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하늘은 항상 맑았다. 이제는 맑은 하늘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늘 하늘은 어둡고, 회색지대처럼 뿌옇다. 과거 우주 공상영화에서 보던 그런 기괴한 우주의 모습을 우리는 이땅에서 매일 보고 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은 맑고 청명한 하늘을 보지 못해서 하늘을 그릴 때 하늘을 어둡고 침침한 회색처럼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저는 어릴 적 늘 보았던 맑은 하늘을 보고 싶다.

우리 대한민국 공동체의 현실을 보면서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맑은 하늘을 보고 싶은데 하늘은 회색으로 덧칠한 세상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으로 사명을 만들어내야 한다.

(1)<아라비안 나이트> 는 아랍문화를 대표하는 설화집이다. 아리비안 나이트에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 나온다. 알리바바가 도둑들이 몰래 꼬불쳐 놓은 보물 문 앞에서 열려라 참깨라고 외치고 모든 보물을 가지고 나왔다. 열려라 참깨는 난관에 부딪혔을 때, 빠져 나오려는 자기 암시를 말한다. 답답한 현실을 보면서 우리들은 열려라 참깨라고 외치지 않고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2)예수님은 절망 중에 있던 분들에게 믿음을 선포하셨다. 소녀야 일어나라, 바다야 잠잠하라, 두려워하지말고 믿기만하라. 네가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나사로의 무덤에 가서 선포하셨다.

[본문]예수님이 인생을 어둠속에서 답답하게 살던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쳐주셨다.

1. 데리고 나와라(32)

(1)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나왔다. 장애인을 위해 함께 예수님께 간구하기를 이 가련하고 불쌍한 사람을 고쳐주십시오. 여기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바로 공동체 정신이다.

(2)오늘 우리사회에 점점 약해져가는 고리가 무엇인가? 공동체 정신이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다. 행복한 사회는 함께하는 사회이다. 사회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풀어가는 지혜를 모으는 것이 복된 사회이다.

가장 불행한 사회, 가정, 교회는 어떤 공동체인가? 관심과 배려가 없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회이다. 관심이 없는 가정과 교회가 불행한 것이다. 아픔을 어둠을 불행을 함께 아파하며, 지혜를 모으고, 기도를 모으고, 생각을 모으고, 풀어가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이다.

(3)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시간 기다려주어야 하고, 또한 그들을 밝은 곳으로 데리고 나와서 함께 간구하며 기도하며 시간을 보내주어야 한다. 희생과 섬김을 통해서 한 사람의 인생이 세워지는 것이다.

예수님을 먼저 믿은 분들에게 주시는 거룩한 사명이다. 인생의 위기를 경험하며 어둠속에서 절망가운데 보내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서 그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주신 사명이다.

2. 주님 앞에는 열려지는 은혜가 있다= 열리라(33-35)

예수님이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명령하셨다. '에바다'라고 외쳤다. 예수님의 명령앞에 막혔던 귀가 열리고 말문이 열렸다. 막혀있던 것들이 열리는 것은 축복이다. 막혀있는 것으로부터 모두 열리는 것은 축복이다. 막힌 것을 여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생각이다. 생각이 열려는 것이 축복이다.

(1)어떻게 하면, 이 한 해 우리들은 잘 버틸 수 있을까? 버티는 수준을 뛰어넘어 승리의 나팔을 불 수 있을까? 생각이 열리면 버틸 수 있을 뿐아니라 뛰어넘는 기적을 가지게 된다. 두려움과 불안, 근심과 병은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든다. 마음에 쌓이는 부정적 감정의 찌꺼기들을 지속적으로 치워내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커져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 산속에서 먹잇감을 찾는 늑대를 만나면 두려움에 떨게 된다. 그런데 그 두려움과 불안이 계속 나를 지배하게 놔두면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게 된다. 찾아온 늑대를 잘 달래서 돌려보내야 한다. 이런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생활고와 질병과 우울증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우연히 찾아온 늑대를 어떻게 하면 잘 달래서 돌려보낼 수 있을까? 분명한 원칙이 있다. 마음의 생각을 믿음으로 강하게 단련해야 한다. 모든 에너지를 모아서 믿음으로 외쳐야 한다. 에바다! 열려라! 라고 소리치는 것이다.

(2)빈곤은 지갑보다 영혼에 먼저 다가온다.

은행의 잔고와 상관없이 잘 사는 법, 가난했지만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감사하는 마음이다. 마음의 생각이 열려있으면 궁핍한 환경에서도 자유를 행복을 평화를 잔잔한 기쁨을 가져온다.

(3)개신교는 노동을 천한 일이 아니고, 심판이 아니고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였다. 바울은 일하기 싫으면 밥도 먹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주님이 주시는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는 것이 복이다. 생각이 병들면 인생이 병들어 버린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다. 부를 축적하되 남용하지 않는 것이다. 결혼도, 사업도, 공부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 생각이 병들지 않는 것이 축복이다. 탁월한 사람과 보통사람의 차이가 있다. 생각의 차이다.

(4)좋은 소설을 읽으면 뇌의 환경을 바꾼다.

소설을 읽으면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가 나타나며, 이러한 소설을 읽고 난 후에도 최소한 며칠간 변화가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저녁에 책을 읽고 아침에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MRI)으로 뇌의 변화를 촬영하였다. 언어에 대한 감수성을 관장하는 좌측 피질에서 신경 회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전날 밤 읽은 소설이 다음 날 아침까지도 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문학성이 높은 소설을 읽는 사람의 인지와 정서 능력이 발달하고 공감능력이 높게 나왔다.

(5)우리의 생각을 주님께 고정시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문학성이 가장 높은 책은 성경책이다. 영미 문학의 최고의 봉은 성경이다. 성경책을 읽으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이해하며 배려하며 사는 공감능력이 탁월해진다. 생각을 바꾸어 매일 성경을 읽으라. 그것이 축복의 열쇠이다.

(6)예수님이 시몬을 보자마자 그의 미래를 열어주었다.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보잘것없는 어부였던 시몬을 주님께서는 장차 게바라부르셨고, 내일에 반석같은 인물이 될 것을 기대하셨다. 주님은 시몬의 미래를 열어주셨고, 꿈과 소망을 심어주셨다. 시몬이 자라서 베드로가 되었다. 그는 초대교회의 기초를 반석 위에 세우는 역할을 해냈다.

누구나 현재의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반드시 미래가 있다.장차가 있다는 것이다.

(7)우리 그리스도인은 나를 벗어나서 세계시민으로서 살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세계시민으로서 꿈을 가져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꿈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 꿈이 나만을 위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이기적인 꿈은 그 사람의 미래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세계시민으로서 세상의 밝은 빛을 비추는 꿈을 꾸라.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을 둘러보라. 세상은 약자보다 강자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세계시민으로 우리는 강자보다 약자에게 관심을 두어야 한다. 예수님은 이땅에 오셔서 가난하고 병들고 혼자 일어서지 못하는 분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

3.열리면 분명해진다.(35).

(1)듣지 못하는 사람이 이제는 잘 들렸다. 말 더듬던 사람이 말의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하게 되었다. 축복받은 것이다. 열려진 것이다.

(2)예수님의 은혜를 받기 전에는 믿음의 소리가, 말씀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도 의미가 전달되지 않았다. 그런데 은혜를 받고, 성령을 체험하고, 믿음의 문이 열리니, 귀가 잘들린다.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지식의 차이를 잘 분별하게 된다. 말씀이 꿀송이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리고 은혜를 받기 전에는 말을 더듬고 말이 분명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은혜를 받고 보니 말이 아주 분명해졌다. 믿음의 말, 덕스러운 말, 선교와 전도를 말한다. 축복이다.

4. 하나님 나라가 널리 전파된다.(36-37).

(1)기적을 경험한 분들은 안다. 문제를 해결 받은 사람들은 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좋은 것을 본 사람들은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아무리 예수님이 이야기하지 말라고 해도 그들은 예수님의 치유의 사건을 널리 전파하였다. 본질을 지키면 하나님의 나라는 자라고 퍼진다.

(2)천국을 소유하고 예수님을 소유하면 성장하고 퍼진다. 우리가 천국을 소유하면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 나라는 왕성하게 성장하고 번성하게 된다. 그래서 열리는 것이 축복이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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