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예수는 처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셨다(20231224)

성 경 : 마태복음 1 : 18 - 25

기독교는 예수 탄생을 처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함을 믿는다고 고백해 왔다. 예수는 성령께서 동정녀 마리아의 피로, 하나의 인성을, 예수의 인성으로 잉태 시부터 조성하셔서 탄생케 하셨다. 이 역사성을 부정하는 모든 사람은 인간의 지성과 경험을 근본으로 하는 인본주의자들이다.

우리가 믿는 예수 탄생의 역사적 사실은 구약 선지자들의 예언 성취다. 이사야 7장 14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57장 19절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의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말씀하신 예언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AD 1C, AD 2C 때 사람들도 믿었다. 예수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성령의 역사로 처녀 마리아에게 잉태되고 일반인과 같은 탄생과 발육으로 성장하셨고 구원 사역하심을 믿고 인정하고 있다.

성경 계시를 보자. 하나님께서는 타락하여 죽은 아담과 그 후손을 살려서 새로운 인류로 만드시기를 원하셨다. 따라서 영으로 탄생하는 사람을 새 인류의 머리 곧 조상으로 세우기로 하셨다(롬5:16, 고전15:45). 자녀를 가진 사람은 그 자녀의 조상이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여 새 인류의 조상이 되므로 자녀를 가졌다. 그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신 자녀들이다(히2:13). 고로 하나님은 구원된 자녀들을 가진 예수를 새 인류의 조상으로 삼으셨다.

하나님께서 창조 경륜을 이루시고자 새 인류의 조상(히2:13)을 영의 사람으로 조성하셨다. 그리하여 성령으로 잉태하게 하셨다(마1:18-20, 눅1:35).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니 죽은 자를 살려주는 영이 되셨다(고전15:45). 새 인류의 조상으로 오신 둘째 아담인(고전15:45) 예수는 자녀들을 다 영으로 거듭나게 함으로(고전15:19, 벧전1:3, 요3:5-6) 새 백성이 되게 하셨다. 따라서 새 백성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함께 살게 하셨다(갈4:40, 롬8:15, 엡3:17). 하나님께서 이러한 새 인류, 새 백성을 조성하기 위하여 새 조상이 필요하셨다(갈3:16, 19). 따라서 예수 탄생이 필수적이었다.

하나님의 성육신 곧 예수의 탄생은 하나님께서 새 백성을 가지시고 함께하시기 위해서였다. 영으로 함께 하심이 아니고 인격적인 교제 관계로 친히 사람들과 함께하시기 위해서 육체 안에 오신 하나님이 되셨다. 인류를 구원하시고 인류와 함께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람의 몸을 입으시므로, 우리 곧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예수가 되시고,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셨다(마1:18-25).

우리 구주 예수는 삼위일체 하나님 곧 세 위격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심이 아니고, 아들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옴으로 구주가 되셨다. 아들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옴으로 구주가 되신 것은, 아들 하나님이 인류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창조 중보자이시기 때문이다. 창조 중보자인 아들의 창조물이 타락하여 죽음으로 완전히 썩어 없어지게 되었으므로 다시 돌이켜 자기의 백성 삼으시기 위해서 창조 중보자가 사람의 몸을 입고 탄생하셨다.

바로 그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처녀 마리아를 통해서 탄생하셨다. 그 탄생은 사람의 방식으로가 아니었다. 성령의 역사로 잉태되어서 탄생하셨다. 이는 성령이 남자의 역할을 함으로 예수가 잉태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성령께서 동정녀 마리아의 피에서 하나의 인성을, 예수의 인성으로 잉태 시부터 조성하셨음을 의미한다(예수의 영혼도 창조하셔서 그 인격에 연합시키심-인간의 본성은 육체와 영혼이다). 그 예수의 인성은 신적 인격에 연합되어서 완전한 사람이되셨다. 이것이 성육신의 신비이다. 그 예수의 인성은 죄의 오염과 부패가 전혀 유전되지 않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신 가운데 일반인과 같은 방식으로 탄생하게 하셨다. 따라서 그 예수는 모든 인류와 같은 피와 살을 가진 인류의 형제가 되셨다(히2:11-17). 그러나 성령의 역사로 예수를 완전하고 영원한 의인이요. 영원히 거룩한 사람으로 탄생하게 하셨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새 인류, 새 백성의 조상으로 조성되어 탄생하셨으므로 타락한 첫 아담의 죄의 오염과 죄과가 전가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의 인격은 하나님으로서 인격 곧 신적 인격이어서 죄의 오염과 죄과의 전가는 성립할 수 없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조성되고 탄생함을 하늘의 인격으로 탄생함이라고 표현하였다(고전 15:474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두 본성 즉,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고, 사람이면서 하나님이신 한 인격을 가지셨다. 예수의 인격에 인성을 연합시키신 것이다. 이러한 신비의 탄생이 예수 탄생이다. 이러한 예수 탄생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여 자기 백성 삼으시기 위해서였다(마1:18-25, 눅1:35,요1:29).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셔서, 원상회복의 법을 따라서, 타락한 자기 백성을 구속하여 자기 백성 삼으시고자 하셨다. 원상회복의 법이란 사람이 범한 죄과를 사람의 본성에서 죗값을 갚는 것을 말한다(출21:23-27,레24:17-22,신19:21,마5:38). 바로 그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시는 방식이,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본성을 입고 죗값을 갚으시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으로 처녀 마리아의 피로 조성된 예수가 완전하고 영원한 육체와 영혼을 가진 사람으로 탄생하신 것이다. 사람이 범한 죄과를 사람의 본성에서 죗값을 갚으시기 위해서 성육신하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탄생하심을 감사와 찬송과 경배로 축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신비로운 성육신으로, 우리의 새로운 조상이 되시고, 우리는 그 예수의 자녀요 백성 삼으신, 예수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교제하며,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되새기며 전도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바로 그 삶과 생활이 메리 크리스마스 외치는 자의 올바른 자세요. 태도라 할 것이다. 아멘!

하석준 목사(은혜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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