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생태문화융복합 연구센터, 국제학술대회 개최

연세대학교 생태 문화융복합 연구센터(센터장 전현식 교수)는 지난 10월 27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학자들과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과 영성’이란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의 후원과 연세대학교 생태문화융복합연구센터의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전현식 교수(연세대 신학과)는 환영사를 통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학자들과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연과 영성, 생태와 문화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해서 큰 의미를 두고, 참석자 모두를 환영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유영권 교수(연세대 신학과)의 축사와 함께 학술대회 세미나가 곧바로 이어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로버트 S. 코링턴 교수(Drew University)와 소피아 오 박사(웨스트 체스트 대학교)의 발표와 김수연 교수(이화여대), 김기석 교수(성공회대)의 논평으로 진행되어졌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세계적인 석학자인 코링턴 교수는 ‘탈자적 자연주의’를 발표하면서 하나님과 자연의 관계, 자연 속에 현존하는 하나님, 자연 안에 초월하는 하나님을 설명하였다. 코링턴 교수는 “하나님과 창조세계는 유기적 관계에 놓여있다”고 설명하고, “하나님과 창조세계의 생태학적 조명을 제시하면서 자연 안에서의 인간의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김기석 교수는 ‘공진화’를 설명하면서, “자연방사한 반달곰이 나무의 열매를 먹고, 나무의 상처를 내고 줄기를 훼손함에도 불구하고, 산림이 더욱 풍성하게 자라는 이유는 반달곰이 먹은 열매의 씨앗들이 배설물을 통해 다시 땅에 심어져 다음 해, 씨앗이 ‘자연 발아’ 되어 더욱 산림을 풍성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교수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태계가 위협받는 시대에서, 자연 생태의 순환과 보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자연보존을 위해서는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원래 상태에서 가만히 내버려 두어야 하는 자연의 특성을 이해하고, 동시에 생태적 위기 상황에서 자연보존의 중요성과 생태신학의 필요성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끝으로 연세대 생태문화융복합 연구센터는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앞으로도 3년간 계속 생태와 자연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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