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가 느끼는 목회적 요구와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탈교회가 가속화되는 시대 의미있는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공동으로 탈 교회시대 평신도가 보내는 목회시그널이라는 주제로 오는 121() 오후 2~4시까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연다.

 

많은 목회자들이 한결같이 현재의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가지 내·외부 요인들로 교인 수가 줄고 있고 새신자 유입도 더디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해서 이를 극복할 개선 방향이 필요한데, 그 중심에는 교인이 있다. 교인이 교회와 목회자에게 목회적으로 원하는 것, 충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그것을 중심으로 위기 극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에 교인들의 신앙적 욕구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 이를 이해하고 목회에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공동으로 한국 개신교 신자들의 신앙 욕구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교, 교육, 심방, 상담, 목양 등 목회의 각 분야에서 교인들이 느끼는 욕구를 파악하고, 우선적으로 충족해야할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한국교회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본 조사의 목적이다.

 

이번 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 중 일부를 살펴보면,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과 관련된 항목에서 육체적 건강에 대해 관심이 늘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 감염병이다보니 코로나로 인해 감염과 질병에 대한 염려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마음의 평화와 안정’, ‘가정의 행복’, ‘경제적 안정/여유’, ‘믿음/신앙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믿음/신앙에 대해 코로나 전보다 관심이 늘었다고 한 비율은 50.8%, 교회 출석자의 절반이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관심 정도에 비해 만족도는 대체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관심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항목은 육체적 건강경제적인 안정이었다.

 

설교와 관련해서 신자들이 원하는 설교 주제는 믿음과 순종’, ‘하나님의 축복/형통한 삶위로와 평안이 비슷하게 많았는데 출석교회에서 주로 듣는 설교 주제는 믿음과 순종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위로와 평안은 가장 적게 듣는 설교 주제로 나타나 차이가 있었다. 출석교회 목회자 설교에 대해서는 73.0%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에 대해서는 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39.3%였고, 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60.7%로 부정적인 응답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목회자가 심방을 하면 받을 것이라는 응답이 67.4%로 나타나서 적극적으로 원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수용한다는 반응이었다. 심방을 받기 어려운 이유로는 집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가 가장 많아서 사생활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정서가 그대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3%는 목회자의 관심과 돌봄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하였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인사를 해도 사무적으로 한다’, ‘나와 가족 신상의 변화가 있어도 관심이 없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33.5%목회자가 성도들에게 관심이 없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고 응답하였고, 30.5%학력, 재력 등에 따라 특정 성도만 편애한다고 응답하였다.

이밖에 상담에 대한 욕구와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요소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는데 자세한 내용은 세미나 때 소개된다. 날짜는 121()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고 장소는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이다.

참가신청 링크: https://bit.ly/신앙적욕구세미나

문의: 21세기교회연구소장 정재영 교수

(010-6242-7436, ccyong@gsp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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