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의 영적거장/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라는 좋은 저술도 있다.

브라운이 기독교 역사에서 많은 위인 중에서, 네 명을 선택한 이유는 “시대와 맞물린 극적인 삶”을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브라운은 어거스틴(유재덕은 아우구스티누스로 번역함), 루터, 번연, 웨슬리 당시 시대는 격변기였고, 그 격변기에서 자기 방향성을 제시한 위인들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네 영적 거장의 인생보다 네 명의 작품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어거스틴의 고백록(Augustine's Confession) - 당신은 바로 내 앞에 계셨습니다, 루터의 기도(Luther's A simple way to pray) - 기도를 제일의 사업으로 삼으라, 번연의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Bunyan's Grace abounding to the chief of sinners) - 나는 전진하리라, 웨슬리의 일기(Wesley's Journal) - 자유로이 모두에게 우리 자신을 내어주고로 구성했다. 즉 네 위인은 기독교 역사에서 영적 거장에 꼽히는데, 저자는 그들의 전체 모습이 아닌 일부 모습, 일부 저술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패커(J.I. Packer)는 “이 책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괜찮은 사람이 되라고 재촉한다”라고 소개했다. 출판사에서는 “네 위인을 선택한 이유가 부단한 변화의 모색”으로 소개했다. 거장은 시대가 만드는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에서 나타났다. 네 명의 일상은 평범했지만 평범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 것에서 거장의 위용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네 명의 위인은 현재에 안주나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과 그 변화를 가능하게한 내면의 원동력을 소개하고 있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변화를 진행할 내면의 힘을 가져야 한다. 내면의 힘은 단순한 모습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이 있는다. <4인의 영적 거장>의 내면에 있는 네 가지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내면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영적 거장을 만드신 하나님의 섭리로 본다면 좀 더 합당할 것 같다. 또 내면의 힘과 변화를 추구하는 독자들이 깊게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요소로 볼 수 있다.

침례파 사역자이며 작가가 마틴 루터나 존 웨슬리를 선택한 이유는 영국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영국은 대륙의 산물을 수용하면서 영국스러운 모습으로 산출된다. 모든 정보를 집약할 수 있고 모든 정보를 객관적으로 나열할 수 있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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