교회 휴거, 국가적 이스라엘 회심, 제3 성전 건축과 제사 제도 회복, 666 짐승표, 14만4000, 지상 천년왕국 등 극단적 종말론으로 불 못을 이루고 있다. 필자가 유튜브를 검색해 본 결과 불건전한 종말관의 유튜브가 100개라면 올바른 종말관을 가진 유튜브는 3~4개 정도의 극소수다.

시대적으로 종말을 향해 가고 있으나 아직 끝이 아니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 주님의 재림 징조를 자연적인 징조(지진, 기근, 기후변화,  전염병 등), 사회적 징조(전쟁, 불법, 사랑식음, 도덕적 타락, 동성애 등), 영적 징조(거짓 교훈, 선지자, 미혹, 교회박해, 복음전파)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많은 거짓 교훈으로 유혹하는 자들은 거의 극단적, 불건전한, 비성경적, 반성경적 종말관을 가지고 있다. 

그 예로 이장림, 신0지, 하0님 교회, 여0와 증인 등이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요즈음 유튜버에 인기있는 많은 잘못된 종말론으로 기성교회와 성도들을 유혹은 S침례교회 등을 들 수 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불건전한 종말론의 유튜브에 댓글을 읽어보면 주로 기성교회, 특히 장로교회 성도들이 탄복하는 댓글을 상당히 많이 보게 된다. 

가령 “이런 설교는 처음 들어요”, “목사님, 빨리 휴거하고 싶어요”, “목사님만이 이 시대의 참 목사입니다” 등 대단한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교인들이 영적 분별력이 없이 시대의 상황이 불확실하고 삶이 곤고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동영상을 접하다가 보니 미혹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목사로서 목회적 반성을 가지는 것도 매우 좋다. 조금 전에도 후배 목사님과 현 상황의 종말론에 대한 이해, 세대주의 문제점과 그들의 주장 핵심 포인트, 야단법석인 종말론 유튜브, 종말론 특히, 요한 계시록에 대한 최근 책들과 정보들을 나누었다. 이렇게 신학적 문제를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후배 목사님이 있어서 감사드린다.

필자는 지난 몇 년간 종말론에 관한 책과 자료를 수집했고, 지난 4주간 세대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매우 고심하고 자료를 분석했다.

요즈음에 수면 시간도 아까울 정도도 몰입하면서 ‘세대주의 종말관 100가지 문제점 해부’라는 책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시편 강해 지상 설교를 6편까지 매우 집중적으로 은혜롭게 진행되는 것을 순간 중지하고 종말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사실 작년에 요한 계시록을 깊게 연구하고 교제를 만드신 목사님 내외분도 우리 집에 초청해, 한 주간 콜로라도 내륙을 여행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몇 시간 계시록 연구를 하면서 그분과 나는 무천년설, 아내는 역사적 전천년설 입장에 매우 깊은 종말론 교제의 시간을 가졌었다.

특별히 세대주의 비판의 글을 쓰게 된 동기 한 가지 소개하고 싶다.  

약 1달 전에 미국 교회에서 주관하는 ‘학개서 강해 세미나’에 참석했다. 1박 2일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는 한국식 기도원과 같은 콘퍼런스 집회 장소에서 진행됐다.

플로리다에서 온 강사는 구약 성경 특히, 성전 이슈에 대하여 대단한 성경적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강의를 들을수록 성전 되신 예수 그리스도 보다는 제3 성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가 질문을 던졌다. “목사님의 입장은 세대주의 입장인 것 같은데, 언약 신학적 입장과 비교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그의 답변은 매우 단호했다. “언약 신학은 잘못되었다”라고 답변할 뿐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 나는 매우 충격을 받고 또한 선한 분노도 느꼈다. 나의 존재 자체를 흔들어 놓는 것 같았다. 그와 식사 교제도 하면서 계속적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나와 상당한 평행선을 달리는 신학적 논쟁이 있을 뿐이었다.  

그 이후 나는 굳게 결심했다. 구약의 예언서와 요한 계시록을 철저히 연구하고 무장하지 않으면, 종말의 시대에 매우 크고 많은 이슈에 대하여 대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책장에 있는 종말론에 관한 책과 미국, 한국의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고 자료를 정리하여 한 주제씩 약 100개의 글을 쓰기로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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